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투자 열풍이 계속되면서 메모리 반도체 기업들이 다시 시장의 한가운데로 올라왔습니다.
그동안 HBM 시장은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중심으로 흘러가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이제 글로벌 D램 3위인 마이크론도 본격적으로 HBM4 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한때는 “HBM4에서 밀리는 것 아니냐”는 걱정도 있었지만,
최근 대량 생산과 고객사 출하를 공식화하면서 분위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주가, 과연 비싼 걸까요? 아니면 아직 기회가 남아 있을까요?
숫자를 중심으로 차근히 살펴보겠습니다.
현재 주가, 이미 많이 오른 것 아닌가?
마이크론의 현재 주가는 약 420달러 수준입니다.
52주 최고가는 455달러, 최저가는 61달러였습니다. 불과 2년 사이 6배 이상 오른 셈입니다.
시가총액은 약 4,700억 달러.
PER 39배, PBR 8배 수준입니다.
전통적인 메모리 기업 기준으로 보면 솔직히 꽤 높은 밸류에이션입니다.
그런데 이번 상승은 단순히 업황 반등 때문이 아닙니다.
AI용 HBM 중심으로 사업 구조가 바뀌고 있다는 기대가 주가에 반영된 결과입니다.
실제로 최근 매출총이익률은 18%대에서 56%까지 급등했습니다.
다음 분기에는 60% 후반까지 전망됩니다.
이건 더 이상 “평범한 D램 회사”의 숫자가 아닙니다.
데이터센터용 고수익 제품 비중이 늘어나면서 체질이 바뀌고 있는 모습입니다.
D램 3위, 이제 HBM4 전면전.
마이크론은 미국 보이시에 500억 달러를 투자해 신규 팹을 건설 중입니다.
내년 중반부터 D램 생산이 시작됩니다. 뉴욕주에서도 대규모 반도체 단지를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핵심은 HBM4입니다.
회사는 HBM4 대량 생산과 고객사 출하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CFO는 핀당 전송 속도 11Gbps를 초과 달성해 업계 표준을 넘었다고 밝혔습니다.
한때 제기됐던 “HBM 점유율 0% 아니냐”는 우려를 정면으로 반박한 셈입니다.
HBM4와 HBM3e 물량은 올해 말까지 대부분 매진된 상태라고 언급했고, 점유율 25% 목표도 제시했습니다.
이제 HBM 시장은
SK하이닉스 – 삼성전자 – 마이크론
3강 구도로 완전히 재편됐다고 볼 수 있습니다.
증권사 목표가, 엇갈린 시선.
증권사 평균 목표가는 약 363달러입니다.
현재 주가보다 낮습니다.
하지만 범위를 보면 80달러대부터 500달러까지 매우 넓습니다.
이 말은 무엇일까요?
시장은 아직 AI 메모리 수요가 얼마나 오래 지속될지 확신하지 못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평균 투자의견은 매수 우위입니다.
다만, 지금의 높은 멀티플을 유지하려면 고성장이 계속 이어져야 한다는 전제가 깔려 있습니다.
앞으로 주가, 어디까지 가능할까?
단기적으로는 455달러 전고점 돌파 여부가 중요합니다.
돌파에 성공하면 500달러 테스트도 충분히 가능한 그림입니다.
하지만 잊지 말아야 할 점이 있습니다.
메모리 산업은 본질적으로 사이클 산업입니다.
공급 병목이 풀리거나 AI 투자 속도가 둔화되면 멀티플 조정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번 사이클은 과거와 다르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단순 업황 회복이 아니라, AI라는 구조적 수요가 만들어낸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결국 핵심은 이것!
- HBM4 시장 점유율 확보
- 데이터센터 매출 비중 확대
- 고마진 구조 유지 여부
이 세 가지가 계속 확인된다면 지금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도 정당화될 수 있습니다.
마이크론은 이제 ‘후발주자’가 아니라, HBM4 전쟁의 본격적인 플레이어가 되었습니다.
지금 주가가 부담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AI 메모리 시대가 길게 이어진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습니다.
결국 선택은 투자자의 몫입니다.
이번 사이클을 단기 테마로 볼지, 구조적 변화의 시작으로 볼지에 따라 전략도 달라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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