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3~2/27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미국 3대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관세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 AI 산업의 구조적 수익성 논란, 사모신용 시장 리스크, 그리고 미·이란 지정학적 긴장이 교차하며 높은 변동성 속에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는 흐름을 보였다.

주 초반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연방대법원의 국제비상경제권한법(IEEPA) 기반 상호관세 위헌 판결 이후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글로벌 관세를 10%에서 15%로 인상한다고 발표하면서 통상 정책 불확실성이 급격히 확대됐고, 보호무역 기조 강화 우려에 자동차·산업재 등 관세 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매도세가 확산됐다.

동시에 시트리니 리서치가 발표한 ‘2028 글로벌 지능 위기’ 보고서에서 AI 도입으로 고용이 감소하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의 계정당 과금 구조를 약화시키고 금융·결제·플랫폼 산업의 수익 모델도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되자 관련 업종을 중심으로 하방 압력이 확대되었다.

주 중반에는 앤트로픽이 주요 소프트웨어 기업과의 협력 및 플러그인 확장 전략을 발표하며 AI가 기존 산업을 ‘대체’하기보다는 ‘보완’·‘통합’하는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인식이 확산됐고, 이에 따라 그간 급락했던 소프트웨어 업종과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여기에 엔비디아 실적 기대와 암호화폐 강세가 더해지며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으나, 실적 발표 이후에는 ‘뉴스에 팔아라’ 심리가 작동하며 반도체 중심 차익실현이 나타났고, AI 투자에 대한 과잉 기대와 자본 효율성 검증 요구가 강화되면서 업종 간 순환매가 전개됐다.

주 후반에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예상치를 상회하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재부각됐고, 오픈AI의 대규모 투자로 AI 과잉투자 논란이 재점화된 가운데, 코어위브의 실적 부진과 블록의 AI발 대규모 인원 감축으로 AI 공포 심리가 재확산됐다.

동시에 영국 부동산 대출업체 MFS 관련 파산 및 사기 의혹이 번지며 사모신용 시장 리스크가 재차 부각됐고, 중동 지역에서 미·이란 긴장이 고조되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는 등 위험회피 성향이 뚜렷해졌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 미국 증시는 S&P500 -0.44%, 나스닥 -0.95%, 다우 존스 -1.31%로 3대 지수 모두 하락로 마감했다.

외환, 국채, 상품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모두 하락하며 달러 약세를 보였다.

AI 공포, 사모신용 리스크, 중동 긴장 속에 안전자산 수요 증가로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하락했다.

중동 지정학적 긴장 속에 안전자산인 금과 국제 유가인 WTI유 가격은 모두 상승했다.

주간 히트 맵




이번 주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발언, AI로 인한 산업 재편 위협과 공존 가능성, 엔비디아 실적 발표, 사모신용 유동성 리스크, 미국-이란 지정학 리스크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테슬라(TSLA) 보호무역 기조 강화 가능성 재확인에 따른 관세 민감성 부각, 미국 IT 전문지 구루포커스의 완전자율주행(FSD) 결함 지적, 로보택시 부문 사이버캡 프로그램 매니저 빅터 네치타의 퇴사

제너럴모터스(GM), 포드(F) 보호무역 강화 전망에 따른 관세 민감도 부각 및 수익성 악화 우려

세일즈포스(CRM) 시트리니 리서치의 AI 도입에 따른 인력 감축 및 과금 구조 매출 감소 지적,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워크 플러그인 공개를 통한 AI 보완·강화 인식 확산, 4분기 실적 예상치 상회 및 500억 달러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 발표, 2027 회계연도 매출 전망의 시장 컨센서스 소폭 하회, 2030 회계연도 매출 목표 630억 달러 상향 조정

서비스나우(NOW) 시트리니 리서치 보고서의 AI 도입에 따른 직원 수 기반 과금 구조 매출 감소 가능성 지적

인튜이트(INTU) AI 활용 인력 감축이 직원 수 비례 매출 구조에 미치는 부정적 영향 부각

비자(V), 마스터카드(MA), 아메리칸익스프레스(AXP) AI 도입을 통한 기계 간 거래 확대 및 카드 결제 교환수수료 비용 절감 대상 포함 가능성, 스테이블코인 등 대체 결제 수단 확산에 따른 수익 구조 압박 전망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 팔로알토네트웍스(PANW) 앤트로픽 클로드 AI의 새로운 보안 도구 시험 버전 공개에 따른 기존 사이버 보안 기업 의존도 하락 가능성

IBM(IBM) 앤트로픽의 클로드 코드를 통한 코볼(COBOL) 현대화 지원 발표 및 주력 사업 분야의 경쟁 심화 우려

팔란티어(PLTR) AI 소프트웨어 업종 전반의 부진, 내부자의 약 305만 달러 규모 주식 매각, CEO에 대한 1,720만 달러 제트기 보상 관련 거버넌스 논란

노보노디스크(NVO) 비만치료제 신약 '카그리세마(CagriSema)'의 임상시험 효과 기대치 미달

일라이릴리(LLY) 경쟁사 노보노디스크의 신약 임상 부진에 따른 시장 점유율 방어 및 반사이익 기대

ASML(ASML) 리소그래피 광원 출력 향상 기술 발견을 통한 10년 내 반도체 생산량 50% 증대 전망 및 경쟁 우위 강화 평가

어도비(ADBE), 도큐사인(DOCU) 앤트로픽의 기업용 클로드 코워크 공개로 AI가 기존 소프트웨어를 대체하기보다 창작 업무를 보완·강화한다는 인식 확산

AMD(AMD) 메타와 향후 5년간 최대 600억 달러 규모의 AI 칩 공급 계약 체결, 엔비디아의 재고 축적 언급에 따른 반도체 업황 공급 부족 프리미엄 약화 우려

브로드컴(AVGO) 메타의 AMD 칩 채택에 따른 맞춤형 반도체 점유율 둔화 우려, 엔비디아 실적 발표 이후의 반도체 섹터 전반적인 재고 부담 인식 공유

애플(AAPL) 팀 쿡 CEO의 미국 내 6,000억 달러 투자 약속 및 올해 말 미국산 맥 미니 첫 생산 계획 발표

페이팔(PYPL) 핀테크 스타트업 스트라이프의 인수 제안 소식 및 이후 페이팔 측의 M&A 협상 공식 부인

샌디스크(SNDK) 시트론 리서치의 기술적 해자 부재 지적,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SSD 시장 본격 진출에 따른 주요 고객 이탈 및 마진 위협 우려

엔비디아(NVDA) 4분기 실적 및 1분기 가이던스 예상치 상회, 젠슨 황 CEO의 2027년 대비 재고 축적 언급에 따른 가격 프리미엄 하락 가능성, 마이클 버리의 닷컴 버블 시기 시스코 사례 비교 및 과잉 투자 위험 경고, 코어위브 실적 부진에 따른 리스크 노출 및 오픈AI 300억 달러 추가 투자로 인한 재무 부담

서클(CRCL) 4분기 매출 및 스테이블코인 USDC 유통량의 전년 대비 폭발적 증가

코인베이스(COIN) 미국 투자자 대상 평일 24시간 수수료 없는 주식 및 ETF 거래 신규 서비스 확장 발표

콘스털레이션에너지(CEG) 트럼프 대통령의 AI 데이터센터 전기요금 기업 직접 부담 서약 행사 추진에 따른 독립발전사업자(IPP) 수혜 기대

마이크론(MU) 엔비디아의 재고 축적 전략 발표에 따른 공급 과잉 우려 및 반도체 업황 투심 약화

인텔(INTC) 반도체 공급 부족 프리미엄 약화 우려 및 업종 전반의 매물 출회 영향

넷플릭스(NFLX)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의 인수 가격 상향에 따른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인수 철회, 인수 포기에 따른 위약금 수취 및 대규모 M&A 재무 부담 완화 기대

C3.ai(AI) 4분기 실적 부진 및 올해 매출 전망 하향 조정, 전체 인력의 26% 감원 결정

코어위브(CRWV) 4분기 실적 및 분기 전망 부진, 전년 대비 두 배 이상의 자본 투자 계획 발표에 따른 자금 조달 의구심 부각

블록(XYZ) 잭 도시 설립자의 AI 자동화 진전에 따른 전체 직원의 40%(4,000명) 감원 계획 발표

델(DELL) 4분기 실적 호조, AI 서버 매출 전년 대비 342% 폭등 및 올해 AI 서버 성장 전망 긍정적 제시

제프리스(JEF) 파산 보호 신청을 한 영국 부동산 대출업체 MFS에 대한 약 1억 파운드 규모 익스포저 보유 보도

아폴로매니지먼트(APO) 계열사 아틀라스SP파트너스의 MFS 관련 약 4억 파운드 규모 익스포저 노출 소식

바클레이즈(BCS) 영국 부동산 대출업체 MFS 관련 약 6억 파운드 규모 익스포저 확인

골드만삭스(GS), 모건스탠리(MS), 웰스파고(WFC), 씨티그룹(C) 영국 MFS 파산 보호 신청에 따른 금융권 전반의 신용 우려 확산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PSKY)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 인수 계약 체결 및 인수가 상향 조정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WBD) 파라마운트스카이댄스와의 인수 합의 및 넷플릭스의 인수 철회 확정

주간 섹터 실적




이번 주에는 미국과 이란 간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금·은과 유가가 오르면서 원자재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서 경기 방어주, 유틸리티, 에너지, 헬스케어,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부동산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영국 MFS 파산 보호 신청에 따른 사모신용 리스크 부각으로 금융 섹터가 하락을 주도했고, 이어서 기술, 소비 순환재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산업재 섹터는 약보합 마감했다.

시장 위험 지표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큰 변동 없이 공포(Fear) 단계를 유지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이번 주 주요 이슈




이번 주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강화, AI발 산업 위협과 공존 가능성에 대한 논쟁, 엔비디아 실적 발표, 사모신용 리스크, 미·이란 지정학적 긴장, 물가 지표 발표 등 다양한 이슈를 소화하는 과정에서 전반적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무역 정책 측면에서는 지난주 미 연방대법원이 국제비상경제권법(IEEPA)에 근거한 상호관세에 대해 위헌 판결을 내린 이후, 주말 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법 122조를 근거로 10% 글로벌 관세를 15%로 인상하겠다고 발표하면서 관세 위협이 재차 강화됐다.

다만 이후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일부 국가에 한해 15% 인상을 적용할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무역 긴장은 다소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경제 지표는 대체로 견조했다.

2월 컨퍼런스보드(CB) 소비자신뢰지수와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모두 예상치를 상회하며 경기 및 물가 흐름이 예상보다 탄탄함을 시사했다.

다만 물가 압력 재확인은 금리 경로에 대한 부담 요인으로 인식됐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 제네바에서 핵 협상을 진행했으나, 미국이 핵 시설 해체와 농축 우라늄 반출을 요구한 반면 이란은 제재 완화를 우선 조건으로 제시하며 입장 차를 드러냈다.

양측의 중재 역할을 맡은 바드르 알부사이디 오만 외무장관은 “상당한 진전이 있었다”고 평가하며 다음 주 빈에서 기술적 논의가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미국이 예루살렘 주재 대사관 직원 대피를 승인하고 영국이 대사관 직원 철수를 명령하는 등 긴장감이 재차 고조됐다.

중국 또한 이란 체류 자국민에 대해 대피를 권고하면서 중동 리스크는 완전히 해소되지 못한 채 시장 변동성을 자극했다.

AI 관련 이슈도 시장의 핵심 변수로 작용했다.

시트리니 리서치가 발표한 ‘2028 글로벌 지능 위기’ 보고서는 AI 도입에 따른 인력 감축이 소프트웨어 기업의 계정당 과금 구조를 약화시키고, 기계 간 거래 확대를 통해 금융·결제·플랫폼 산업의 수익 모델까지 압박할 수 있다고 경고하며 이른바 ‘AI 공포론’을 부각시켰다.

특히 잭 도시가 설립한 핀테크 기업 블록이 AI 도입을 통한 효율화를 명목으로 전체 인력의 40%를 감축하겠다고 발표하면서, AI가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실질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시장 전반의 공포로 구체화되었습니다.

여기에 앤트로픽의 AI 모델 클로드가 새로운 보안 도구를 공개하고 COBOL 언어 현대화 지원 기능을 발표하자 일부 사이버보안 및 레거시 시스템 관련 기업들에 대한 우려도 확산됐다.

그러나 이후 앤트로픽이 클로드 코워크에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를 지원하는 플러그인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히면서 AI와 기존 소프트웨어의 공존 가능성이 부각됐고, 과도했던 ‘AI 파괴론’은 다소 완화되는 흐름을 보였다.

기업 이슈에서는 엔비디아가 11개 분기 연속 최대 매출을 경신하는 등 양호한 실적을 발표했으나, 이미 높아진 기대 수준 속에서 ‘뉴스에 팔아라(Sell on the news)’ 심리가 확산됐다.

특히 젠슨 황 CEO가 컨퍼런스 콜에서 2027년 수요에 대비한 재고 축적을 언급하자 공급 부족에 따른 가격 프리미엄 기대가 일부 낮아졌고, 이를 근거로 상승해왔던 메모리 등 반도체 업종 전반에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됐다.

또한 AMD가 메타와 약 600억 달러 규모의 AI 칩 공급 계약을 체결했고, 오픈AI는 아마존·소프트뱅크·엔비디아로부터 1,100억 달러의 신규 투자를 유치해 기업가치 8,400억 달러로 평가받으며 AI 투자 열기를 재확인했다.

한편 영국 부동산 대출업체 MFS의 파산으로 사모신용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관련 익스포저가 거론된 금융 업종 전반도 약세를 보였다.

다음 주 주요 일정




다음 주 미국 증시는 미·이란 지정학적 리스크를 중심으로 고용·소비 지표, 연준 베이지북, 주요 기업 실적 및 컨퍼런스 일정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지정학 변수가 단기 변동성의 핵심 축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주말 동안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에 대한 협동 공격을 단행했고, 그 과정에서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관련 충격이 시장에 본격 반영될 전망이다.

이번 작전의 목표에 이란 정권 교체 가능성까지 포함된 것으로 해석되면서 추가 군사적 충돌 우려도 배제하기 어렵다.

아울러 하메네이 사망 이후 호르무즈 해협이 봉쇄된 점은 국제 유가 급등 가능성을 높이며 인플레이션 기대와 글로벌 금융시장 변동성을 동시에 자극할 수 있는 요인이다.

에너지 가격 경로에 따라 위험자산 선호 심리 역시 크게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연준의 경기 판단을 확인할 수 있는 베이지북 공개가 예정돼 있다.

최근 물가 지표가 예상치를 상회한 상황에서 지역별 경기·고용 여건에 대한 평가가 금리 경로 기대에 변화를 줄지 주목된다.

또한 일본에서는 최근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와 면담을 가진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의 연설이 예정돼 있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발언 수위에 따라 엔화 및 글로벌 자금 흐름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ADP 민간고용과 비농업부문 고용보고서 등 고용지표가 핵심이다.

최근 AI발 구조조정 이슈가 부각된 가운데 실제 고용 지표가 둔화 신호를 보일지 여부가 시장의 민감한 반응을 이끌 수 있다.

이와 함께 소매판매, ISM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등 소비 및 경기 선행 지표도 경기 모멘텀을 가늠하는 잣대로 작용할 전망이다.

기업 이슈로는 모건스탠리 TMT(Tech, Media & Telecom) 컨퍼런스가 예정돼 있으며, 여기에 참여하는 AMD와 메타 등 주요 기술 기업 경영진의 발언이 AI 투자 지속성 및 수익화 전략과 관련해 시장의 방향성을 좌우할 수 있다.

실적 발표 일정으로는 브로드컴, 코스트코, 마벨 테크놀로지, 리게티 컴퓨팅 등이 대기하고 있어, 반도체 및 소비 관련 업종에 단기 변동성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


미국과 이스라엘의 합동 공격으로 하마네이 이란 최고지도자가 사망한 상황은 단순한 지정학적 이벤트를 넘어 중동 권력 구조의 불확실성과 에너지 공급 리스크를 동시에 자극하는 고강도 충격으로 평가된다.

시장은 우선 위험자산 회피와 국제 유가 급등으로 반응할 가능성이 높으며, 특히 이란이 보복 조치에 나설 경우 호르무즈 해협 봉쇄 여부가 글로벌 인플레이션 경로와 금융시장 변동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무엇보다 사태의 ‘지속성’과 ‘확전 여부’를 구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

만약 이란이 직접적이고 강도 높은 군사적 보복에 나서고 분쟁이 주변 지역으로 확산될 경우, 유가 상승이 구조적으로 고착되면서 인플레이션 기대가 재상승하고 금리 인하 기대는 후퇴할 수 있다.

이 경우 성장주와 장기 할인율에 민감한 기술주의 멀티플 압축이 불가피해질 수 있어 방어적 자산, 에너지 및 방산 관련 업종 중심의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합리적이다.

동시에 현금 비중을 일정 수준 확보해 변동성 확대 국면에 대비하는 전략도 유효하다.

반면, 충돌이 제한적 보복과 외교적 수습으로 이어진다면 초기 유가 급등과 위험자산 급락은 단기적 과민 반응에 그칠 가능성도 있다.

역사적으로 중동발 지정학 충격은 전면전으로 비화하지 않는 한 수 주 내 시장이 새로운 균형을 찾는 경우가 많았으며, 이 과정에서 펀더멘털이 훼손되지 않은 대형 기술주와 현금흐름이 안정적인 기업들은 점진적으로 반등 기반을 마련해왔다.

따라서 확전 신호가 명확히 확인되지 않는 한, 급격한 패닉 매도보다는 단계적 분할 대응이 보다 합리적인 전략으로 평가된다.

결국 이번 사안에서 투자 전략의 핵심은 공포 자체에 반응하기보다, 유가 흐름과 군사적 확전 여부, 그리고 미국의 추가 개입 강도를 면밀히 점검하는 데 있다.

지정학 리스크는 기업의 장기 경쟁력을 직접적으로 훼손하기보다는 할인율을 일시적으로 높이는 변수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는 방어적 포지션을 유지하되, 사태의 확산이 제한적이라는 신호가 확인될 경우에는 과도하게 조정받은 우량 자산을 선별적으로 재편입하는 균형 잡힌 접근이 합리적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