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실적 숫자로 보는 조선주 사이클
그리고 2026년을 바라보는 투자 포인트
2025년 조선 빅3의 실적 숫자와
2026년 가이던스(수주·매출)를 나란히 놓고 보면
지금 조선주가 사이클의 어느 구간에 와 있는지가 꽤 또렷하게 보입니다.
여기에 LNG선, FLNG, MRO 같은 변수까지 더하면
“왜 다시 조선주인가?”라는 질문에도 답이 생깁니다.
Q. 조선주 업황, 지금 어디쯤 와 있을까요?
요즘 시장에서
‘배 만들던 회사’가 다시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합니다.
일감이 쌓였고, 그 일감이 이제 실적으로 찍히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국내 조선 빅3의 수주잔고는
합산 약 135조 원 수준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건 말 그대로 앞으로 3~4년치 매출이 이미 장부에 잡혀 있다는 뜻입니다.
여기에 신조선가 지표도 중요합니다.
클락슨 신조선가지수는 184.76 근처에서 비교적 단단하게 유지되고 있습니다.
배 값이 쉽게 꺾이지 않는다는 건,
앞으로 인도되는 물량의 마진도 크게 흔들리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죠.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지금 조선업은
일감도 있고, 가격도 살아 있는 구간입니다.
실적이 바뀌면, 주가도 바뀝니다!
2025년 숫자가 말해주는 것!
2025년 실적 숫자는 꽤 솔직합니다.
HD현대중공업
매출 17.6조 원, 영업이익 2.0조 원
→ 수익성 정상화 확인
한화오션
매출 12.7조 원, 영업이익 1.1조 원
→ 턴어라운드가 ‘완성 단계’로 진입
삼성중공업
매출 10.7조 원, 영업이익 8,600억 원
→ 해양 부문 회복 신호
세 회사의 공통점은 하나입니다.
영업이익률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이제 시장이 보는 질문은 단순합니다.
“이 실적이 일회성인가, 구조적인가?”
HD현대중공업, 안정과 성장의 이중 엔진
HD현대중공업을 볼 때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상선 + 특수선’입니다.
상선에서는 LNG선, 컨테이너선, 탱커처럼
고부가 선종 위주로 선별 수주가 이어지고 있고,
특수선(군함)은 국가 예산과 연결돼
사이클이 상대적으로 안정적입니다.
여기에 2025년 말 합병 효과까지 더해지면서
외형은 커졌고, 이제 관건은 생산성입니다.
같은 설비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인도하느냐가
이익률을 좌우합니다.
회사가 제시한 2026년 수주 목표는 204억 달러,
매출 목표는 24조 원대입니다.
숫자가 크다는 것보다 중요한 건,
이 물량이 선별 수주 기조를 유지한 채 실적으로 넘어오느냐입니다.
주가 관점에서는
분기마다 마진 흐름이 확인될 때마다
재평가가 붙을 가능성이 큽니다.
한화오션, LNG선에 함정·MRO까지 얹은 구조
한화오션의 스토리는 비교적 명확합니다.
LNG선 + 함정 + MRO
세 개의 축이 동시에 돌아갑니다.
2025년 수주는 약 87억 달러.
특히 LNG운반선은 보냉 기술과 화물창 설계가 핵심이라
진입장벽이 높고, 마진 레버리지가 큽니다.
여기에 함정(군함) 수주가 더해지면
민수와 군수 시장을 동시에 가져갈 수 있어
실적 변동성도 줄어듭니다.
최근 더 주목받는 키워드는 MRO입니다.
배를 새로 만드는 것만큼
이미 굴러가는 배를 고치고 개조하는 것도
안정적인 돈이 되기 시작했습니다.
주가는
LNG선 인도 일정이 얼마나 매끄럽게 이어지는지,
그리고 미국 MRO 레퍼런스가
지속적으로 쌓이는지에 민감하게 반응할 가능성이 큽니다.
삼성중공업, FLNG가 열쇠입니다!
삼성중공업을 이해하는 핵심 키워드는
단연 FLNG입니다.
FLNG는 바다 위에서 가스를 생산·액화하는
말 그대로 ‘바다 위 공장’입니다.
공정 난이도도 높고, 단가도 큽니다.
2025년 삼성중공업은
매출 10조 원대를 회복했고,
영업이익도 8,600억 원으로
오랜만에 체질 개선이 숫자로 확인됐습니다.
앞으로의 관전 포인트는 하나입니다.
해양이 ‘리스크’가 아니라
‘마진’으로 인식되는 순간이 오는가
그 신호는
수주 뉴스보다도
실제 매출과 이익의 지속성에서 더 분명하게 나타납니다.
조선주, ETF로 담는다면?
개별 종목이 부담스럽다면
조선주 ETF도 선택지입니다.
TIGER 조선TOP10
→ 빅3 비중이 높은 집중형
SOL 조선TOP3플러스
→ 방향성에 확신이 있을 때
KODEX K조선TOP10
→ 비교적 분산된 구조
다만 꼭 기억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ETF도 결국
구성 종목을 사는 것이라는 사실입니다.
비중, 보수, 유동성을 함께 보고
출구 전략까지 정해두는 게 훨씬 편합니다.
좋은 업황에도 흔들리는 이유?
리스크 체크는 필수입니다.
조선주도 리스크가 없는 건 아닙니다.
- LNG선 발주 전망 변화
- 강재·인건비 같은 원가 변수
- 환율 민감도
- IMO·FuelEU 같은 규제 이슈
- 공정 지연 리스크
다만 규제는 동시에
친환경 선박 교체 수요라는
중장기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합니다.
조선주 투자, 결국 ‘시간’의 문제입니다!
조선업은
오늘 계약한 배가
내일 매출이 되는 산업이 아닙니다.
그래서 조선주는 늘
기다림을 사고, 인도를 받는 게임처럼 보입니다.
지금은 고선가로 수주한 물량이
본격적으로 인도되는 구간입니다.
‘미래의 돈’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다는 뜻이죠.
그래서 저는 이 섹터를 볼 때
단기 주가보다
현금이 들어오는 속도를 더 봅니다.
마지막으로 한 줄로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조선주는
가격보다 시간에 투자하는 산업입니다.
배가 방향을 바꾸는 데 시간이 걸리듯,
포트폴리오도 미리 조타를 시작해야
마음이 덜 흔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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