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 CPI 상승률이 현지 시간 11일 발표하였습니다. 저년동기대비 보합 및 시장예상치에 부합하였는데요. 다만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인플레이션 우려는 높은 상황입니다.
이에 ‘미국 2월 소비자물가 결과 및 평가’ 관련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 2월 소비자물가 결과 및 평가
출처 : 국제금융센터 황유선 책임연구원 / 권혁우 연구원
01. 결과
미국 2월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4%(예상 2.4%, 1월 2.4%, 전월 대비 0.2%→0.3%)로, 근원 물가상승률은 전년동월비 2.5%(예상 2.5%, 1월 2.5%, 전월 대비 0.3%→0.2%)로 전월수준 유지
1) 에너지ㆍ식품 상승
ㅇ 에너지 가격(1월 -1.5%→2월 0.6%)은 전기 가격 하락세(-0.1%→-0.7%)에도 휘발유(-3.2%→0.8%)ㆍ가스비 상승(1.0%→3.1%) 등으로 2개월만에 상승 전환
ㅇ 식품 가격(0.2%→0.4%)은 식료품(0.2%→0.4%)과 외식비(0.1%→0.3%) 상승률이 모두 전월대비 상승하며 오름폭이 확대
2) 상품 상승ㆍ서비스 오름폭 축소
상품 가격(0.04%→0.1%)은 소폭 상승. 주거 서비스 상승률(0.2%)은 전월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비주거 서비스(0.35%→0.28%) 오름세가 약화되며 근원 서비스 물가(0.4%→0.3%)는 상승폭 축소
ㅇ (상품) 의류(0.3%→1.3%)ㆍ가전제품(1.3%→3.1%) 등의 가격 오름세가 확대되며 자동차 가격 약세(중고차 -1.8%→-0.4%, 신차 0.1%→0.0%)를 상쇄
ㅇ (주거 서비스) 임대료(0.2%→0.1%) 상승률은 완화, 자가주거비(0.2%→0.2%)는 전월과 동일. 호텔 숙박비(-0.5%→1.1%)는 상승 전환
ㅇ (비주거 서비스) 운송서비스(1.4%→0.2%) 오름세 둔화, 기타 개인서비스(1.6%→-0.2%) 하락 전환 등으로 주거비 제외 근원서비스(Supercore, 0.6%→0.4%) 오름폭 축소
02. 시장반응
2월 CPI가 예상에 부합했음에도 불구하고 중동사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리인하 기대가 축소되며 주가 하락, 국채금리 상승, 달러화 강세

1) 주요 금융지표
ㅇ 미국 주가는 완만한 2월 CPI 상승률에도 고유가 장기화 우려, 시장 투자심리 약화 등으로 하락(S&P500 -0.1%, 다우30 -0.6%, 나스닥 +0.1%)
ㅇ 10년물(4.23%, +7bp) 및 2년물(3.65%, +6bp) 국채금리는 중동 사태發 공급망 차질에 따른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 가능성, 금리인하 기대 후퇴 등으로 상승
ㅇ 달러화는(+0.4%)는 안전자산 선호 강화, 연준의 연내 금리인하 전망 약화 등으로 강세. 엔화(-0.6%)와 유로화(-0.4%)는 약세
2) 정책금리 예상
ㅇ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이 반영하는 `26년 중 연간 금리인하 폭 전망은39bp→30bp로 축소. 다음 금리인하 예상 시점은 9월→12월로 연기
03. 평가
2월에도 소비자물가의 표면적인 안정세가 이어졌으나 ▲관세의 소비자 전가 지속 ▲비주거서비스 물가 추가 상승 가능성 등에 의한 경직성 잔존. 이러한 상황에서 중동 사태發 인플레이션 위험이 가세함에 따라 연준의 물가에 대한 경계감이 강화될 전망
1) 인플레이션
주거비 이외의 부문에서는 뚜렷한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이 부재
ㅇ 관세 비용의 소비자 전가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이 지속되고 있으며, AI 투자 수요 증가에 따른 가격 상승압력도 관측
- 관세 익스포저가 높은 의류는 가격 상승률이 `18.9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근원 CPI에 +0.03%p 기여 추정(Goldman Sachs). 다만, 관세 효과에 더해 금 가격 급등에 따른 장신구 가격 상승도 일부 영향(Citi)
- 컴퓨터 소프트웨어 가격 오름폭 확대(1.4%→6.5%)는 AI 투자붐發 수요 증가를 반영하며, 최근 메모리칩 가격 급등에 따라 컴퓨터ㆍ스마트폰 가격도 향후 반등 예상(JP, BNP 등)
ㅇ 주거비 제외 근원서비스(supercore 0.4%)는 둔화되었으나 잔여 계절성 등으로 강세 지속. 서비스 기업들의 가격 인상 움직임, 제한적 임금상승률 둔화 등으로 경직성이 이어질 소지
- S&P Global 소비자서비스 생산가격 확산지수는 그 어느 때보다(팬데믹 기간 제외) 많은 소비자서비스 기업들이 가격을 인상하고 있음을 시사. 지난 2년간 나타났던 supercore 서비스 상승률(전년동월비) 둔화 추세가 정체될 가능성(UBS)
- 일부는 고용 약화, 실업률 상승에도 임금상승률이 안정적으로 유지되는 것은 노동 시장이 전반적으로 균형 상태에 있음을 보여주며, 이에 따라 견고한 서비스 인플레이션 압력이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HSBC)
ㅇ 주거비는 신규 임대료 상승률 둔화(`26.1월 Zillow 임대료 지수 전년동월비 +1.9%, `20.12월 이후 최저)에 따른 완만한 상승세가 이어졌으며, 일각에서는 연중 주거비 둔화에 따른 근원 인플레이션 하방압력이 당초 예상보다 강해질 수 있다는 시각이 제기
- 2월 임대료 완화는 지난 2년간 다가구 주택 완공이 역사적 평균을 크게 웃돈 선벨트 지역이 견인했는데, 이는 단순한 변동성이 아니라 수급 역학을 반영하는 것으로 주거비 둔화세가 예상보다 가팔라질 가능성(BNP)
ㅇ 한편, 주요 IB들은 2월 CPI 보고서를 반영해 2월 근원 PCE 인플레이션 추정치를 전년동월대비 3.1%(평균치, 12월 3.0%, 1월 3.1%e)로 제시
- 세부 항목 중 PCE 내 가중치가 CPI보다 높은 컴퓨터 소프트웨어(근원 PCE 가중치 1.2%, 근원 CPI 가중치 0.03%) 항목은 크게 상승한 반면, 약세를 보인 중고차ㆍ임대료 등은 PCE 내 가중치가 상대적으로 낮은 데 기인
2) 통화정책 영향
완만한 2월 근원 CPI 상승률에도 근원 PCE 인플레이션은 3%를 지속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제조업체의 원자재 비용 상승,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 등으로 물가 목표 상회에 대한 연준의 경계감이 한층 강화될 전망
※ 주요 IB 중 5월 이후 금리인하 재개 전망 10곳 중 7곳, 5월 전 금리인하 재개 1곳, 연내 동결 2곳
ㅇ 주요 IB들은 아직까지는 중동사태 추이를 지켜보며 기존의 정책금리 전망을 유지 하면서도 인플레이션 위험에 따라 인하폭이 예상보다 축소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
ㅇ 다만, 일각에서는 공급 충격에 따른 유가 상승이 반드시 연준의 매파적 대응을 의미하지는 않으며 오히려 금리인하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주장(BofA)
- 최근 시장의 반응은 연준의 매파적으로 대응했던 `22년 사례를 참고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노동시장 대폭 완화, 재정 지원 여력 축소 등으로 고유가 장기화를 견뎌낼 여력이 부족할 수 있어 연준이 비둘기파적으로 대응할 소지
04. 시사점
관세에 따른 비용상승 압력 누증* 속 중동 사태가 발발하며 디스인플레이션 경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확대된 가운데, 공급망 차질 장기화 시 유가ㆍ식품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기대 인플레이션이 가파르게 상승할 수 있음에 유의할 필요
* 2월 ISM 제조업 구매가격지수 대폭 상승(1월 59.0→2월 70.5, `22.6월 이후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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