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금일 독립기념일로 인한 미국 증시 휴장을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지며 소폭 하락 마감했습니다. 전일 미국 제조업 PMI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강세장에 대한 기대감에 미국 증시가 상승한 부분이 낙폭을 되돌려주는 모습이였습니다. 전일 급등한 종목을 중심으로 차익실현이 이뤄지며 한차례 쉬어가는 흐름입니다. 코스피는 -0.35%, 코스닥은 +0.08%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4.5원 하락한 1,301.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코스피, 코스닥 양 시장에서 동반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특히 외국인 투자자는 선물 시장에서 9,100억원 가량을 순매도하기도 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기아, 에코프로비엠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현대로템, 삼성SDI, 대한항공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수주 물량 증가 영향으로 조선 관련주가 강세를 나타냈으며 전기차 판매량 확대 소식에 리비안 관련주가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반도체, 희토류, 엔터테인먼트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조선 관련주와 리비안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조선 관련주
-국내 조선사들의 수주량이 4년치를 달성했다고 전해졌습니다. 메리츠증권은 HD현대중공업이 1.57조원 FPU 1기 수주를 포함해 7월3일 기준 2023년 조선+해양 수주목표 94.4억달러 중 56.0%를 달성했고, 해양부문 수주 목표 12.24억달러 중 97.5%를 달성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대삼호중공업은 2023년 조선 수주목표 26.0억달러 중 223.5%를 달성했고, 현대미포조선은 2023년 조선 수주 목표 37억달러 중 87.9%를 달성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삼성중공업은 2023년 조선+해양 수주목표 95.0억달러 중 33.7%를 수주했다고 추정되며, Evergreen 컨테이너선 시리즈, FLNG, 카타르 LNG선 2차 물량을 감안하면 2023년 수주 목표 달성을 충분히 이룰 수 있다고 언급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현대미포조선, HJ중공업을 비롯한 조선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HJ중공업 종목 분석]
HJ중공업은 방산 및 특수선, 신조선 및 기타 분야 등의 조선업과 토목, 건축/주택 ,플랜트 등 건설업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습니다. 6개 분기 연속으로 순이익 적자를 기록해 주가는 우하향을 그려온 상황입니다. 다만 최근 조선 업종의 상승세로 인해 당사도 영향을 받아 이평선들을 하나씩 돌파, 224일선까지 뚫고 올라온 모습입니다. 점차 정배열의 모양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448일선 저항에 굴하지 않고 돌파가 성공한다면 우상향을 이어갈 것이라 예상됩니다.
Part 3.
리비안 관련주
-테슬라의 2분기 차량 인도 대수는 46만6,000대로 전년대비 83% 증가했으며, 상장하면서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받아 테슬라의 대항마로 평가받았던 리비안도 2분기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는 차량 인도량을 기록했습니다. 리비안은 전일 올해 4∼6월 3개월간 총 1만2,640대의 차량을 인도했다고 발표해 지난 1분기 8,000대 대비 50% 성장했습니다. 기존 애널리스트 전망치 1만1,000대를 10% 이상 초과한 수준으로 전기차 시장 호조에 힘입어 리비안도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동국알앤에스, 알멕을 비롯한 리비안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알멕 종목 분석]
알멕은 전기자동차용 배터리부품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모듈케이스를 폭스바겐, 아우디,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 등에 공급하고 있으며 리비안 협력사로 지정되어 전기차 차체 플랫폼 및 플랜폼 관련 대규모 사업을 진행중이기도 합니다. 상장한지 얼마 되지 않아 차트상으로는 파악이 어려우나 2022년 기준 매출액 1,568억원, 영업이익 113억원으로 실적 상태가 양호하고 현금유보율도 2,700%를 유지하고 있어 재무적으로도 탄탄해보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8,000억원대로 실적대비 고평가로 보이지만 2차전지 종목들과 비교해보면 비슷한 수준이고,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의 협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성장성을 감안하면 벨류에이션도 나쁘지 않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