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블코인 시장에서 꽤 흥미로운 변화가 포착됐습니다. 미즈호(Mizuho) 애널리스트들이 올해 들어 서클(Circle)의 USDC 거래량이 테더(Tether)의 USDT를 앞질렀다고 밝혔습니다.
잠깐, 스테이블코인이 뭔지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설명하자면, 가격이 요동치는 일반 암호화폐와 달리 달러에 1대1로 가치를 고정시켜 놓은 디지털 화폐입니다. 암호화폐 시장에서 달러처럼 쓰이는 돈이라고 보시면 돼요.
미즈호에 따르면 조정된 거래량 기준으로 USDC가 64%의 점유율을 차지했습니다.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줄곧 USDT가 앞서왔던 걸 생각하면 꽤 큰 반전입니다.
여기서 "조정된 거래량"이라는 표현에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요. 미즈호는 봇이나 자동화 프로그램이 만들어내는 허수 거래를 걸러내고, 실제 사람이나 기업이 돈을 움직인 거래만 따로 측정했습니다. 예를 들어 기업이 거래처에 대금을 보내거나, 탈중앙화 금융 서비스와 거래소 사이에서 자금이 오가는 경우들이죠.
물론 시가총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USDT가 압도적입니다. USDT는 약 1,840억 달러, USDC는 약 790억 달러 수준이에요. 숫자만 보면 USDT가 두 배 이상 크죠.
하지만 미즈호는 흥미로운 시각을 제시합니다. 장기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의 승자는 시가총액이 가장 큰 쪽이 아니라, 실제 일상 경제 활동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쪽이 될 거라는 거예요. 그 관점에서 보면 USDC가 점점 더 실생활 결제 중심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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