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 전쟁으로 국제 유가가 급등하면서 예상치 못한 곳에서 ‘가격 쇼크’가 발생하고 있다.
바로 라면, 과자, 빵 같은 가공식품에 쓰이는 팜유 가격이다.
최근 팜유 가격이 단 2주 만에 10% 이상 급등하면서 식품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다.

팜유 가격 반년 최고치


Palm Oil 가격은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10일 말레이시아 선물시장 기준 팜유 가격은 톤당 4408링깃을 기록했다.

이는 중동 전쟁이 본격화하기 전인 지난달 25일 4006링깃 대비 약 10% 상승한 수준이다.

장중에는 4568링깃 (반년 최고치), 4774링깃 (하루 9% 급등)까지 치솟으며 2022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팜유는 튀김유의 핵심 원료다.

식용유가 ‘연료’로 쓰이기 시작했다


이번 가격 급등의 핵심 이유는 에너지 시장이다.

Brent Crude Oil 과 West Texas Intermediate 가격이중동 전쟁 여파로 배럴당 100달러를 넘나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유가가 급등하면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 식용유 → 바이오디젤 원료로 사용


팜유는 원래 식용유지만 동시에 바이오디젤 원료로도 쓰인다.

유가가 비싸질수록 팜유 기반 바이오디젤의 경제성이 올라가면서 수요가 폭증하게 된다.

‘POGO 스프레드’ 급격히 축소


시장에서는 POGO 스프레드라는 지표를 본다.

POGO =Palm Oil vs Gas Oil 가격 차이

최근 이 격차가 크게 줄었다.
•현재 약 177달러
•1년 전 대비 44% 감소
이 의미는 간단하다.

👉 팜유로 만든 연료가 더 경쟁력 있어졌다

즉 팜유가식품 원료 → 에너지 원자재로 바뀌고 있다는 뜻이다.

공급까지 흔들리는 상황


공급 리스크도 가격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세계 팜유 생산의 85%는 Indonesia, Malaysia 두 나라가 담당한다.

특히 인도네시아는 새로운 정책을 검토 중이다.

B50 정책


바이오디젤에 팜유를 기존 40% 혼합 → 50% 혼합 으로 늘리는 정책이다.

이 정책이 시행되면 수출 물량 감소, 글로벌 공급 부족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인도네시아는 이미 팜유 수출세 인상, 물량 관리 정책까지 시작했다.

라면·과자 가격 또 오를까


팜유 가격이 계속 오르면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산업은 식품업계다.

팜유는 라면 튀김유, 과자, 제과, 베이커리등에서 핵심 원료다.

식품업계 관계자들은팜유 가격 흐름을 보며 제품 가격 인상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리


이번 팜유 가격 급등의 핵심 구조는 다음과 같다.

중동 전쟁 → 유가 상승 → 바이오디젤 수요 증가 → 팜유 가격 상승

여기에 인도네시아 B50 정책, 수출세 인상, 물류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팜유는 이제 단순한 식용유가 아니라
에너지와 연결된 전략 원자재로 바뀌고 있다.

결국 이 여파는
👉 라면, 과자, 빵 가격 상승
👉 가공식품 물가 압박

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