톰 리(Tom Lee)가 회장을 맡고 있는 비트마인 이머전 테크놀로지스(BitMine Immersion Technologies)가 지난 한 주 동안 이더리움(Ethereum) 65,341개를 추가로 매입했습니다. 이전 주간 평균 매입량이 4만 5천에서 5만 개 수준이었는데, 최근 3주간 이 속도를 웃돌고 있다고 하니 매집 강도가 꽤 높아졌다고 볼 수 있죠.

이번 매입으로 비트마인의 총 이더리움 보유량은 466만 903개에 달했습니다. 현재 이더리움 전체 유통량 1억 2,070만 개의 약 3.86%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비트코인(Bitcoin)도 196개 보유 중이고, 2026년 3월 22일 기준 전체 자산 규모는 약 110억 달러에 이릅니다.

보유량 못지않게 눈에 띄는 건 스테이킹(staking, 이더리움을 맡겨두고 이자 수익을 받는 방식) 규모입니다. 전체 보유량의 약 67%에 해당하는 314만 2,643개가 현재 스테이킹 중이고, 연간 스테이킹 수익은 현재 기준 1억 8,400만 달러로 추산됩니다. 운영이 본격화되면 연간 2억 7,200만 달러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보고 있습니다. 톰 리는 비트마인이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하고 있는 단일 주체라고 밝혔습니다.

주식 시장 반응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비트마인 주식인 BMNR은 3.15% 오른 21.77달러에 거래됐고, 이더리움 가격도 24시간 기준 3% 넘게 오른 2,148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톰 리는 이란 전쟁이 시작된 이후 이더리움이 주식 시장보다 약 2,450 베이시스 포인트(basis point, 0.01%가 1bp이므로 24.5%포인트) 앞서며 강세를 보였다고 강조했는데요. 같은 기간 금값이 15% 이상 하락한 것과 비교하면 확실히 대조적인 흐름입니다.

물론 짚어둘 부분도 있습니다. 이더리움은 바로 직전 한 주 동안 5% 이상 하락했고, 현재 가격대에서 2,160~2,200달러 구간이 단기 저항선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 최대 이더리움 보유 주체가 계속 사들이고 있다는 건 분명 강한 수급 신호지만, 단기 가격 변동성까지 사라진 건 아니라는 점은 염두에 둘 필요가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