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저는 삼성전자를 매도했습니다.


당시에는 충분히 올랐다고 판단했고 수익도 나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이후 계속 신고가를 갱신하는 흐름을 보니 솔직히 아쉬움이 남는 것도 사실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투자는 결국 수익률보다 자신의 기준과 그릇을 확인하는 과정이라는 걸 다시 느꼈기 때문입니다.


요즘 주변을 보면 비슷한 고민이 많습니다.

“지금이라도 들어가야 하나?”라는 질문이 자연스럽게 나오고, 증권사들도 기다렸다는 듯 목표가를 올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삼성전자 상승 배경과 앞으로의 흐름을 조금 더 편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삼성전자 19만원 돌파, 생각보다 강한 상승!


무거운 종목인데도 강한 탄력


2월 19일 기준 삼성전자는 약 5% 가까이 상승하며 19만원에 마감했습니다.

이달 상승률만 봐도 두 자릿수에 가까운 상승입니다.


같은 기간 경쟁사 흐름이 주춤했던 것과 비교하면 시장의 중심이 삼성전자로 다시 이동했다는 느낌이 강합니다.

시가총액이 큰 종목이 이렇게 강하게 움직인다는 건 기대감이 상당히 모였다는 의미입니다.






코스피에서 차지하는 존재감이 더 커졌다!


삼성전자의 시가총액은 이제 시장 전체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과거보다 비중이 빠르게 늘었다는 점도 눈에 띄는 변화입니다.


흥미로운 부분은 외국인이 일부 매도를 했음에도 기관 자금이 강하게 들어오면서 상승 흐름이 이어졌다는 점입니다.

즉 단순한 테마 상승이 아니라 수급까지 받쳐주는 상승이라는 인상을 줍니다.


증권가 전망, 이미 눈높이는 20만원 중반


최근 리포트를 보면 목표주가 상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부분 증권사가 20만원 이상을 제시하고 있고, 일부는 훨씬 높은 목표가도 내놓고 있습니다.


이 분위기는 시장이 이미 “19만원은 끝이 아니라 과정”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글로벌 이익 규모까지 달라질 가능성


올해 영업이익 전망도 상당히 공격적인 수준입니다.

만약 예상치가 현실화된다면 삼성전자는 글로벌 초대형 기업들과 수익성 측면에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됩니다.


국내 대표 기업을 넘어 세계 상위권 수익 기업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거론되는 이유입니다.


주가 상승을 밀어주는 핵심 이유



메모리 가격 상승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는 메모리 수요 폭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D램과 낸드 가격이 빠르게 올라가면서 자연스럽게 실적 개선 기대도 커지고 있습니다.


메모리 기업에게 가격 상승은 곧 마진 개선과 실적 레버리지로 연결됩니다.



기술 경쟁력 회복


그동안 우려가 있었던 HBM 영역에서도 기술 진전이 나타나면서 시장 신뢰가 회복되는 분위기입니다.

특히 AI 반도체 생태계와 연결된 점은 투자자들의 기대를 크게 높이는 요소입니다.


기술에 대한 의구심이 줄어들면 주가는 생각보다 빠르게 재평가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파운드리 사업의 반전 기대!


비메모리 사업 역시 적자 축소를 넘어 흑자 전환 기대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단순 실적 개선을 넘어 사업 구조 자체가 바뀌는 신호로 해석될 수 있습니다.


시장은 이런 구조 변화에 높은 프리미엄을 주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 들어가도 될까?


전문가들 의견을 보면 공통된 메시지가 있습니다.

주가가 많이 오른 것은 맞지만 앞으로 예상되는 이익이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즉 단기 고점 논쟁과 별개로 중장기 상승 여력은 남아 있다는 시각이 적지 않습니다.





결국 중요한 건 심리와 원칙!


저 역시 매도 후 아쉬움이 있지만 조급하게 다시 매수할 생각은 없습니다.

투자는 타이밍보다 심리적 안정과 자신의 기준 유지가 훨씬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종목이라도 자금 상황과 리스크 허용 범위를 무시하면 투자 스트레스가 커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삼성전자의 실적 개선과 기술 경쟁력 회복 흐름 자체는 분명 긍정적인 신호입니다.


삼성전자가 계속 좋은 흐름을 이어가는 것은 개인 계좌와 별개로 시장 전체에 의미 있는 일입니다.

대표 기업의 상승은 투자 심리를 개선하고 산업 기대감을 키우기 때문입니다.


결국 지금의 상승이 단순 과열인지, 새로운 성장 사이클의 시작인지는

기업 실적과 산업 흐름을 얼마나 차분하게 바라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선택은 각자의 몫입니다.

다만 확실한 것은 삼성전자가 다시 시장의 중심으로 돌아오고 있다는 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