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의 숨은 문제, CXL이 답이 될까?
네오셈·파두·엑시콘 중심으로 돈의 흐름 정리
요즘 AI 서버 얘기가 나오면 꼭 따라붙는 말이 있습니다.
“GPU가 부족하다.”
그 다음은 거의 공식처럼 이어집니다.
“메모리가 모자라다.”
그런데 메모리는 그냥 더 꽂는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닙니다.
데이터가 폭증할수록 진짜 병목은 ‘용량’이 아니라 연결 구조에서 터집니다.
그래서 시장이 조용히 주목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바로 CXL(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입니다.
오늘은 단순히 종목을 나열하는 게 아니라,
“어디서 돈이 생기는지” 중심으로 구조를 정리해보겠습니다.
CXL, 한 문장으로 뭐냐고요?
쉽게 말하면 이겁니다.
서버 안에서 남는 메모리를 같이 쓰게 해주는 길을 만드는 기술
CPU, 메모리, 가속기(GPU)가 서로 같은 데이터를 보면서
효율적으로 공유하도록 만드는 연결 규격입니다.
여기서 핵심 단어가 하나 있습니다.
‘일관성(Coherency)’
CPU가 보는 데이터와 장치가 보는 데이터가 다르면 서버는 엉뚱한 답을 냅니다.
CXL은 단순히 “빠르게 연결”하는 게 아니라
“같은 답을 보게 만드는 규칙”까지 묶어 둔 구조입니다.
결국 본질은 이것입니다.
더 꽂는 기술이 아니라, 덜 낭비하는 구조.
왜 지금 CXL이 뜰까?
숫자만 봐도 분위기가 보입니다.
2023년 약 1,400만 달러 수준이던 시장이
2028년에는 150~16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거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아직은 초기 단계입니다.
하지만 데이터센터 입장에서 고민이 명확해졌습니다.
- 메모리 비용은 계속 오른다
- AI 연산은 더 많이 필요하다
- 전력비 부담도 커진다
이 상황에서 “더 사는 방식”만으로는 한계가 보입니다.
그래서 메모리를 효율적으로 공유하는 구조에 관심이 쏠리는 겁니다.
표준도 빠르게 진화 중입니다.
3.1 → 3.2 → 4.0으로 속도가 붙고 있습니다.
표준 + 데모 + 실증이 겹치는 구간,
바로 이때 시장이 커집니다.
CXL 밸류체인, 어디서 돈이 도나?
많은 분들이 착각합니다.
이게 단순히 삼성전자, SK하이닉스만의 이야기라고요.
하지만 초기에 돈이 먼저 움직이는 곳은 따로 있습니다.
① IP / 설계자산
퀄리타스반도체
오픈엣지테크놀로지
표준이 고속화될수록 물리계층(PHY)과 컨트롤러 IP의 가치가 올라갑니다.
칩 설계의 ‘길’을 파는 회사들입니다.
② 모듈·기판·PCB
티엘비
코리아써키트
심텍 등
고속 신호를 안정적으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에
기판 난이도가 올라갑니다.
사양이 높아질수록 제품 믹스가 개선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③ 테스트 소켓·검사 장비 (초기 대장 흐름)
여기가 초반에 가장 먼저 움직이는 구간입니다.
- 네오셈
- 엑시콘
- 유니테스트
왜냐하면 신기술이 나오면
가장 먼저 필요한 게 “검증”이기 때문입니다.
테스트 통과 → 장비 증설 → 반복 수주.
이 리듬이 나오면 주가도 반응합니다.
④ 스위치·컨트롤러
파두
CXL 스위치 생태계는 아직 초기입니다.
하지만 CPU 플랫폼에서 메모리 풀링이 본격화되면
가속 구간이 열릴 수 있습니다.
대장주 3종, 뭐가 관건일까?
✔ 네오셈
포인트는 반복 수주 여부입니다.
2.0 → 3.1 업그레이드가 이어지는지,
고객사 평가 통과가 연속성을 가지는지.
✔ 파두
타이밍 싸움입니다.
대체 생태계(NVLink 등)와의 우선순위 경쟁이 변수입니다.
✔ 엑시콘
결국 질문은 하나입니다.
“3.1 테스터가 언제 정식 양산 라인에 들어가느냐.”
주가는 항상 양산 일정표를 따라갑니다.
2026년이 분수령이라는 이유!
표준은 빠릅니다.
하지만 실제 적용은 늘 한 박자 늦습니다.
특히 스위치·컨트롤러는
호환성 테스트(Interoperability)가 생명입니다.
그래서 2026년을 분수령으로 보는 시각이 많습니다.
- CPU 플랫폼 지원 확대 속도
- 인터옵 테스트 통과 뉴스
- PoC → 양산 전환 기사
이 세 가지가 겹치는 시점이 진짜 시작입니다.
저평가 종목, 가격보다 ‘역할’을 보세요!
저평가는 단순히 PER이 낮다는 뜻이 아닙니다.
관심을 덜 받고 있을 뿐, 구조적으로 필요한 위치에 있는가가 더 중요합니다.
예를 들면
- 퀄리타스 → 고속 인터커넥트 IP
- 오픈엣지 → 메모리 컨트롤러·NoC
- 큐알티 → 고속 메모리 신뢰성 평가
스포트라이트는 메모리 회사가 받지만,
뒤에서 필수 공정을 담당하는 회사들이 더 오래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매수 버튼 누르기 전, 세 줄만 확인하세요!
저는 초기 장세일수록 이 세 가지만 봅니다.
고객사 평가 통과와 양산 일정이 구체적인가
장비·소켓·기판 발주가 실제로 늘고 있는가
분기 실적에서 고부가 제품 비중이 올라가고 있는가
이 세 줄이 확인되면
그때부터는 뉴스가 아니라 구조를 믿고 가는 구간입니다.
CXL의 진짜 본질은?
이 기술을 “미래 혁신 기술”로만 보면 반쪽짜리입니다.
본질은 성능이 아니라 비용 구조 변화입니다.
GPU를 더 사는 건 CAPEX(설비 투자)
메모리를 효율화하는 건 OPEX(운영비 절감)
금리와 전력비가 오를수록
기업은 “더 사는 방식”보다 “덜 낭비하는 방식”을 선택합니다.
그 순간, CXL은
멋진 신기술이 아니라 절약 솔루션으로 평가가 바뀝니다.
최종 결론
지금은 아직 뉴스가 앞서 달리는 구간입니다.
실적은 뒤에서 천천히 따라옵니다.
그래서 당장은 대장주보다
검증을 파는 회사들(테스트·IP·신뢰성)이 먼저 웃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모듈 양산 확대,
테스트 장비 증설,
“메모리 풀링 고객 확대” 문장이 실적 발표에 등장하는 순간.
그때부터는 분위기가 달라질 겁니다.
CXL은 유행 테마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비용 구조를 바꾸는 기술이라면,
그 수명은 생각보다 길어질 수 있습니다.
이 테마를 보실 때는
이름보다 먼저 구조를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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