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6~3/20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미국 3대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른 국제 유가 변동성과 이에 연동된 인플레이션 및 금리 경로 불확실성, 그리고 AI 산업 기대감이 충돌하며 전반적으로 변동성 높은 하락 흐름을 보였다.

주 초반에는 주말 사이 미국이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공습하며 긴장감이 고조됐으나,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기대와 전략비축유 추가 방출 가능성, 미·이란 간 대화 시사 등이 맞물리며 국제유가가 안정되는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엔비디아 GTC를 계기로 AI 투자 낙관론이 부각되면서 증시는 안도 랠리를 전개했다.

다만 이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우회 수출로 공격과 이스라엘의 이란 안보 수장 제거 소식이 전해지며 중동 긴장이 재차 고조됐고, 이에 따라 유가가 반등하며 상승폭은 제한됐다.

주 중반에는 이스라엘의 이란 최대 가스전 공격과 이란의 보복 움직임으로 에너지 생산 시설이 타격을 받자 국제유가가 급등했다.

동시에 전쟁 이전부터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인플레이션 반등 신호를 보인 가운데, FOMC의 매파적 동결과 파월 의장의 긴축 장기화 시사 발언이 이어지며 증시는 급락했다.

이후에도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기조와 에너지발 인플레이션 부담이 지속되며 변동성이 확대됐으나, 전쟁 조기 종료 기대가 일부 유입되며 낙폭을 제한하는 혼조 흐름이 이어졌다.

주 후반에는 미국의 지상군 투입 가능성과 호르무즈 해협 봉쇄 리스크가 부각된 가운데, 비둘기파로 분류되던 연준 인사들마저 매파적으로 선회하는 등 정책 스탠스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금리 상승 압력이 강화됐다.

이에 따라 유가 급등과 금리 상승이 맞물리는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매도세가 확대되며 시장은 재차 하락 압력을 받았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 미국 증시는 S&P500 -1.90%, 나스닥 -2.07%, 다우존스 -2.11%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외환, 국채, 상품




달러지수는 하락하고 USD/KRW 환율 상승하며 원화 약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과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스탠스로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상승했다.

국채 금리 상승으로 금 가격은 하락했고, 이란 전쟁 격화와 에너지 시설 타격으로 국제 유가인 WTI유 가격은 상승했다.

주간 히트 맵




이번 주 증시는 중동 전쟁 확산에 따른 유가 급등, 엔비디아 GTC 컨퍼런스, 마이크론 실적 발표, AI 밀반출 사건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젠슨 황 CEO AI 칩 매출 2027년 1조 달러 전망, GTC에서 LPU(Language Processing Unit) 공개, 삼성전자 생산 협력 및 하반기 공급 계획, 블랙웰·베라 루빈 기반 주문 전망 보수적 수치 언급, 중국 고객 대상 수출 허가 확보 및 H200 생산 재개, 대형화에 따른 성장 둔화 우려 및 시가총액 구조 변화 지적, 슈퍼마이크로 AI 칩 밀반출 이슈로 수출 규제 강화 우려 부각

IBM(IBM) 엔비디아와 데이터 분석·문서 처리·온프레미스·규제 환경 인프라·클라우드·컨설팅 전반 AI 협력 확대

메타(META) AI 중심 조직 재편 과정에서 인력 20% 감원 계획, 클라우드 기업 네비우스와 최대 270억 달러 규모 장기 계약 체결

네비우스(NBIS) 메타와 270억 달러 규모 장기 클라우드 계약 체결

마이크론(MU) AI 수요 기반 메모리 수요 급증 대응 대만 신규 공장 설립 계획, 엔비디아 1조 달러 주문 전망에 따른 메모리 업황 기대 반영, 실적에서 매출·EPS 컨센서스 상회 및 가이던스 상향 제시, 대규모 Capex 확대 및 업황 피크아웃 우려 병존

샌디스크(SNDK) 엔비디아 AI 수요 확대 전망에 따른 메모리 업황 기대 반영

테슬라(TSLA) 머스크 재산 관련 발언 및 기업 가치 재조명, 유가 상승에 따른 전기차 수요 확대 기대 반영, 사이버트럭 사망 사고 관련 소송 제기, NHTSA FSD 조사 착수, 우버 자율주행차 파트너에서 리비안 선택 이슈

아마존(AMZN) 오픈AI와 AWS 협력 통한 미 국방부 AI 공급 추진, 앤디 재시 AWS 매출 2036년 6,000억 달러 전망 제시, 오픈AI와의 계약 관련 마이크로소프트와 갈등 가능성, 제프 베이조스 제조업 AI 투자용 1,000억 달러 펀드 추진

마이크로소프트(MSFT) 오픈AI-아마존 계약이 기존 독점 클라우드 계약 위반 가능성 제기 및 법적 대응 검토

서클(CRCL) 금리 환경 유지 시 국채 이자 수익 확대 기대, USDC 채택 증가, 마스터카드의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BVNK 인수에 따른 결제 생태계 확장 기대

퀄컴(QCOM) 2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 발표, 분기 배당 3% 인상

델타에어라인(DAL) 유가 상승 환경 속에서도 기업·프리미엄·일반석 전반에서 견조한 수요 확인

스워머(SWMR) 현대전에서 드론 중요성 부각 및 미 국방부 카미카제 드론 생산 추진, 드론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뉴욕 증시 상장

AMD(AMD) 삼성전자와 HBM4 공급 협력 및 파운드리 협력 논의

코인베이스(COIN) AI 에이전트 기반 온체인 결제 프로토콜 ‘x402’ 공개, 가상자산 시장 변동성 영향 노출

록히드마틴(LMT) F-36 전투기 이란 전투 중 피격 및 비상착륙 이슈

슈퍼마이크로컴퓨터(SMCI) 엔비디아 AI 칩 중국 밀반출 혐의로 뉴욕 검찰 조사, 관련 이슈로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우려 촉발

브로드컴(AVGO) 슈퍼마이크로 AI 칩 밀반출 이슈에 따른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 우려 영향

델(DELL) 슈퍼마이크로 이슈에 따른 반사 수혜 기대 부각, 이후 거시 환경 영향 속 흐름 제한

주간 섹터 실적




이번 주에는 중동 리스크로 인한 국제 유가 상승세가 이어지면서 에너지 섹터만 상승했다.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매파적 스탠스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면서 원자재 섹터가 하락을 주도했고, 유틸리티, 경기 방어주, 부동산, 소비 순환재, 헬스케어, 산업재, 기술,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금융 섹터는 약보합 마감했다.

시장 위험 지표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했으며 극도의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약보합으로 높은 변동성을 유지했다.

이번 주 주요 이슈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중동 전쟁 확산에 따른 국제유가 급등과 호르무즈 해협 불확실성,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 결정 및 매파적 기조, 그리고 엔비디아 GTC 컨퍼런스를 중심으로 한 AI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하락세를 보였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미국이 이란의 석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을 공습하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우회 수출로인 UAE 푸자이라 항구를 공격하는 등 전쟁 확산 흐름이 이어졌다.

특히 이스라엘이 이란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르스를 타격하고, 이에 대한 보복으로 이란이 카타르·사우디아라비아·쿠웨이트 등 걸프 지역 에너지 시설을 공격하면서 카타르와 이라크가 ‘불가항력’을 선언하는 등 에너지 공급 차질 우려가 현실화됐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단순한 물류 차질을 넘어 생산 인프라 훼손에 따른 구조적 공급 리스크가 부각되며 상승 압력을 받았다.

이에 대응해 미국은 베네수엘라 및 이란산 원유 제재 완화 검토, 존스법 60일 면제, 전략비축유(SPR) 추가 방출 가능성 시사 등 공급 확대 조치를 추진했으나, 하르그섬 점령 검토와 군함 추가 파병 등으로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전쟁 장기화 우려가 확대됐고, 유가 상승세는 지속되는 흐름을 보였다.

경제 지표는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전쟁 이전부터 인플레이션 압력이 확대되고 있었음이 확인됐다.

여기에 신규 실업수당청구건수가 2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고 ADP 주간 고용도 견조한 흐름을 보이며 노동시장 강세가 이어졌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가 FOMC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나, 점도표상 금리 인하 폭이 제한된 가운데 일부 위원들은 금리 인상 가능성까지 언급하며 매파적 기조가 강화됐다.

파월 의장은 인플레이션 둔화 기대를 유지하면서도 진전이 확인되지 않을 경우 금리 인하는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고, 중동 전쟁에 따른 고유가가 단기 물가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음을 강조했다.

또한, 차기 연준 의장 인준 문제와 관련해 '임시 의장' 수행 가능성을 언급하며 정책 리더십의 연속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중시킨 점도 시장엔 부담으로 작용했다.

일본은행(BOJ), 영란은행(BOE), 유럽중앙은행(ECB)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 역시 금리를 동결했으나, 에너지발 인플레이션을 경계하며 매파적 스탠스를 유지했다.

AI 관련 이슈로는 엔비디아 GTC 컨퍼런스가 개막한 가운데, 젠슨 황 CEO가 블랙웰과 베라 루빈 칩을 중심으로 2027년까지 약 1조 달러 규모의 수요를 전망하며 산업 성장 기대를 자극했다.

아마존 역시 AI를 기반으로 2036년 AWS 연매출 6,000억 달러 달성 가능성을 제시했다.

다만 마이크론이 양호한 실적에도 불구하고 자본지출 확대와 업황 피크아웃 우려로 약세를 보였고, 슈퍼마이크로컴퓨터의 AI 칩 밀수출 관련 이슈 등은 일부 투자심리를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금융 규제 측면에서는 연준이 대형 은행의 자본 규제를 완화하면서 주요 은행들의 자본 부담이 약 4.8%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고, 암호화폐 시장에서는 SEC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자산을 ‘디지털 상품’으로 분류하며 증권성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

또한 미 상원에서 스테이블코인 이자 지급을 둘러싼 절충안이 도출되며 가상자산 시장 구조 법안 논의도 진전을 보였다.

다음 주 주요 일정




다음 주 미국 증시는 주요국 통화정책 이벤트가 일단락되고 경제 지표 발표도 제한적인 가운데, 중동 분쟁 관련 뉴스 플로우가 시장 방향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주말 사이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해 48시간 내 호르무즈 해협을 완전히 개방하지 않을 경우 대규모 발전소를 포함한 핵심 인프라를 타격하겠다는 최후 통첩을 제시하며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이란은 사거리 약 4,000km급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유럽까지 사정권에 두고 있음을 과시하는 등 군사적 긴장이 한층 고조된 상황이다.

앞서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이란의 핵·미사일 제조 능력 상실을 언급하며 전쟁 조기 종료 가능성을 시사한 것과 달리 이란의 중거리 미사일 발사는 오히려 확전 리스크를 재부각시키는 양상이다.

특히, 최근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중동 지역으로 추가 파견된 미 군함 3척이 다음 주 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해상 봉쇄를 넘어 지상전 가능성까지 시장이 점차 반영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 변동성과 함께 위험자산 전반의 투자심리는 뉴스 흐름에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3월 S&P 제조업·서비스 PMI 예비치,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및 기대인플레이션, 2월 수출입물가지수, 4분기 단위노동비용 및 비농업생산성, 주간 실업수당청구건수 등이 예정되어 있다.

다만 최근 시장이 에너지 가격과 지정학적 리스크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만큼, 지표 자체보다는 인플레이션 기대와 경기 둔화 신호를 얼마나 자극하는지가 중요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현재 금융시장은 AI 산업의 강력한 구조적 성장 기대가 여전히 유효함에도 불구하고,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로 촉발된 국제유가 상승과 이에 연동된 인플레이션 및 금리 경로 불확실성이 시장 전반을 지배하는 국면에 진입해 있다.

특히 주목해야 할 점은 리스크의 성격이 단순한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같은 물류 차질을 넘어, 에너지 생산시설을 직접 타격하는 구조적 공급망 훼손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는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 인하 지연을 넘어 필요 시 긴축 기조 재강화 가능성까지 열어두게 만드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러한 매크로 환경 속에서 시장은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이나 AI 모멘텀보다 유가와 금리라는 거시 변수에 훨씬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실제로 엔비디아와 아마존이 제시한 장기 성장 전망에도 불구하고 주가 반응이 제한적인 것은, 고유가와 고금리가 초래하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기업의 성장성을 단기적으로 압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파월 의장의 ‘임시 의장’ 수행 가능성 등 연준 리더십 불확실성까지 더해지며 정책 경로에 대한 신뢰도가 낮아진 상황에서, 시장은 ‘무엇이 성장하는가’보다 ‘그 성장이 현재의 금리 환경에서 정당화될 수 있는가’를 검증하는 국면으로 전환되고 있다.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시장 방향성에 대한 성급한 확신보다는 유가 흐름을 기준으로 한 조건부 대응 전략이 유효하다.

유가가 안정될 경우 금리 상승 압력이 완화되며 기술주 중심의 반등이 가능하겠지만, 반대로 유가 상승세가 지속될 경우 인플레이션과 금리 상방 압력이 재차 확대되며 성장주 전반의 밸류에이션 부담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환경에서의 포트폴리오 전략은 크게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 유가 상승이 구조화되는 흐름에 대비해 에너지 관련 자산을 일정 부분 편입함으로써 매크로 리스크를 헤지할 필요가 있다.

둘째, 금리 민감도가 높은 자산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접근을 유지하되, 고금리 환경에서도 이익 체력을 입증할 수 있는 ‘퀄리티 성장주’ 중심으로 선별적 접근이 요구된다.

셋째, 전통 자산이 흔들리는 구간에서는 제도적 기반을 확보해가고 있는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분산 투자처로 활용해 자산 간 상관관계를 낮추는 전략도 유효하다.

결론적으로 현재 시장은 뉴스 흐름에 따라 방향이 빠르게 전환되는 변동성 장세로, 성급한 추격 매수보다는 분할 대응과 현금 비중 조절을 통해 포트폴리오의 회복력과 유연성을 높이는 전략이 요구되는 시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