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5G 이야기가 다시 나오고 있습니다.
“아니, 5G는 이미 다 깔린 거 아니었나요?” 이렇게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끝난 시장이 아니라, 오히려 업그레이드가 시작되는 구간입니다.
왜 다시 5G 장비주일까요?
그동안의 5G는 대부분 NSA 방식이었습니다.
쉽게 말해, 4G 코어망 위에 5G를 얹어 쓴 구조였죠.
하지만 이제는 **SA(Standalone)**로 넘어가야 합니다.
완전히 5G 전용 코어로 바뀌는 단계입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요?
- SA로 가야 진짜 5G 기능이 제대로 열립니다.
- 네트워크 슬라이싱(기업 맞춤형 가상망)
- 초저지연 서비스
- 산업용·스마트공장 특화 품질
즉, “속도 조금 빠른 5G”가 아니라 “돈이 되는 5G”로 바뀌는 시점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한국은 2026년 6월 주파수 재할당 이슈가 있습니다.
3G·LTE 대역 370MHz가 만료되는데, 이 과정에서 SA 전환이 사실상 전제 조건처럼 붙어 있습니다.
재할당 대가는 약 3조 1천억 원.
참조 가격 대비 14% 넘게 낮췄지만, 조건이 붙어 있습니다.
여기에 2031년까지 실내 5G 무선국을 대폭 늘리면 비용을 더 낮춰주는 구조까지 제시됐습니다.
한마디로 말하면,
통신사들이 “안 할 수 없는 숙제”를 받은 상황입니다.
정책이 움직이면, 장비는 따라 움직입니다.
지금 5G를 흔드는 3가지 촉매
5G-Advanced (5.5G)
AI 기반 네트워크 최적화, XR 품질 개선, 저전력 IoT, 위성 연동까지.
기능이 한 단계 더 올라갑니다.
사용자는 체감이 크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통신사는 요금제 업그레이드, 기업 계약 확대라는 카드가 생깁니다.
즉, 투자 명분이 생깁니다.
오픈랜(Open RAN)
기지국을 한 회사에서 통째로 사던 시대가 바뀌고 있습니다.
이제는 여러 회사 장비를 조합하는 구조입니다.
구매 방식이 바뀌면 무엇이 달라질까요?
진입 장벽이 낮아집니다.
중소형 기업 기회가 늘어납니다.
경쟁은 치열해지지만 물량은 커질 수 있습니다.
특히 미국은 오픈랜을 전략적으로 밀고 있습니다.
공급망 재편 흐름과 맞물리면서 수출 모멘텀도 생깁니다.
이건 단순 업그레이드가 아니라, 시장 구조 변화입니다.
특화망(프라이빗 5G)
공장, 물류센터, 스마트빌딩.
이제는 지역 단위 네트워크 수요가 늘고 있습니다.
국내 특화망 구축은 이미 100개소를 넘었습니다.
사업자도 20곳이 훌쩍 넘습니다.
이게 왜 좋을까요?
통신 3사의 대규모 CAPEX만 기다릴 필요가 없습니다.
작지만 반복되는 주문이 생깁니다.
“큰 한 방” 대신 “작은 여러 방”이 이어지는 구조입니다.
밸류체인으로 보면 흐름이 보입니다!
5G는 한 덩어리가 아닙니다.
줄을 잘못 잡으면, 남의 파도만 구경하게 됩니다.
RF·안테나 구간
대표적으로 케이엠더블유.
안테나·필터 같은 필수 부품은 투자 재개 시 가장 먼저 물량이 움직입니다.
실내·중계·스몰셀
건물 안에서 “왜 안 터져요?”를 해결하는 구간입니다.
여기서 강점을 가진 곳이 **쏠리드**입니다.
실내 커버리지와 오픈랜 결합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시험·측정·최적화(T&M)
망을 깔고 나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마지막 단계.
그 중심에 이노와이어리스가 있습니다.
투자가 재개되면,
설치 → 측정 → 튜닝 순으로 움직입니다.
그래서 이 구간은 항상 후행이면서도,
사이클 초입에 기대감이 먼저 붙기도 합니다.
대장주 3사, 결국 핵심은 이것!
세 종목의 공통 질문은 단 하나입니다.
“다음 분기에 수주가 찍히는가?”
- 이노와이어리스 → 해외 매출, 오픈랜 검증 수요
- 케이엠더블유 → 미국·일본 CAPEX 재개
- 쏠리드 → 실내 투자 확대, 해외 레퍼런스 확보
주가는 숫자보다 먼저 움직입니다.
특히 수주 뉴스는 방향을 가장 빠르게 바꿉니다.
저평가 우량주, 숫자보다 포지션
이 구간에서는 PER보다 “자리”가 더 중요합니다.
- RF 고출력·비중국 공급망 포지션
- 특화망 반복 수주 구조
- 오픈랜 하드웨어 레퍼런스 축적
시장 구조가 바뀔 때는
“누가 싸냐”보다 “누가 거기 서 있느냐”가 더 중요합니다.
투자 인사이트 한 가지
“5G는 이미 끝났다”는 말이 가장 위험한 시기일 수 있습니다.
깔린 건 기지국 숫자입니다.
하지만 돈이 되는 건 구조 변화입니다.
NSA → SA
단일 벤더 → 멀티 벤더
대형 CAPEX → 분산 반복 수주
지금은 전환의 중반전입니다.
AI가 전기를 먹듯 데이터를 먹고,
데이터는 결국 안테나와 광케이블을 타고 흐릅니다.
그래서 저는 차트보다
정책 일정과 주파수 이벤트를 먼저 봅니다.
3조 1천억 원, 370MHz 같은 숫자는
“돈을 쓰라는 신호”의 다른 표현이니까요.
마지막으로 남는 질문입니다.
이 파도에서
누가 해변을 팔고(서비스),
누가 삽을 팔까요(장비)?
지금 5G는 “완성”이 아니라
“구조가 바뀌는 구간”입니다.
그리고 구조가 바뀌는 순간,
시장은 항상 다시 움직이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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