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부터 제가 가장 꾸준히 지켜본 산업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우주항공입니다.
처음엔 “테마 한 번 도는 건가?” 싶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날수록 느낌이 달라졌습니다.
단순히 몇몇 종목이 급등한 게 아니었습니다. 정책, 기술, 자금이 동시에 움직이기 시작했고,
어느 순간 이 분야는 ‘유행’이 아니라 주도 산업처럼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시장은 우주항공을 “꿈”이 아니라 수익을 만들어내는 산업으로 보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미국 개별 종목 흐름부터 글로벌 ETF,
그리고 국내 ETF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1. 미국 우주항공 관련주, 숫자가 말해준다
① 1년 수익률 300% 넘긴 기업들
최근 1년간 주가 흐름을 보면 “반등”이라는 단어로는 부족합니다. 거의 폭발에 가깝습니다.
- 지구관측 위성 기업 플래닛 랩스 → 1년 수익률 약 395%
- 위성통신 기업 에코스타 → 약 357% 상승
- 소형 발사체 기업 로켓랩 → 약 192% 상승
방위·우주 시스템 기업 크라토스 디펜스 앤 시큐리티 솔루션스 → 약 223% 상승
위성, 발사체, 방산.
한쪽만 오른 게 아닙니다. 인프라 전반이 같이 뛰었습니다.
이 정도면 “테마주 몇 개 급등했다”는 설명은 솔직히 부족합니다.
② 단기 조정? 그래도 꺾이지 않는 흐름
물론 최근 3개월 기준으로 보면 종목별 온도 차는 있습니다.
GE 에어로스페이스,
아처 에비에이션 같은 기업은 단기 조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건 이겁니다.
이미 매출과 계약이 연결된 기업들,
즉 위성 데이터, 발사 서비스, 국방 분석처럼 “돈이 도는 구조”를 가진 기업들은 쉽게 무너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산업을 단기 테마라기보다 구조 변화의 시작으로 보고 있습니다.
2. 돈은 지금 ETF로 이동 중
개별 종목 변동성이 커지면 자금은 어디로 갈까요?
맞습니다. ETF입니다.
① 글로벌 우주·방산 ETF 수익률
- Procure Space ETF → 최근 3개월 약 23%
- SPDR S&P Kensho Final Frontiers ETF → 약 29%
- Themes US Defense ETF → 1개월 약 16%
이 흐름이 의미하는 건 단순합니다.
“한 종목에 베팅하기보다, 산업 전체에 투자하겠다.”
시장이 더 똑똑해지고 있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② 우주와 방산은 함께 간다
SPDR S&P Aerospace & Defense ETF,
iShares US Aerospace & Defense ETF 같은 ETF를 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우주와 방산, 항공을 같이 담습니다.
이제 우주 기술은 군사 인프라와 떼어놓기 어렵습니다.
발사체, 위성, 통신, 정찰… 모두 연결돼 있습니다.
ETF 구성이 넓어지는 건, 산업 경계가 허물어지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3. 국내 ETF까지 번진 열기
해외에서 시작된 흐름은 국내로도 확산됐습니다.
- TIGER K방산&우주 ETF → 1개월 약 34%
- PLUS 우주항공&UAM ETF → 3개월 약 65%
순자산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이제 이벤트성 상품이 아니라 하나의 투자 섹터로 자리 잡는 분위기입니다.
국내 ETF의 특징은 방산과 우주를 함께 담는 구조입니다.
순수 우주 기업이 많지 않은 환경에서 오히려 안정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노리는 구성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변동성을 감안하면, 포트폴리오에서 완충 역할도 기대해볼 수 있습니다.
4. 300% 올랐는데 과열 아닐까?
솔직히 숫자만 보면 부담스럽습니다.
“너무 오른 거 아닌가?” 이런 생각 당연히 듭니다.
그런데 현실 데이터를 보면 생각이 조금 달라집니다.
작년 전 세계 로켓 발사 횟수는 324회, 전년 대비 25% 증가했습니다.
그중 미국이 193회로 약 60%를 차지했습니다.
발사가 늘어난다는 건 결국:
- 위성 수요 증가
- 데이터 활용 확대
- 국방 인프라 확장
으로 이어집니다.
이건 주가가 아니라 현실 산업의 성장입니다.
5. 저는 아직 초입이라고 봅니다
물론 단기 급등 종목은 부담이 있습니다.
조정도 나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발사 횟수 증가, 정책 지원, 자금 유입이 동시에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저는 지금을 과열이라기보다 초입 단계에 가깝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전략은 중요합니다.
개별 종목을 직접 고르는 건 쉽지 않습니다.
기술 성과 하나, 계약 하나에 따라 변동성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저는 ETF를 활용한 분산 투자가 현실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합니다.
6. 이 사이클, 아직 끝났다고 보긴 어렵다!
이미 많이 오른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자금 흐름을 보세요.
개별주 → 글로벌 ETF → 국내 ETF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건 보통 사이클의 끝이 아니라 중반 이후 확산 국면에서 자주 나오는 모습입니다.
저는 이 테마를 단기 매매 대상으로 보지 않습니다.
포트폴리오의 약 20% 이상을 장기 관점에서 담아볼 생각입니다.
우주 경쟁력은 단순한 기업 이슈가 아닙니다.
국가 전략이고, 기술 축적의 문제입니다.
그리고 이런 흐름은 생각보다 길게 갑니다.
지금은 “너무 올랐다”를 고민할 시점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이 산업이 어디까지 갈지”를 생각해볼 시점이기도 합니다.
우주항공,
저는 아직 끝났다고 보지 않습니다.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