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Palantir Technologies를 둘러싼 분위기, 심상치 않습니다.


한쪽에서는 “AI 시대의 핵심 수혜주”라고 말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이미 너무 비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중심에 Michael Burry가 다시 등장했습니다.


이번 논쟁은 단순한 기업 평가가 아닙니다.

겉으로는 회사 이야기 같지만, 사실은 ‘가격’ 이야기입니다.






왜 지금 다시 시끄러울까?


팔란티어는 최근 몇 년 사이 실적이 눈에 띄게 개선됐습니다.

AI 플랫폼(AIP) 확산도 빠릅니다.


그런데도 논쟁이 붙었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질문이 바뀌었기 때문입니다.

“성장하냐?”에서 “그 성장, 이미 다 반영된 거 아니냐?”로.


지금 시장은 실적보다 기대치에 더 민감합니다.

특히 프리미엄이 높은 성장주는 더 그렇습니다.





마이클 버리의 공격 포인트!


버리는 이번에도 단순히 “AI는 거품이다”라고 말하지 않았습니다.

훨씬 더 차갑게 접근했습니다.


그의 핵심 메시지는 이 한 문장으로 요약됩니다.


“Emperor Palantir has no clothes.”


의미는 분명합니다.

좋은 회사일 수는 있지만, 지금 가격이 정당한가?


그는 이렇게 봅니다.


팔란티어의 사업이 시간이 갈수록 통합·구축 성격이 강해질 수 있다


경쟁이 심해질 수 있다


고객이 내부적으로 직접 구축할 가능성도 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된다면?

지금의 높은 프리미엄은 유지되기 어렵다는 주장입니다.


결국 그는 ‘AI 테마’를 공격한 게 아닙니다.

밸류에이션(가격 배수)을 찌른 것입니다.





심리를 건드리는 방식!


버리는 X(구 트위터)에 차트를 올리며

“$PLTR 관련 작업 중”이라고 남겼습니다.


헤드앤숄더 같은 기술적 패턴을 언급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건 분석의 정교함이 아닙니다.

전염력입니다.


기술적 패턴은 투자자의 공포 버튼을 빠르게 누릅니다.

심리가 꺾이면 배수는 생각보다 빨리 줄어듭니다.


성장주에서 가장 무서운 건 실적 악화가 아니라

‘배수 축소’입니다.





CEO 알렉스 카프의 반응!


반면 Alex Karp는 전혀 다른 태도를 보입니다.


그는 숏 논리를 두고 “batshit crazy”라고 직설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카프가 강조하는 건 ‘온톨로지’입니다.

쉽게 말해 기업 데이터의 관계 지도입니다.


데이터가 흩어져 있으면 AI는 아무리 똑똑해도 제대로 일하지 못합니다.

팔란티어는 그 연결 구조를 제공한다는 주장입니다.


즉, 단순한 AI 툴이 아니라

기업 운영의 뼈대를 만든다는 논리입니다.


카프는 말로 싸우기보다

실적과 가이던스로 자신감을 보여주는 쪽에 가깝습니다.






지금 구간의 핵심: 성장보다 배수


현재 팔란티어는 PS(매출 대비 시가총액) 기준으로

상당히 높은 프리미엄 구간에 있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이 말은 곧,


  • 실적이 좋아도 기대에 못 미치면 조정
  • 성장률이 둔화되면 배수 압축


이 구조라는 뜻입니다.


성장주는 고무줄 같습니다.

늘어날 땐 빠르게 늘어나고,

줄어들 땐 순식간입니다.





주가 시나리오 3가지!


① 상방 시나리오


AIP가 반복 매출 구조로 자리 잡고,

상업 부문 확산이 확실해지면 높은 배수가 유지될 수 있습니다.


② 기준 시나리오


실적은 좋아지지만 시장 전체 프리미엄이 줄어드는 환경이라면

주가는 횡보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③ 하방 시나리오


AI 예산이 보수화되거나 경쟁이 심해지면

실적보다 먼저 배수가 무너질 수 있습니다.


결론은 간단합니다.


결국 “성장률”보다 “배수 허용 범위”가

주가를 더 크게 흔듭니다.






좋은 회사 vs 좋은 주식


요즘 팔란티어를 보면 한 가지 교훈이 떠오릅니다.


좋은 회사가 항상 좋은 주식은 아닙니다.


성장주는 기대를 먹고 자랍니다.

그 기대가 너무 앞서가면,

나중에는 실적이 좋아도 주가가 무덤덤해집니다.


저는 이것을 이렇게 표현하고 싶습니다.


“기대의 이자율.”


기대는 빚처럼 쌓이고,

어느 순간 시장은 그 이자를 요구합니다.


그 방식이 바로 배수 하락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어떤 장일까?


지금은 호재·악재 싸움이 아닙니다.

투자자들이 이렇게 묻는 구간입니다.


“우리는 미래를 몇 년치까지 선불로 살 것인가?”


버리의 문제 제기는

AI가 끝났다는 선언이 아닙니다.


다만,

“가격이 너무 앞서간 건 아닌가?”라는 질문을 던진 것입니다.


이 논쟁이 팔란티어에만 머무를지,

AI 전반으로 번질지는 결국 하나에 달려 있습니다.


성장이 계속 증명되느냐,

아니면 배수가 먼저 꺾이느냐.


시장은 늘 서사보다 숫자에 오래 머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