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주식 시장에서 비대면 원격진료 관련주가 다시 슬슬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예전에도 여러 번 주목받았던 테마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그동안 원격진료는 늘 “곧 열린다”는 기대는 있었지만
제도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주가가 반짝 올랐다가 다시 식는 패턴이 반복됐습니다.
그런데 최근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이제는 단순한 기대감이 아니라 실제 산업으로 넘어가는
단계라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비대면 원격진료 관련주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정책입니다.
- 2025년 12월 : 원격진료 제도화 법안 국회 통과
- 2026년 2월 : 일반 외래 진료실을 원격진료실로 활용 허용
아직 세부 규정은 계속 정리되는 단계지만, 시장의 시선은 이미 바뀌었습니다.
예전에는
“이거 정말 가능할까?”
라는 분위기였다면
지금은
“어떤 기업이 먼저 수혜를 받을까?”
로 질문이 바뀌고 있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원격진료 이용도 점점 늘고 있습니다.
현재 월 약 25만 건 수준까지 확대되면서 시장이 조금씩 자리 잡는 모습입니다.
원격진료 시장, 생각보다 복잡하다.
많은 사람들이 원격진료를 떠올리면
단순히 영상통화로 진료하는 모습을 생각합니다.
하지만 실제 의료 현장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원격진료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 환자 예약
- 접수와 결제
- 전자차트(EMR) 연결
- 처방전 전달
- 약국 수령
이 모든 과정이 자연스럽게 이어져야 합니다.
그래서 투자 관점에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예쁜 플랫폼 앱보다
이미 병원 시스템을 장악한 회사가 더 큰 수혜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입니다.
특히 아직 시장 초기 단계일수록 현장 인프라를 가진 기업의 힘이 훨씬 강합니다.
비대면 원격진료 밸류체인 정리
이 시장을 이해하려면 밸류체인 구조를 보는 것이 좋습니다.
크게 네 가지 축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플랫폼 기업
환자들이 가장 먼저 접하는 영역입니다.
대표 기업
- 유비케어
- 케어랩스
- 라이프시맨틱스
- 인성정보
- 비트컴퓨터
이들은 병원 검색, 예약, 접수,
비대면 진료 연결 같은 환자 접점 서비스를 담당합니다.
병원 시스템 인프라 (핵심)
실제 돈이 가장 빨리 붙을 가능성이 높은 영역입니다.
대표 기업
- 유비케어
- 비트컴퓨터
- 이지케어텍
- 소프트센
이 기업들은 병원에서 사용하는
- EMR(전자 의무기록)
- 병원 정보 시스템(HIS)
- 같은 핵심 인프라를 제공합니다.
법이 바뀌면 결국 병원은 새로운 업무 흐름을 도입해야 하고,
그 출발점이 바로 EMR 시스템입니다.
AI 진단 및 영상 협진
여기서는 의료 AI 기업들이 등장합니다.
대표 기업
- 제이엘케이
- 뷰노
- 인피니트헬스케어
- 루닛
- 딥노이드
AI가 의료 영상 판독을 도와주거나
원격 협진 시스템을 연결하는 역할을 합니다.
원격 모니터링·홈케어
원격진료 다음 단계라고 볼 수 있습니다.
대표 기업
- 씨어스테크놀로지
- 네오펙트
- 메디아나
- 씨유메디칼
환자의 생체 데이터를 수집하거나
재택 치료와 재활까지 이어지는 영역입니다.
대장주 3종목 비교
제이엘케이 · 유비케어 · 비트컴퓨터
이 섹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는 종목은 세 가지입니다.
- 제이엘케이
- 유비케어
- 비트컴퓨터
하지만 성격은 꽤 다릅니다.
- 제이엘케이 – 성장성 중심 AI 의료주
- 제이엘케이는 이 테마에서 가장 공격적인 성장주입니다.
특징은 다음과 같습니다.
- AI 뇌졸중 진단 솔루션 보유
- 원격의료 플랫폼 보유
- 설치 병원 약 210곳
- 글로벌 인허가 76건
특히 일본과 미국 시장 확장 기대가 큽니다.
다만 아직은 실적보다 기대가 앞서는 단계입니다.
적자 규모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래서 투자 관점에서는
고위험·고탄력 종목
이라고 보는 것이 맞습니다.
유비케어 EMR 시장 1위 인프라 기업
유비케어는 분위기가 조금 다릅니다.
국내 EMR 시장 점유율 상위 기업으로
병원 시스템에 깊게 들어가 있는 회사입니다.
주요 특징
- EMR 기반 병원 시스템
- 예약·접수·결제·청구 플랫폼
- 2025년 매출 1,977억 원
- 영업이익 75억 원
여기에 AI 솔루션 출시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이 회사의 장점은 단순합니다.
“이미 병원에 깊이 들어가 있다.”
화려한 테마주 느낌보다는
실적 기반 인프라 기업에 가깝습니다.
비트컴퓨터 안정적인 인프라형 수혜주
비트컴퓨터는 조금 더 묵직한 스타일입니다.
- EMR 시스템
- 병원정보시스템(HIS)
- 원격진료 플랫폼 바로닥터
등을 모두 갖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캄보디아 보건부 HIS 구축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또한 자사주 매입까지 진행하며
주주 친화 정책도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최근 실적 성장 속도는 조금 둔화된 모습입니다.
그래서 이 종목은
폭발력보다는 안정성 쪽에 가까운 기업입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세 종목을 투자 스타일로 보면 이렇게 나뉩니다.
- 제이엘케이 → 성장 스토리
- 유비케어 → 병원 인프라 구조
- 비트컴퓨터 → 안정적인 시스템 기업
투자 성향에 따라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보는 이 시장의 핵심
원격진료 테마를 보면 한 가지 착각이 생기기 쉽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떤 앱이 뜰까?”에만 집중합니다.
하지만 의료 산업은 조금 다릅니다.
겉으로 보이는 서비스보다
뒤에서 시스템을 연결하는 기업이 오래 살아남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를 들어
배달앱 시대에도 결국 강했던 건
- 지도
- 결제
- 물류 시스템
같은 인프라 기업이었습니다.
원격진료도 비슷합니다.
결국 강한 기업은 영상통화 버튼을 만든 회사가 아니라
진료 전체 흐름을 붙잡은 회사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국 원격진료의 본질
많은 사람들이 원격진료를
“비대면 진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조금 더 본질적으로 보면
의료 workflow 재편
입니다.
진료 방식, 데이터 흐름, 병원 시스템까지
전체 구조가 바뀌는 과정입니다.
주식 시장은 항상 화려한 이야기에 먼저 반응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 살아남는 기업은
대체로 눈에 잘 보이지 않는 기반을 가진 회사입니다.
그래서 이 섹터를 볼 때는
플랫폼의 화제성보다
“병원 현장의 불편을 얼마나 해결해 주는가”
이 기준으로 보는 것이 더 현실적인 투자 기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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