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25일 핵심 암호화폐 이슈 정리합니다.
비트코인이 다시 6만5천 달러 위로 올라왔습니다. 워낙 많이 떨어져서 티가 안 나긴 하지만, 미국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위험자산 전반에 매수세가 유입된 것이 영향을 줬습니다.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이번 주 초 2조1,900억 달러까지 내려가며 2월 5일 급락 당시 저점을 거의 다시 시험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매우 중요한 자리입니다. 만약 이 구간을 지켜낸다면 ‘이중 바닥’ 패턴이 완성될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중 바닥이라는 것은 쉽게 말해 가격이 두 번 같은 수준에서 바닥을 찍고 올라오는 W자 형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하락 추세가 끝나고 반전할 가능성을 시사하는 전형적인 강세 신호로 해석되죠. 에프엑스프로(FxPro)의 수석 시장 분석가 알렉스 쿠프치케비치는 이 패턴이 유지된다면 약 10% 추가 상승 여지가 있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조건이 있습니다. 반등이 이어지지 못하고 다시 밀린다면, 오히려 회복 시도가 끝났다는 신호가 될 수 있고 추가로 약 25% 더 하락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는 경고입니다. 같은 차트를 두고도 위와 아래가 동시에 열려 있는 상황이라는 뜻이죠.
알트코인도 동반 상승했습니다. 한때 이더리움은 하루 동안 4% 넘게 올랐고, 솔라나는 7%, 리플은 3% 상승했습니다.
달러 약세도 중요한 변수입니다. 블룸버그 달러 현물 지수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연설 이후 소폭 하락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법원이 글로벌 수입 관세를 무효화했음에도 불구하고 관세 정책을 다시 밀어붙이겠다고 밝혔고, 나아가 관세로 소득세를 대체할 수 있다는 언급까지 했습니다. 정책 불확실성이 달러에 부담을 준 셈입니다.
역사적으로 달러가 약해질 때 비트코인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인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이번 하락 사이클에서는 그 상관관계가 일관되게 작동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래서 달러 약세만으로 낙관하기에는 아직 조심스러운 구간입니다.
무엇보다 심리적인 부분이 걸립니다. 블룸버그가 인용한 애널리스트들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사상 최고가 대비 거의 50% 가까이 하락하면서 시장에 ‘신뢰의 위기’가 나타났다는 평가입니다. 뚜렷한 신규 촉매가 없는 상황에서 단순 기술적 반등만으로 추세 전환을 단정하기 어렵다는 이야기입니다.
앞서 언급한 애널리스트인 알렉스 쿠프치케비치 역시 바닥이 아직 확정됐다고 보지 않습니다. 그는 “진짜 항복 매도는 아직 오지 않았다”고 표현했습니다. 항복 매도라는 것은 투자자들이 더 이상 버티지 못하고 대거 손절하는 구간을 의미하는데요. 시장이 완전히 체념한 뒤에야 진짜 바닥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는 전통적인 관점입니다.
전저점까지 불과 6% 남긴 상태이기 때문에, 바닥만 지켜준다면 지금 구간은 기술적으로는 희망이 살아 있는 자리입니다. 하지만 심리적으로는 아직 불안이 남아 있고, 펀더멘털 측면에서도 새로운 내러티브가 보이지 않는 상태입니다. 단기 반등을 추세 전환으로 볼지, 하락 중 일시적 숨 고르기로 볼지는 이 저점이 지켜지는지에 달려 있습니다.
한편 이더리움 공동 창업자인 비탈릭 부테린이 2월 한 달 동안 약 1만7천 이더를 줄였다는 뉴스가 나왔습니다.
금액으로는 약 4천3백만 달러 규모입니다.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 데이터에 따르면, 부테린과 연결된 지갑의 보유량은 2월 초 약 24만1천 이더에서 현재 22만4천 이더 수준으로 감소했습니다. 초반 며칠 동안 660만 달러어치를, 최근 며칠 사이에도 약 700만 달러 상당을 매도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매도 방식입니다. 그는 코우 프로토콜(CoW Protocol)이라는 탈중앙화 거래 집계 플랫폼을 통해 여러 번에 나눠 소규모로 매도했습니다. 대량 한 번에 던지는 방식이 아니라, 슬리피지를 줄이기 위한 전형적인 분할 매도 전략이죠. 시장 충격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다만 결과적으로는 한 번에 끝나는 이벤트가 아니라, 서서히 이어지는 공급 압력으로 작용했다는 해석도 가능합니다. 투자 심리가 약해진 구간에서는 이런 ‘지속적 매도’ 뉴스가 체감상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타이밍도 좋다고 보긴 어렵습니다. 이더 가격은 지난 한 달 동안 약 37% 하락해 현재 1,900달러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사상 최고가 대비 낙폭은 더 큽니다. 이미 방향성을 잃고 흔들리던 시장에 창업자 매도 뉴스가 겹치면서 헤드라인 부담이 더해진 셈입니다.
물론 부테린은 1월에 이미 약 1만6천3백84 이더를 프라이버시 기술, 오픈 하드웨어, 보안 소프트웨어 개발 등에 쓰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이더리움 재단이 다소 긴축적인 운영 기조에 들어가면서도 기술 로드맵은 유지하겠다고 했고, 이 자금은 몇 년에 걸쳐 점진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단순 현금화라기보다 프로젝트 재원 배분 성격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합니다.
단기적으로는 수급 부담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투자자들이 “내부자도 판다”는 식으로 받아들이면 심리적 압박이 커질 수 있습니다. 반대로 장기적으로 보면, 생태계 기술 개발을 위한 자금 배분이라면 이더리움의 근본 가치를 훼손하는 이벤트로 단정하긴 어렵습니다.
결국 핵심은 이더리움이 다시 투자자들에게 왜 지금 이 자산을 가져가야 하는지에 대한 명확한 내러티브를 만들 수 있느냐입니다. 그 전까지는 기술적 반등이 나오더라도 신뢰 회복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그런 맥락에서 마크 저커버그가 이끄는 메타(Meta)가 다시 스테이블코인 시장에 들어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는 뉴스가 눈에 띕니다. 시점은 올해 하반기 초로 예상된다고 합니다.
메타는 이미 제3자 업체들을 대상으로 RFP, 즉 제안 요청서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체적으로 코인을 발행하고 직접 운영하기보다는, 외부 파트너를 통해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 결제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구조입니다. 새로운 지갑도 함께 도입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후보로 거론된 곳이 스트라이프(Stripe)입니다. 스트라이프는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전문 기업 브리지(Bridge)를 인수했고, 메타와 오랜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왔습니다. 게다가 스트라이프 최고경영자 패트릭 콜리슨은 2025년 4월부터 메타 이사회에 합류한 상태입니다. 단순 협력 이상의 연결고리가 있다는 의미죠.
그런데 왜 지금일까요.
메타는 과거 2019년에 리브라(Libra)라는 이름으로 글로벌 스테이블코인을 추진했다가, 강한 규제 반발에 부딪혔습니다. 이후 디엠(Diem)으로 이름을 바꾸고 구조를 수정했지만, 결국 2022년 초 프로젝트는 공식 출시도 못한 채 정리됐습니다. 당시에는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사태 이후 기업 이미지가 좋지 않았고, 미국 의회도 매우 공격적인 태도를 보였던 시기였습니다.
지금은 환경이 다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지니어스 법(GENIUS Act)을 포함해 미국 내에서 스테이블코인 발행을 제도권 안으로 끌어들이려는 법적 틀이 마련되고 있습니다. 아직 세부 규정은 다듬어지는 단계지만, 최소한 전면 차단 분위기는 아닙니다. 시장 진입 장벽이 과거보다는 낮아졌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메타 입장에서는 기회입니다.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을 합치면 이용자가 30억 명이 넘습니다. 여기에 자체 결제 레일을 붙이면 은행 수수료를 줄이면서 글로벌 송금과 소셜 커머스 시장을 장악할 수 있습니다. 특히 왓츠앱의 개인 간 메시징 네트워크에 스테이블코인 결제가 붙는다면, 신흥국 송금 시장에 상당한 파급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동시에 경쟁 구도도 분명합니다. 일론 머스크의 X와 텔레그램 역시 결제를 내재화해 이른바 슈퍼앱으로 가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습니다. 메타가 다시 스테이블코인을 도입한다면, 플랫폼 간 결제 생태계 경쟁이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런데 메타가 직접 발행자가 되기보다는, 제3자 스테이블코인 결제 제공업체에 의존하려 한다는 건 리브라 때처럼 전면에 나섰다가 규제 리스크를 정면으로 맞는 방식은 피하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보면 몇 가지 포인트가 있습니다.
첫째, 스테이블코인은 이제 단순한 암호화폐가 아니라 플랫폼 전략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점입니다. 메타 같은 빅테크가 다시 진입하려는 것은, 이 시장이 단순 투기 테마를 넘어 실제 결제 인프라로 발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하반기에 실제 구현이 된다면, 스테이블코인 섹터 전반에 다시 관심이 집중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결제 인프라, 온체인 결제, 디지털 지갑 관련 프로젝트들이 재평가를 받을 수 있겠습니다.
물론 스테이블코인의 확장이 곧바로 이더리움이나 전체 코인 시장의 강세로 이어진다고 단정하기는 이릅니다만, 실제로 어떤 체인을 사용하는지, 거래 수요가 얼마나 발생하는지에 따라 파급력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이렇게 최근 급락을 거치면서 암호화폐 시장은 눈에 띄게 낮은 가격 구간에 들어와 있습니다. 여전히 신중한 분위기지만, 동시에 “이쯤이면 바닥을 다지는 자리 아닐까”라는 시선도 함께 나오고 있습니다. 정확한 저점을 알 수는 없지만, 가격이 충분히 내려온 구간이라는 점은 분명해 보입니다.
이럴 때는 큰 금액을 한 번에 투입하기보다, 부담이 적은 규모로 먼저 시장에 참여해보는 방식이 더 자연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빗썸에서 진행 중인 신규 가입자 대상 7만 원 지급 이벤트는 지금 상황과 잘 맞는 선택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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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원 지급이라는데 왜 5만 원만 받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이후 원화 입금과 거래를 한 번만 완료하면 조건에 따라 최대 7만 원까지 받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가격이 많이 내려온 뒤의 구간은 늘 망설이게 됩니다. 동시에, 나중에 돌아보면 비교적 낮은 자리였다고 느끼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아직 참여하지 않으셨다면, 지금 가격대에서 가볍게 시작해보는 것도 충분히 고려해볼 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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