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각종 호재 속에 원화가 강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습니다.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미국 5월 PCE가 예상치에 부합하며 둔화세를 나타냈고, 우리나라의 6월 무역수지가 16개월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는 소식에 원화가 강세를 나타내며 수급 측면에서도 긍정적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다만 에너지 수입 비용 감소로 이뤄진 흑자인 만큼 향후에도 안정적인 흑자를 달성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할듯 싶습니다. 코스피는 +1.49%, 코스닥은 +2.42%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10.5원 하락한 1,307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기관 투자자가 금융투자를 중심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에서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반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닥과 선물 시장에서만 순매수를 나타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에코프로, 삼성SDI, 이수페타시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에너지솔루션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대규모 투자 발표에 포스코그룹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고 애플의 목표주가 상향 소식에 애플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이외에도 철강, 반도체, 석유화학, 2차전지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포스코그룹 관련주와 애플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포스코그룹 관련주
-금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은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갖춘 친환경 미래소재 대표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2030년까지 총 121조원을 투자한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투자로 미래 기술과 성장 시장을 선점해 친환경 미래 소재로 지속가능한 미래를 열어갈 것"이라며 "전체 투자의 60% 이상인 73조원을 포항과 광양 등 국내에 투자해 국가균형발전과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일익을 담당할 것"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포스코그룹은 이번 투자를 통해 기존의 철강사업뿐만 아니라 이차전지 소재 사업과 수소 사업 등을 발전시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포스코퓨처엠, 포스코DX를 비롯한 포스코그룹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포스코DX 종목 분석]


포스코DX는 IT와 OT융합 기술을 보유한 기업으로 철강, 건설, 소재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핵심 ICT솔루션을 이용해 스마트팩토리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을 보면 전년대비 매출액 74.6% 증가, 영업이익 66.6% 증가, 당기순이익 68.4% 증가를 기록하며 놀라운 성장을 보여주었습니다. 작년 기준 매출액 약 1조1천억원에 영업이익 647억원으로 영업이익률이 그리 높지는 않지만 급격한 실적 성장세와 포스코그룹의 대규모 투자 영향으로 현재 시가총액 2조6천억원까지 올라온 상태입니다. 차트상으로 보면 쌍봉을 그린 뒤 하락할 가능성이 있는 그림이지만 최근 1개월내에 기관 투자자가 270만주 가량 매집했고 15일선에서 강력한 지지를 받고 반등했기 때문에 앞으로도 상승세를 이어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애플 관련주
-애플의 주가가 190.73달러를 넘어서며 역사상 첫 3조 달러를 뛰어넘는 시가총액을 달성했습니다. 애플은 2018년 8월 처음으로 기업가치 1조 달러를 돌파했고, 2020년 8월 2조 달러를 넘었으며, 약 3년이 지난 2023년 6월 30일에 종가 기준 3조 달러를 돌파하게 되었습니다. 현재 애플의 가치가 영국 1년 GDP에는 못미치지만 프랑스 1년 GDP보다는 높은 것으로 확인되기도 했습니다.

-미국 투자전략회사 페어리드스트티지스는 2024년 말에 애플의 기업가치가 4조 달러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으며, 씨티그룹의 아티프 말릭 애널리스트는 “월가가 애플의 마진에 대해서 과소평가했다”면서 목표주가를 240달러로 상향시켰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삼성SDI, 프로텍을 비롯한 애플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프로텍 종목 분석]


프로텍은 고속 자동화 시스템 기반 반도체 패키지 공정장비 제조 전문기업으로, 종속회사에서 자동화 공압부품외 부품사업도 영위하고 있습니다. 2022년 매출액 1,988억원에서 영업이익 601억원을 창출해내며 높은 영업이익률을 달성하기도 했지만 올해 1분기는 전년대비 매출액 41.2% 감소, 영업이익 92.7% 감소, 당기순이익 73.4% 감소를 기록해 악화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만 TSMC 고객사인 글로벌 OSAT 업체에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는 점과 애플,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글로벌 메이저 기업들의 협력사라는 부분이 성장 가능성에 주목하게 만들고 있는 상황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은 6,700억원대로 그렇게 고평가까지는 아니지만 최근 급등에 따른 이평선 괴리율 증가로 단기 조정은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