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그리드 핵심인 AMI·DR·VPP를 한 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전력기기 → 전선 → AMI → 전력 IT로 이어지는 밸류체인과,

지금 눈여겨볼 종목들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해보겠습니다.





스마트그리드란 무엇인가요?


전기요금 이야기만 나오면 괜히 한숨부터 나오시죠.

“또 오르는 거 아니야?” 이런 생각부터 듭니다.


그런데 이제는 단순히 ‘요금이 오르냐, 내리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언제 쓰느냐가 더 중요해지는 시대가 됐기 때문입니다.


예전 전력망이 일방통행 고속도로였다면,

지금의 전력망은 내비게이션이 달린 스마트 도로에 가깝습니다.


막히면 우회합니다.


피크 시간이 오면 속도를 조절합니다.

특정 구간에 문제가 생기면 다른 곳으로 분산합니다.

이게 바로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입니다.





꼭 알아야 할 핵심 용어 3가지!



  • AMI (지능형 검침 인프라)


전력량계가 똑똑해졌습니다.

사용량을 자동으로 보내고, 데이터를 쌓고, 분석까지 합니다.

이제 전기는 ‘사용 기록’이 남는 상품입니다.


  • DR (수요반응)


전기가 몰릴 때 덜 쓰면 보상을 받는 구조입니다.

설비를 더 짓는 대신, 사용 패턴을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 TOU (시간대 요금제)


같은 전기라도 시간에 따라 가격이 다릅니다.

오후 2시 전기와 새벽 2시 전기는 값이 다릅니다.


이 세 가지가 합쳐지면 전력망은 단순 설비 산업이 아니라,

데이터 기반 서비스 산업으로 바뀝니다.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이제 전기는 ‘전기를 파는 산업’이 아니라

운영 데이터를 파는 산업입니다.





스마트그리드 밸류체인 한눈에 보기!


이 섹터는 한 번에 외우려 하면 헷갈립니다.

대신 흐름으로 보시면 쉽습니다.


① 몸통 – 전력기기


  • LS ELECTRIC
  • 효성중공업
  • HD현대일렉트릭


변압기, 차단기 같은 전력 하드웨어입니다.

전력망 투자가 늘어나면 가장 먼저 움직이는 영역입니다.


② 혈관 – 전선·케이블


  • 대한전선
  • 가온전선
  • 대원전선


전력망이 아무리 똑똑해져도 길이 좁으면 소용이 없습니다.

망이 확장되면 이쪽이 함께 움직입니다.


③ 신경계 – AMI·스마트미터


  • 옴니시스템
  • 누리플렉스


전력 데이터를 모으는 구간입니다.

정책과 가장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영역입니다.


④ 두뇌 – 배전 자동화·전력 IT


  • 피앤씨테크
  • 광명전기


고장을 감지하고 계통을 안정화합니다.

정전이 줄어드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⑤ 유연성 – ESS·VPP


  • 삼성SDI
  • LG에너지솔루션


그리고 VPP(가상발전소).

작은 발전·저장 자원을 묶어 하나의 발전소처럼 운영합니다.

한마디로 전기의 오케스트라 지휘자입니다.





왜 다시 주목받을까요?


요즘 이 섹터가 다시 거론되는 이유는 단순 반등이 아닙니다.

방향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 AMI 고도화 → 데이터 서비스 강화
  • 분산에너지 확대 → VPP·ESS 성장
  • AI 수요예측 → 고마진 플랫폼 사업화


전기는 저장이 어렵습니다.

하지만 데이터는 계속 쌓입니다.


쌓이면 예측이 됩니다.

예측이 되면 비용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전력망이 ‘데이터 산업’으로 읽히기 시작한 겁니다.





타이어 3사, 스마트그리드와 무슨 관계?


  • 넥센타이어
  • 금호타이어
  •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이 세 종목은 전력망 장비 회사는 아닙니다.

그래서 ‘정통 수혜주’라고 보긴 어렵습니다.


하지만 전기요금과 탄소비용이 오르는 시대에는

전력비가 많이 들어가는 제조업이 재평가됩니다.


  • 금호타이어 → 공장 에너지관리
  • 한국타이어 → 글로벌 ESG 대응
  • 넥센타이어 → 재생에너지 전환 이슈


핵심은 이것입니다.


전기요금이 오르는 국면에서는

관리 능력이 경쟁력이 됩니다.


다만 원재료 가격, 환율, 수요 사이클이 더 큰 변수라는 점은

꼭 같이 보셔야 합니다.




저평가 체크 포인트 3가지!


테마가 달아오르면 대형주는 금방 비싸집니다.

그래서 저는 이렇게 봅니다.


  • 옴니시스템 – AMI 연결성 + 정책 수혜
  • 피앤씨테크 – 배전 자동화 직결
  • 광명전기 – 전력 인프라 + 밸류 부담 적은 구간


하지만 기억하셔야 합니다.


저평가는 출발선일 뿐입니다.

수주와 정책 일정이 본게임입니다.





재미있는 포인트 하나!


스마트그리드가 커질수록

돈 버는 방식이 바뀝니다.


예전에는 발전소를 많이 짓는 회사가 주인공이었습니다.

이제는 안 짓고도 버티는 기술이 주인공입니다.


  • DR은 덜 쓰는 사람이 돈을 버는 구조
  • TOU는 시간을 잘 쓰는 기업이 이기는 구조


결국 전기가 아니라

‘시간’이 상품이 되는 시대입니다.


오후 2시의 전기와 새벽 2시의 전기는 값이 다릅니다.

이 변화에 빨리 적응하는 기업은 원가를 이깁니다.

늦으면 마진이 줄어듭니다.


그래서 저는 이 테마를 이렇게 봅니다.


스마트그리드는 전기 산업이 아니라

가격 결정권이 이동하는 산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