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미국과 중국의 경제지표 결과에 등락을 거듭하다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발표된 미국의 비농업부문 고용자수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열기가 식은 반면 시간당 평균임금은 다시 상승해 인플레이션 우려를 불러일으켰기 때문입니다. 장 중 공개된 중국의 6월 CPI는 0%를 기록했고 6월 PPI는 전년대비 -5.4% 로 확인되어 경기침체 우려가 커졌습니다. 미국과는 다르게 디플레이션 공포가 퍼져가고 있는 중국에서는 예상치 -5.0%보다 더 크게 하락한 부분이 부담을 가중시켰습니다. 코스피는 -0.24%, 코스닥은 -0.80% 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4.5원 상승한 1,306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현물시장에서 3거래일 연속 동반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새마을금고 위기설로 인해 기관 투자자가 대량 매도를 이어가며 증시 하락을 주도하는 모습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피엔티, 삼성생명, 에코프로비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네이버, 호텔신라, 에스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2차전지 업체의 북미지역 투자로 장비 수주 기대감이 부각되며 2차전지 장비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건전성 지표 개선 영향에 보험 관련주가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건설기계, 방산, 광고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2차전지 장비 관련주, 보험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2차전지 장비 관련주
-2차전지 셀 업체의 장비 발주가 3분기부터 본격화되어 국내 장비 업계가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은 이른 시일내에 3건의 북미 설비투자에 대한 장비 발주서를 제출할 예정이고 삼성SDI도 현재 미국 인디애나주 스텔란티스 JV '스타플러스에너지' 1차 라인 가동을 위한 발주를 준비하고 있으며, SK온은 포드 JV '블루오벌SK' 2차 발주를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위 3사의 북미지역 설비투자는 내년에도 가속화될 전망으로 SK온-현대자동차그룹 JV, LG에너지솔루션-현대차그룹 JV, 삼성SDI-스텔란티스 JV 2차 발주, LG에너지솔루션-혼다 JV 등의 투자가 이루어질 예정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피엔티, 하나기술을 비롯한 2차전지 장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하나기술 종목 분석]


⁠하나기술은 원형, 각형, 파우치형 등 모든 종류의 2차전지 장비를 제작하고 있어 2차전지 장비업체로는 유일하게 국내 배터리 제조 3사인 삼성SDI, LG에너지솔루션, SK온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으며, 해외 고객사로는 일본의 Murata, 태국의 GPSC 등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탁월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2023년 추정 순이익이 192억원임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가총액  8,400억원대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실적이 놀라운 속도로 성장하고는 있지만 현재의 주가 급등은 다소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어 이평선과의 괴리율이 줄어드는 조정이 발생한다면 매수하는 방안이 유효하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보험 관련주
-금융당국이 올해부터 새 지급여력 제도인 K-ICS를 적용하면서 국내 보험사들의 건전성 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난 3월 말 국내 보험사의 신지급여력제도 비율은 219%로 작년 12월 말 205.9%보다 13.1%p 상승했으며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K-ICS비율은 각각 219.5%, 218.3%로 작년 12월 말 보다 13.1%p, 13.2%p 상승했습니다.

금감원은 경과조치를 적용한 보험사의 지난 3월 말 지급여력비율이 219%로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경제 상황과 금리 변동성 확대 등 잠재 위험에 대비해 건전성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보험사들의 안정적인 재무 상태가 확인되자 DB손해보험, 삼성생명을 비롯한 보험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삼성생명 종목 분석]


⁠삼성생명은 삼성그룹 계열의 생명보험사로 보장성 및 연금/저축성 보험상품 서비스 제공을 주요 사업으로 영위중입니다. 업계 최상위 기업답게 2022년 기준 매출액 40조3천억원, 순이익 1조7천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1분기에만 순이익 7,300억원을 달성해 실적 성장이 급격히 이루어질 전망입니다. 다만 회계 장부를 반영하는 방법만 바꿨을 뿐이란 관측에 주가는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여 현재 시가총액 14조1천억원을 유지중입니다. 금융업계의 뇌관으로 떠올랐던 새마을금고 위기가 진정되어가고 있고, 외국인 투자자의 지속적인 매수세에 힘입어 볼린저밴드 상단을 돌파하는 모습도 보여주었기에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