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투형입니다.
지난주부터 너무 힘든 시장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시장에 대한 객관적으로 진단을 해보겠습니다.
1. 3월 9일 시황: "2020년 팬데믹의 재림"
3월 9일 오전 11시 10분 기준, 코스피는 -7.4%, 코스닥은 -6.0%를 기록하며 시장의 모든 거래가 일시 중단되는 서킷브레이커(Circuit Breaker)가 발동되었습니다. 한 달 사이 두 번이나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된 것은 2020년 3월 코로나19 확산 당시 이후 처음 있는 일입니다. 이는 현재 시장 참여자들의 투자 심리가 단순히 위축된 수준을 넘어 '극심한 공포(Extreme Fear)' 단계에 진입했음을 시사합니다.
2. 시장을 무너뜨린 3가지 원인
① 중동 전쟁 리스크의 질적 악화(핵심 원인)
오늘 급락의 가장 큰 원인은 중동발 전쟁 리스크가 실물 경제의 급소를 찌르는 에너지 위기로 번졌기 때문입니다.
-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스라엘의 이란 정유시설 공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사실상 봉쇄 상태에 들어가며 공급망 마비 우려가 현실화되었습니다.
- 유가 폭등: 지난주 한 주 동안 30% 상승했던 WTI(서부 텍사스산 원유)가 오늘 하루에만 25% 추가 폭등하며 배럴당 11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단기 유가 상승은 대가로 치르겠다"는 발언이 시장의 불안 심리를 더욱 자극했습니다.
② 미국 고용 쇼크와 스태그플레이션 공포
지난 금요일 발표된 미국의 2월 고용 지표가 예상치를 크게 밑도는 수준으로 나타났습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기준금리를 내려야 하지만 전쟁으로 인한 유가 급등이 겹치자, 시장은 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이 지속되면서 금리를 내리지 못하고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 시나리오로 들어가는 것이 아닌가 하는 공포감이 시장을 지배하기 시작했습니다.
③ 오라클 데이터센터 철회로 인한 AI 투자 회의론
빅테크 기업 오라클이 오픈AI와 협력하던 텍사스 데이터센터 확장 계획을 일부 철회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자금 조달 지연 등이 원인으로 꼽히지만, 시장은 이를 AI 수익성 의문으로 해석하며 반도체 대형주들에 대한 차익 실현 매물을 쏟아냈습니다.
3. 향후 시장 방향은? 유가를 주목해라!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패닉 장세에서 시장을 진정시킬 수 있는 유일한 열쇠는 현재는 유가 안정 입니다.
러-우 전쟁 당시에도 당시에도 코스피를 비롯한 글로벌 증시가 패닉에 빠졌으나, 유가가 배럴당 140달러 근처에서 정점을 찍고 하락하기 시작하면서 증시는 반등의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지금은 중동 전쟁 뉴스 플로우, 호르무즈 해협의 실질적 운항 상태, 선주들의 전쟁 보험료 변화 등을 실시간으로 추적해야 하는 매우 예민한 구간이지만 유가가 100달러 밑으로 내려오는게 우선입니다.
4. 주투형 VIEW
일시적으로 5,000선을 내어줄 수는 있으나,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되지 않는 한 이미 많은 매도가 발생했기 때문에 5,000선 초반부터는 지지력이 형성될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말하고 있습니다.
어느 부분 공감은 하지만 대출을 받아 투자한 개인들이 10일까지 미수금 2.1조를 갚아야 하는 상황에서 대량 반대매매 청산이 나올 수 있는 점은 유의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제 관점으로는 공포가 정점에 달했을 때가 역설적으로 반등의 시작점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멘탈관리를 하면서 시장을 지켜봐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시장의 이성적 회귀를 기다리면서 어느정도 매수할 수 있을거 같다는 생각이 드실때 한번에 쓸어담는 것이 아니라 분할매수로 접근하는 것이 좋아보입니다.
※투자추천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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