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장 마감 동시호가에서 큰 변동성을 보이며 하락 마감했습니다. 기관 투자자가 동시호가때 코스피 시장에서 대규모 물량을 던지며 지수를 끌어내렸고 순매도세를 보이던 외국인 투자자가 매물을 받아내며 순매수로 돌아선 모습입니다. 중국 위안화 환율이 작년 10월 이후 최고점을 경신하자 원화 가치도 동화되어 약세를 나타낸 부분도 증시 하락에 영향을 준 것으로 예상됩니다. 코스피는 -0.55%, 코스닥은 -0.60%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5원 상승한 1,315.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 투자자만 모든 시장에서 순매수를 보였고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는 서로 반대의 포지션을 취했습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삼성전자, 에코프로, SK바이오사이언스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SK하이닉스, 에스에프에이, LG전자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대 영향에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가 상승했고 테슬라의 중국 시장 판매량 증가 소식에 2차전지 장비 관련주가 오름세를 보였습니다. 이외에도 UAM, 반도체, 신재생에너지 등의 일부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와 2차전지 장비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
-금일 환경부는 '전기차 충전 기반시설 확충 및 안전 강화 방안'을 확정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정부는 2030년 전기차 420만대 보급을 목표로 충전시설을 123만기 이상으로 확대하고, 회원카드 1장으로 모든 충전기 이용이 가능하도록 결제방식을 개선할 계획이라 밝혔습니다.

각 장소별 특징에 맞추어 충전소 종류도 차별화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주거지와 직장 등 생활거점에는 완속 충전기, 고속도로 휴게소와 국도변 주유소 등 이동거점에는 급속 충전기를 집중적으로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신축 공동주택의 충전기 의무 설치 비율을 5%에서 2025년 10%로 상향하고, 전기차 보급 상황을 고려해 의무비율을 단계적으로 상향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에 더해 충전시설 설치를 제한하는 규제개선도 추진하기로 하면서 충전 인프라 구축은 점차 증가할 전망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웰바이오텍, 한국전자금융을 비롯한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한국전자금융 종목 분석]


한국전자금융은 ATM 관리 사업과 CD/ATM기기의 종합관리 사업, 주차장의 위탁관리 및 무인운영 서비스를 제공하는 무인주차사업과 무인자동화기기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카카오모빌리티와 주차 및 전기차 충전 서비스 제휴를 맺은 이력이 있어 전기차 충전소 관련주로 편입된 상황입니다. 충전소의 수가 증가하게 되면 충전비 결제 시스템 수요도 증가할테니 그 수혜를 기대하는 자금이 몰리며 주가를 단숨에 7,500원까지 올려놓은 상태입니다. 2023년 추정 영업이익 251억원에 비해 현재 시가총액 2,567억원은 나쁘지않고 기관 투자자의 매수세까지 붙었기 때문에 단기 조정이 오더라도 우상향을 이어갈 확률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Part 3.


2차전지 장비 관련주
-28일 볼보가 테슬라의 슈퍼차저 시스템을 이용하기로 결정하면서 오는 2025년에 출시될 순수전기차,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에 테슬라의 NACS 포트를 장착하기로 했습니다. 볼보의 자동차들은 기존엔 한국·유럽 등지에서 쓰이는 CCS1 방식의 충전 규격을 사용했지만 2024년 상반기부터는 북미 시장에서 테슬라의 급속충전 인프라인 '슈퍼차저'를 사용하게 될 전망입니다.

-도이체방크는 테슬라가 2분기 중국에서 15만3,000대의 판매량을 달성했을 것으로 분석했고 중국 초상증권은 테슬라가 15만5,000대를 판매했을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이는 모두 1분기 판매량인 13만7429대를 넘어선 수치입니다. 전세계적으로는 44만5,000대의 차량을 판매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어 이전 분기의 42만3,000대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펨트론, 아바코를 비롯한 2차전지 장비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아바코 종목 분석]


아바코는 LCD 및 차세대 디스플레이 OLED용 평판디스플레이 장비를 생산하고, 반도체, 2차전지, MLCC 장비 사업을 영위중입니다. 최근 2차전지 장비 공장건립을 위해 자사주를 처분하고 계속해서 투자자금을 쏟아붓고 있어 성장 기대감에 52주 신고가를 경신해 나가는 모습입니다. 올해 1분기 실적은 첨단 부품 소재 시장 악화로 인해 적자를 기록하긴 했지만 투자자들은 성장 가능성에 집중하는 분위기로 기관 투자자가 지속해서 사들이는 상황입니다. 56일선에 주가가 도달하더라도 이내 바로 반등하고 있기 때문에 꾸준히 우상향을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