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9~2/13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AI 투자 수익성 논쟁과 산업 구조 재편 우려, 소비 및 고용·물가 지표에 따른 통화정책 기대 변화, 지정학적 리스크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전반적으로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기술주 중심의 조정 흐름이 나타났다.
주 초반에는 AI 인프라 투자 지속 기대와 소프트웨어 업종 중심의 저가 매수세, 오픈AI 투자 지속성 기대와 관련 기업 실적 모멘텀이 부각되며 기술주가 반등하고 지수 상승을 견인했으나, 이후 소비 둔화 신호와 AI 산업 내 경쟁 심화 및 수익성 검증 요구가 부각되면서 업종 간 차별화가 확대되고 방어주 및 금리 민감 업종 중심의 순환매가 나타났다.
주 중반에는 예상치를 상회한 고용지표로 경기 연착륙 기대가 강화됐지만 동시에 금리 인하 지연 우려가 확대되며 기술주 상승이 제한됐고, 메모리 가격 상승에 따른 기업 마진 압박과 AI 확산에 따른 산업 전반의 구조 변화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증시는 급락세를 보였다.
주 후반에는 소비자물가지수(CPI) 둔화로 금리 인하 기대가 재차 강화되며 중소형주와 낙폭 과대 업종 중심의 반등이 나타났으나, 빅테크 기업들의 경쟁 심화 및 비용 부담 우려와 옵션 만기 수급 영향이 상승폭을 제한하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 미국 증시는 S&P500 -1.39%, 나스닥 -2.10%, 다우존스 -1.23%로 3대 지수 모두 하락했다.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모두 하락하며 달러 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소폭 하락했다.
안전자산인 금과 국제 유가인 WTI유 가격은 모두 하락했다.

이번 주 증시는 AI로 인한 산업 재편 위협, 챗GPT 사용자 증가, 알파벳 회사채 발행, 실적 발표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오라클(ORCL) 챗GPT 월간 사용자 성장률의 두 자릿수 회복과 신규 모델 공개 및 대규모 투자 유치 기대에 따른 데이터센터 투자 회수 가시성 개선, 투자은행 D.A. 데이비슨의 투자의견 상향 조정, 데이터독의 양호한 실적에 따른 클라우드 수요 기대감 확산
마이크로소프트(MSFT) 오픈AI의 사용자 지표 반등과 신규 AI 모델 출시 예고 및 최대 1,000억 달러 규모의 펀딩 기대감으로 인한 AI 인프라 수익화 기대감 부각
엔비디아(NVDA) 챗GPT 등 생성형 AI 서비스의 이용자 재증가 및 데이터센터 투자 효율성 개선 분석 확산, 파트너사인 AI 데이터센터 건설 기업 버티브의 실적 호조로 확인된 견조한 AI 수요, 네트워크 장비업체 아리스타네트웍스 CEO의 시장 내 AMD 선호도 상승 발언
알파벳(GOOG) 회사채 발행 과정에서 기존 계획을 상회하는 1,000억 달러 규모의 주문 유입 및 100년 만기 채권 포함을 통한 AI 투자 수요 확인, UBS의 빅테크 자본지출 과다 지적에 따른 IT 산업 투자 등급 하향 조정
노보노디스크(NVO)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지 않은 유사 제품 판매 혐의로 비만치료제 관련 경쟁사인 힘스앤헐스를 기소
힘스앤헐스(HIMS) 비만치료제 위고비 제조사인 노보노디스크로부터 FDA 미승인 유사 제품 판매 혐의로 피소
마이크론(MU) 삼성전자의 엔비디아 차세대 가속기 베라 루빈향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납품 소식과 세미애널리시스의 점유율 전망치 하향 조정, 울프 리서치 컨퍼런스에서의 HBM4 출하 시작 발표 및 2026년까지의 메모리 공급 부족 지속 가능성 언급
TSMC(TSM) 1월 매출이 전년 및 전월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예상치를 상회하는 등 지속적인 AI 반도체 수요 입증
데이터독(DDOG) 4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클라우드 보안 수요 증가에 따른 매출과 주당순이익(EPS) 컨센서스 상회 확인, JP모건의 소프트웨어 업종 내 저가 매수 의견 제시
월마트(WMT), 코스트코(COST) 전반적인 소매판매 지표 부진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 우려 부각
코카콜라(KO) 물가 상승 부담에 따른 소비자들의 음료 수요 감소 여파로 4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
메타(META), 아마존(AMZN) UBS의 빅테크 기업 자본지출 과잉 경고 및 IT 산업 전반에 대한 투자 등급 하향 조정
찰스슈왑(SCHW), 모건스탠리(MS) AI 스타트업 알트루이스트의 세금 전략 제공 AI 공개로 인한 기존 금융 서비스 모델의 경쟁력 약화 우려
유니티소프트웨어(U) 4분기 실적은 예상치를 상회했으나 차기 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컨센서스에 미달하며 성장성 둔화 우려 확산
앱러빈(APP) 유니티의 가이드 부진에 따른 업종 심리 위축, 4분기 실적 및 가이던스가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생성형 AI 서비스가 기존 수익 모델을 잠식할 것이라는 공포감 확산
엑슨모빌(XOM), 셰브론(CVX)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 고조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 압력
시스코시스템즈(CSCO)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에서 언급된 메모리 가격 상승 문제 및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매출총이익률 전망 제시로 인한 마진 압박 우려
애플(AAPL) 시스코발 메모리 가격 상승 여파에 따른 하드웨어 마진 우려, AI 음성 비서 시리 출시 연기 가능성,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의 애플 뉴스 콘텐츠 선별 정책 재검토 요구 서한 수령
CBRE(CBRE), 존스랑라살(JLL) AI 발달이 화이트칼라 업무를 대체함에 따라 상업용 부동산 및 사무실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 제기
CH로빈슨(CHRW), 랜드스타시스템(LSTR) 신생 AI 물류업체 알고리듬홀딩스의 효율적인 화물 플랫폼 기술 공개에 따른 기존 물류 체계 위축 우려
AMD(AMD) 아리스타네트웍스 CEO의 발언을 통해 엔비디아 대비 선호되는 AI 가속기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 부각
코인베이스(COIN) 암호화폐 시장 변동성으로 인한 4분기 실적 부진에도 불구하고 강력한 잉여현금흐름 기록, 미 재무장관의 디지털 자산 법안 통과 시사 및 비트코인 가격 반등
어플라이드머티리얼즈(AMAT) 1분기 실적 호조 및 AI와 메모리 반도체 수요 확대에 기반한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의 시장 예상치 상회
스틸다이내믹스(STLD), 클리브랜드클리프스(CLF) 트럼프 행정부의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 관세 완화 방침에 따른 수입품과의 가격 경쟁 심화 우려

이번 주에는 소비와 고용 지표가 혼재된 가운데 CPI가 둔화되면서 국채 금리가 하락하자 금리에 민감한 유틸리티, 원자재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서 에너지, 부동산, 경기 방어주, 산업재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AI 산업 재편 우려가 확산되면서 금융 섹터가 하락을 주도했고, 이어서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소비 순환재, 기술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헬스케어 섹터는 강보합 마감했다.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했으며 중립(Neutral) 단계에서 공포(Fear) 단계로 진입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소비·고용·물가 지표가 연이어 발표되는 가운데, 인공지능(AI) 확산에 따른 산업 구조 재편 우려가 부각되며 기술주 중심의 하락 압력이 나타났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12월 소매판매가 보합권에 머무르며 소비 둔화 신호가 확인된 반면, 1월 비농업 고용자 수가 예상치의 두 배를 상회하고 실업률도 하락하면서 노동시장은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이러한 가운데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치를 하회하며 2025년 5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해 물가 상승 압력이 점진적으로 완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소비 둔화와 고용 견조가 혼재된 경제 환경 속에서 물가 둔화가 확인되며 금리 인하 기대가 확대되었다.
다만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제프 슈미드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 등 다수 연준 인사들이 금리 동결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조기 인하 기대는 제한되는 모습을 보였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항공모함 전단을 추가 배치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고,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 협상의 일환으로 미국 달러 결제 시스템 복귀를 포함한 포괄적 경제 협력을 제안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글로벌 금융시장 내 불확실성이 병존했다.
정책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이 빅테크 기업에 대한 반도체 관세 면제와 철강·알루미늄 관세 인하를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무역 규제 완화 기대가 형성되었다.
반면 정치적으로는 미국 의회에서 국토안보부(DHS) 예산안 합의가 지연되며 연방정부 셧다운이 발생했고, 일본에서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이끄는 자민당이 총선에서 압승하며 정책 추진 동력이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기업 측면에서는 알파벳이 200억 달러 규모 회사채 발행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며 AI 투자 수요의 견조함을 확인시켰으나, 동시에 대규모 자본지출에 따른 비용 부담 우려도 함께 제기되었다.
또한 앤트로픽이 ‘클로드 코워크’를 출시하면서 AI가 기존 소프트웨어 산업뿐 아니라 금융·부동산·물류 등 서비스 산업 전반의 비즈니스 모델을 잠식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며 관련 업종 전반에 약세 압력이 나타났다.

다음 주 미국 증시는 워싱턴 탄생일 휴장으로 거래일이 감소한 가운데, 주 후반으로 갈수록 주요 경제 지표 발표가 집중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12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 등 핵심 하드 데이터가 발표될 예정이며, 동시에 S&P 글로벌 제조업·서비스 구매관리자지수(PMI) 잠정치와 미시간대학교 소비자심리지수 등 경기 체감도를 반영하는 소프트 데이터도 함께 공개될 예정이다. 특히 연준이 물가 판단의 핵심 지표로 활용하는 PCE 물가지수 결과에 따라 통화정책 기대 변화 가능성이 높아, 주 후반으로 갈수록 시장의 경계 심리가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치적으로는 미국 국토안보부(DHS) 예산안 합의가 지연되면서 연방정부 셧다운이 진행 중인 가운데, 의회 내 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을 둘러싼 연방 대법원의 판결 선고가 20일, 24일, 25일로 예정되어 있어, 판결 결과에 따라 무역 정책 방향성과 기업 비용 구조 전망에 영향을 미치며 금융시장 변동성을 자극할 가능성이 있다.
2026년 2월 중순 현재 투자 전략의 핵심은 AI 투자 패러다임의 전환과 연준 정책 체제 변화라는 두 가지 구조적 흐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다.
이제 시장은 단순한 경기 사이클이나 유동성 기대가 아니라, 실질적인 수익성과 현금 창출 능력을 기준으로 자산을 재평가하는 국면에 진입했다.
기술 산업에서는 생성형 AI 경쟁이 심화되며 ‘AI를 한다’는 서사만으로는 더 이상 프리미엄을 받기 어려워졌다.
특히 앤트로픽을 중심으로 확산되는 에이전틱 AI는 기존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기업들의 사용자당 과금 기반 수익 모델을 직접적으로 압박하며 산업 재편을 가속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투자 초점은 단순 AI 도입 기업이 아니라, 업무 자동화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실적 개선으로 연결할 수 있는 플랫폼·인프라 기업, 그리고 대규모 AI 투자를 감당할 수 있는 현금 흐름이 탄탄한 초대형 빅테크로 압축될 필요가 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도 중요한 질서 변화가 진행 중이다.
차기 연준 의장으로 거론되는 케빈 워시는 AI 기반 생산성 향상이 물가를 억제할 수 있다는 인식을 바탕으로 기준금리에는 비교적 유연하되, 연방준비제도의 대차대조표 축소에는 보다 강경한 태도를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는 단기 금리는 안정시키는 반면 장기 금리에 상방 압력을 남기며, 유동성에 의존해 연명하던 기업은 도태되고 실적이 검증된 우량 자산으로만 자금이 집중되는 양극화를 심화시킬 것이다.
단기적으로는 세금 납부 시즌 등으로 유동성 부담이 나타날 수 있으나, 이는 구조적 경쟁력을 갖춘 자산을 선별적으로 재편입할 수 있는 기회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종합하면 지금은 유동성의 ‘양’에 기대던 국면을 지나, AI 실적과 정책 환경 변화의 교차점에 위치한 핵심 자산으로 포트폴리오의 질을 높여야 할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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