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방산 섹터를 한 번에 정리해봤습니다.
현대로템·한국항공우주·한화시스템 같은 대장주부터 수출금융 1,600억 원 이슈, 납기 리스크, 그리고 2026년 2월 기준 저평가 TOP3까지.
지금 꼭 봐야 할 포인트만 콕 집어드리겠습니다.
요즘 방산주, 왜 다시 뜰까요?
뉴스는 매일 전쟁과 분쟁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말해, 주가는 뉴스만으로 움직이지 않습니다.
진짜로 주가를 움직이는 건 계약서에 찍히는 숫자, 납기 일정, 그리고 누가 돈을 대주는지입니다.
최근 흐름을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전쟁이 만든 수요가 ‘재고’로 끝나지 않고 ‘실제 발주’로 이어지고 있다.
유럽은 탄약과 포탄 재고를 정상 수준으로 되돌리는 데만도 시간이 꽤 걸립니다.
그러다 보니 단기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 계약 흐름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가 2026년 상반기부터 1,600억 원 규모 수출 펀드를 본격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게 왜 중요할까요?
수주는 따냈는데 선수금·보증·현지 생산 같은 금융 장벽에 막혀 실적 반영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번 펀드는 그 병목을 풀어주겠다는 신호로 볼 수 있습니다.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뉴스보다 계약
✔ 계약보다 납기
✔ 납기만큼 중요한 게 금융
이 세 가지를 먼저 보셔야 합니다.
방산은 완제품 회사만 돈 벌까요?
“전차나 전투기 만드는 회사가 제일 많이 벌겠지?”
반은 맞고, 반은 틀립니다.
플랫폼(전차·항공기·함정)은 계약 규모가 큽니다. 대신 일정이 길고 원가 변수가 많습니다.
반면에 레이다, 전자전, 유도무기, 탄약, 구동계 같은 핵심 부품은
단가는 작아 보여도 반복 발주와 교체 수요가 꾸준합니다.
전차도 사실은 전자·통신·센서가 다 들어간 종합 시스템입니다.
조용한 부품 회사가 수출 사이클의 진짜 동반자가 되는 이유입니다.
제가 방산 지도를 나누면 이렇게 봅니다.
플랫폼(지상·항공·해상)
유도무기·방공
센서·레이다·전자전
지휘통제·전술통신(C4I)
탄약·소재
엔진·변속기
MRO(정비·후속지원)
여기서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수출이 늘수록 후속지원이 길게 붙는다는 점입니다.
항공기는 40년 이상 운용합니다. 그동안 성능개량과 부품 교체가 계속됩니다.
첫 계약보다 두 번째, 세 번째 계약이 더 안정적일 때도 많습니다.
둘째, 지금은 생산능력(CAPA) 자체가 가치가 되는 국면입니다.
유럽이 포탄 공장을 새로 짓는 이유도 결국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
대장주 3종, 무엇을 봐야 할까요?
① 현대로템
숫자로 말이 됩니다.
2025년 영업이익 1조 원 돌파, 매출 5조 원대 후반, 수주잔고 약 30조 원 수준.
여기에 K2 전차 폴란드 2차 계약 같은 대형 이벤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쯤 되면 시장은 “다음 분기 실적”보다 “향후 몇 년간의 매출 가시성”을 먼저 봅니다.
다만 리스크도 명확합니다.
- 납기 지연
- 원가 상승
- 현지화 변수
수주가 클수록 계약 이행 능력이 주가의 핵심이 됩니다.
② 한국항공우주(KAI)
2026년은 ‘양산 전환’의 해로 읽힙니다.
매출 가이던스를 공격적으로 제시했고, 수주잔고도 크게 늘었습니다.
숫자만 보면 성장 구간에 진입한 모습입니다.
하지만 성장기에는 항상 숙제가 따라옵니다.
연구개발비 증가
품질 관리
마진 변동성
주가는 결국 “성장”과 “수익성” 사이에서 줄다리기를 합니다.
③ 한화시스템
이 회사는 전장의 ‘눈과 귀’입니다.
레이다, 전자전, 위성, 통신.
한 번 납품하면 끝이 아니라, 업그레이드와 추가 물량이 붙는 구조가 많습니다.
다만 기대감이 커질수록 밸류에이션도 먼저 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래서 수주 공시가 속도감 있게 이어지는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2026년, 진짜 중요한 이슈는?
✔ 수출금융 1,600억 원
✔ 유럽 재무장
✔ 납기 경쟁
✔ 무인·전자전·대공방어 기술 강화
지금은 가격보다 납기가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
빨리 만들어서 빨리 납품할 수 있는 회사가 협상력을 가집니다.
그래서 증설, 현지화, 공급망 안정성이 기업가치에 직결됩니다.
이럴 때는 계약 공시만 보지 말고
- 선수금 들어왔는지
- 보증 구조는 어떤지
- 실제 납품은 시작됐는지
끝까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저평가 우량주 TOP3!
뜨거운 테마일수록 차분하게 숫자를 봐야 합니다.
① 풍산
PER·PBR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고, 배당 매력까지 갖춘 종목입니다.
탄약·소재 쪽에서 안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② SNT다이내믹스
전차 변속기 같은 구동계는 조용하지만 수출이 늘면 같이 움직입니다.
부품주는 과열되지 않은 숫자가 장점입니다.
③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밸류가 아주 싸다고 보긴 어렵지만,
관건은 수주잔고가 얼마나 빠르게 매출로 전환되느냐입니다.
결국 밸류는 시간을 벌어줍니다.
과열보다 숫자가 먼저 보이는 종목이 방어에 유리합니다.
마지막으로, 이 섹터를 볼 때 제가 던지는 질문
저는 가끔 뉴스 대신 공장을 떠올립니다.
주가는 결국 생산표를 따라가기 때문입니다.
- CAPA는 얼마나 늘어날까?
- 납기 지연 가능성은?
- MRO 구조가 붙어 있나?
- 증설 비용 대비 효과는?
수주가 쌓이면 설비와 인력이 부족해집니다.
그 순간 납기가 곧 협상력이 됩니다.
빠르게 납품할 수 있는 회사는 프리미엄을 붙일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진짜 재미있는 건,
무기보다 후속지원에서 마진이 더 단단해지는 경우가 많다는 점입니다.
단기 급등락이 나올수록 이렇게 질문을 바꿔보셨으면 합니다.
“오늘 무슨 뉴스가 나왔지?”가 아니라
“3년 뒤 이 회사는 무엇을, 얼마나, 어떤 마진으로 찍어낼까?”
결국 이 게임은 ‘납기’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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