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가상자산 시장을 보면 뉴스 한 줄이 분위기를 확 바꾸는 장면이 자주 보입니다.
특히 최근에는 중동 긴장과 유가 급등 같은 지정학 이슈가 투자 심리를 크게 흔들었죠.
그런데 상황이 조금 달라졌습니다.
전쟁이 완화될 수 있다는 발언이 나오면서 시장 분위기가 다시 움직이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주식 시장뿐 아니라 비트코인 같은 가상자산도 같은 뉴스에 즉각 반응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최근에는 또 하나의 이슈가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 채굴량이 2000만 개에 도달했다는 소식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전쟁 완화 기대 속 다시 움직인 비트코인 가격과,
2000만 개 채굴이 의미하는 공급 구조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전쟁 완화 기대 속 다시 움직인 비트코인 가격
10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국내 거래소 빗썸에서 비트코인 가격은 1억108만8000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전날 같은 시간보다 약 2.72% 상승한 수준입니다.
해외 시장 분위기도 비슷했습니다.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약 6만9219달러로 전날보다 4.26% 상승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의 배경으로는 정치 뉴스가 꼽히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한 인터뷰에서
“이란과의 전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간 것 같다”고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가 다소 회복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가상자산 관련 기업들도 함께 반응했습니다.
- 가상자산 기업 서클(CRCL) : 약 10% 상승
- 비트코인 투자 기업 마이크로스트래티지(MSTR) : 약 4% 상승
또 하나의 긍정적인 요소도 있었습니다.
전날 장중 배럴당 100달러를 넘었던 국제유가가
전략 비축유 방출 기대감 등으로 다시 80달러대로 내려온 것입니다.
이 덕분에 시장의 불안감도 조금은 완화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비트코인 채굴 2000만 개…왜 중요한 숫자일까?
최근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또 하나의 숫자가 있습니다.
바로 비트코인 채굴량 2000만 개 돌파입니다.
비트코인은 처음부터 총 발행량이 2100만 개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즉 현재까지 약 2000만 개가 채굴됐고, 앞으로 채굴될 수 있는
물량은 약 100만 개 정도만 남아 있는 상황입니다.
이 숫자가 중요한 이유는 비트코인의 공급 구조 때문입니다.
시간이 갈수록 줄어드는 비트코인 공급
비트코인은 약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반감기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됐던 2009년에는 블록 보상이 50BTC였습니다.
이후 반감기를 거치면서 보상은 계속 줄어들었습니다.
- 2012년 : 25BTC
- 2016년 : 12.5BTC
- 2020년 : 6.25BTC
- 2024년 이후 : 3.125BTC
이 구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새롭게 시장에 공급되는 비트코인 수량이 빠르게 줄어들게 됩니다.
실제로 초기에는 하루 평균 약 7200개가 새로 발행됐지만
지금은 약 450개 정도로 크게 줄어든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특징도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대부분은 이미 채굴됐지만
마지막 물량은 매우 긴 시간에 걸쳐 천천히 공급된다는 점입니다.
정리해보면
최근 비트코인 시장을 보면 두 가지 흐름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습니다.
- 첫 번째는 전쟁, 유가 같은 지정학 뉴스에 따라 움직이는 단기 투자 심리입니다.
- 두 번째는 시간이 지날수록 공급이 줄어드는 비트코인의 구조적 특징입니다.
전쟁 리스크가 완화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이번 가격 반등의 계기가 됐다면,
비트코인의 한정된 공급 구조는 다시 한번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상황입니다.
앞으로 가격이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는 쉽게 단정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어떤 뉴스와 어떤 숫자를 함께 보고 있는지를 이해하는 것은 분명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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