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출 통제가 넓어지면서 희토류 테마의 초점도 분명해졌습니다.
이제 시장이 보는 핵심은 ‘채굴’이 아니라 정제·금속화·영구자석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고려아연과 LS에코에너지를 중심으로
희토류 밸류체인별 수혜 포인트,
2026년을 향한 주요 이슈,
그리고 저평가 우량주 TOP 3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냉장고 문에 붙어 있는 자석 하나만 떼어봐도
이 이야기가 갑자기 현실적으로 다가옵니다.
전기차 모터, 풍력 터빈, 로봇 관절, 방산 센서까지.
요즘 산업 경쟁력은 점점
‘자석 성능’이 좌우하는 구조로 바뀌고 있습니다.
그래서 희토류 테마가 다시 부각되는 순간은 늘 비슷합니다.
가격이 오를 때가 아니라,
“혹시 물량이 끊기는 건 아닐까?”라는 불안이 커질 때입니다.
희토류, 왜 다시 주목받고 있을까?
2025년 이후 중국은
레어어스(희토류) 원소뿐 아니라
관련 제품과 장비까지 수출 통제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4월에는 7개 품목이 먼저 묶였고,
10월에는 5개가 추가됐습니다.
범위가 점점 넓어진다는 점이 시장을 더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이제 기업들은
“비싸도 사자”가 아니라
“아예 못 살 수도 있다”를 먼저 계산합니다.
특히 위험한 건
통제가 원료가 아니라 부품 단계로 번질 수 있다는 점입니다.
영구자석이 들어간 부품은 완제품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핵심 광물을 감싼 포장지에 가깝습니다.
통관이 늦어지면 납기는 깨지고,
그 다음은 벌금과 라인 스톱이 이어집니다.
한국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17개 핵심 광물을 지정해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해외 광산 개발과 공급망 확보에
2,500억 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해외 자원개발 융자 규모도
2025년 390억 원에서
2026년 675억 원으로 늘릴 계획입니다.
유럽은 더 공격적입니다.
2030년까지
- 10%는 역내 채굴
- 40%는 역내 가공
- 25%는 재활용으로 충당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미국 역시
120억 달러 규모의 희토류 비축 전략을 공식화했습니다.
결국 방향은 하나입니다.
단기엔 공급 다변화,
중장기엔 내재화와 재활용 강화입니다.
왜 채굴보다 ‘정제·자석’이 중요할까?
투자 관점에서 던져야 할 질문은 하나입니다.
“어디에서 병목이 생기느냐?”
2024년 기준
전 세계 희토류 채굴량은 약 39만 톤,
이 중 중국 비중이 27만 톤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시장이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구간은
채굴이 아니라 분리·정제입니다.
정제는
설비 투자, 환경 규제, 기술력이 동시에 필요해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드는 구간입니다.
이 단계가 막히면
금속화 → 영구자석 생산까지
연쇄적으로 흔들립니다.
실제로 2024년 중국의 희토류 자석 수출은
약 5만 8천 톤이었는데,
이 물량이 지연되면
자동차·풍력·데이터센터 산업이
동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왔습니다.
그래서 주가는
‘광산 뉴스’보다
‘정제 설비’와 ‘자석 출하’에 더 민감하게 움직입니다.
국내 희토류 관련주는 어떻게 봐야 할까?
국내 상장사들은 대부분
밸류체인의 중·하류에 포진해 있습니다.
재활용·도시광산 쪽에는 고려아연,
산화물에서 금속·합금으로 넘어가는
금속화 구간에는 LS에코에너지가 있습니다.
자석과 응용 쪽에는 노바텍,
희토류 대체재로는
유니온머티리얼(페라이트 마그넷),
삼화전자(페라이트 코어),
상신전자(코일·코어)가 함께 움직입니다.
이 테마의 본질은 결국
“매출로 연결되는 구간이 어디냐”입니다.
스토리가 앞설 수는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실적이 스토리를 채점합니다.
그리고 그때 남는 건
구간과 계약입니다.
고려아연, 무엇을 봐야 할까?
고려아연의 키워드는 도시광산입니다.
미국에서 폐영구자석을 원료로
고순도 희토류 산화물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2027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초기 연 100톤 규모를 제시했습니다.
본업이 제련과 리사이클링인 회사라
공정 관리와 원가 구조에 익숙하다는 점이 강점입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설비 투자(CAPEX), 수율,
그리고 고객사 스펙 통과 속도가 변수입니다.
시장은 결국
멋진 단어보다
가동률과 출하 숫자를 기다릴 겁니다.
LS에코에너지, 관전 포인트는?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 희토류 금속화 설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투자 규모는 약 285억 원,
이 중 107억 원은 자기주식 처분으로 조달합니다.
핵심은 단순한 테마 편입이 아니라
공정 안정화입니다.
산화물에서 금속·합금으로 넘어가는 구간은
기술 난도가 높고,
품질 편차가 생기면
아래쪽 고객사가 바로 멈춥니다.
반대로 품질이 안정되면
LS에코에너지는
‘전략 소재 공급자’라는 프리미엄을 받을 수 있습니다.
2026년을 향한 핵심 이슈 정리
앞으로 시장을 움직일 변수는 정리돼 있습니다.
중국 수출 통제는 원료보다 부품에서 더 아픕니다
희토류 대체재, 특히 페라이트 수요가 커집니다
재활용 비중이 빠르게 늘어납니다
장기 계약 경쟁이 본격화됩니다
단기 주가는 뉴스가 만들고,
중기 평가는 가동과 계약이 만듭니다.
저평가 우량주는 어떻게 고를까?
저는 ‘테마 순도’보다
버틸 수 있는 본업을 더 중요하게 봅니다.
이 기준에서 자주 거론되는 조합은
- 고려아연: 제련 + 리사이클링 + 도시광산
- LS: 전력 인프라 + 그룹 차원의 희토류 확장
- 포스코인터내셔널: 글로벌 트레이딩 + 영구자석 장기 계약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미 9,000억 원(6년),
유럽 2,600억 원(9년) 규모의
영구자석 공급 계약을 이미 발표했습니다.
테마가 아니라
물량으로 점검 가능한 레퍼런스가 있다는 점이 큽니다.
마지막으로 주목할 포인트는?
희토류 테마에서
가장 비싼 건 원소가 아니라 시간입니다.
공급이 흔들리면
모두가 동시에 대안을 찾고,
시장은 곧
“누가 납기표를 지키는가”로 줄을 세웁니다.
납기를 지키는 회사는
고객의 공정을 멈추지 않게 하고,
그 순간부터 가격 협상에서도
목소리가 달라집니다.
그래서 이 테마는
“누가 희토류를 한다”가 아니라,
“누가 실제로 납품했느냐”로 평가가 바뀝니다.
뉴스로 달아오른 주가는
결국 공장과 계약서로
다시 평가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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