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2월 7일 핵심 암호화폐 이슈 정리합니다.

비트코인이 급락 이후 빠르게 반등하면서 다시 7만 달러 선을 넘겼다가 조정을 받고 있습니다. 이틀 전 6만 달러까지 밀렸던 충격에서 벗어나며 18% 이상 상승해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인데요. 실시간 현재의 조정에 대해서는 밑에서 더 얘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코인 가격 반등과 함께 관련 주식들도 큰 폭으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전날 급락했던 종목들이 금요일 들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 중인데요. 마이클 세일러가 이끄는 스트래티지 주가는 무려 26% 상승했습니다. 다만 연초 이후 기준으로 보면 여전히 22% 정도 하락한 상태입니다.

스트래티지는 2025년 말 기준 비트코인 71만3,502개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체 발행량의 약 3.4%에 해당하는 규모로, 전 세계 최대 기업 보유자라는 위치를 더 공고히 했습니다. 평균 매입 단가는 약 7만6천 달러 수준이고, 2025년 한 해 동안에만 약 253억 달러가 넘는 자본을 조달해 비트코인 매입과 자본 구조 확장에 사용했습니다.

회계상으로는 비트코인 가격 하락 때문에 분기 기준 170억 달러가 넘는 영업손실과 대규모 순손실이 발생했지만, 회사는 이걸 거의 신경 쓰지 않는 태도였습니다. 공정가치 회계는 가격이 떨어지면 손실이 크게 보일 수밖에 없고, 그건 전략의 실패가 아니라 구조의 특성이라는 입장이죠.

스트래티지가 반복해서 강조한 핵심 지표는 매출이나 이익이 아니라 ‘주당 비트코인 수’, 즉 Bitcoin per share입니다. 2025년엔 주당 비트코인을 약 22.8% 늘렸고, 회사 주식을 보유한 주주 입장에서 보면 그냥 비트코인을 들고 있는 것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 노출을 확보한 셈입니다.

결국 MSTR 투자 논리는 비트코인을 직접 들고 있으면 1년 뒤에도 1 BTC지만, MSTR 주식을 들고 있으면 같은 기간 더 많은 BTC에 해당하는 권리를 갖게 된다는 겁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우려하는 재무 안정성에 대해서도 회사는 상당히 구체적으로 설명했습니다. 현재 스트래티지는 순부채는 약 60억 달러 수준이고, 비트코인 자산 가치는 최근 가격 기준으로도 수백억 달러 규모입니다. 레버리지 비율은 약 10~13% 수준으로, S&P500 평균 기업보다 낮은 편이라는 비교도 제시했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이 90% 폭락해 8천 달러 수준까지 내려가야 비로소 부채와 자산이 비슷해지는 구조라는 설명인데, 이 시나리오는 현실적으로 매우 극단적인 경우로 제시됐습니다. 여기에 더해 22억5천만 달러의 현금 준비금을 쌓아 두어, 배당과 이자 지급을 2년 반 이상 버틸 수 있는 구조를 만들었다는 점도 강조됐습니다.

마이클 세일러는 현재 미국 정치 환경이 비트코인에 역사적으로 가장 우호적인 국면이라고 봤습니다. 대통령, 재무장관, 증권 감독 당국, 연준 지도부까지 디지털 자산을 이해하고 긍정적으로 바라보는 인물들로 채워졌다는 점을 근본적인 변화로 강조했습니다. 은행들이 비트코인 ETF 거래, 담보 대출, 커스터디까지 허용하기 시작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설명했습니다. 그의 표현을 빌리면, 은행 하나가 만들어낼 수 있는 신용의 크기는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반감기 효과에 맞먹는 수준이라는 겁니다.

다만 솔직히 지금 코인 투자자들의 여론은 트럼프가 오히려 코인에 악재가 아니냐는 의견이 많이 나오는데요. 일단 트럼프 취임 후 올랐던 모든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고, 트럼프 가문이 펌핑을 할 때마다 오히려 가격이 떨어지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결국 트럼프 리스크 때문에 자금이 비트코인이 아니라 금으로 갔던 게 아니냐는 말까지도 나오고 있는데, 우선은 넘어가겠습니다.

최근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양자컴퓨터 리스크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위협 자체를 부정하지는 않지만, 아직은 수십 년 단위의 문제이고, 성급한 대응이 오히려 더 큰 취약점을 만들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중요한 건 공포에 휩쓸리지 않고, 글로벌 합의가 형성되는 시점에 맞춰 업그레이드를 진행하는 것이며, 스트래티지는 이를 위해 비트코인 보안 프로그램을 주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암호화폐 업계 일각에서는 양자컴퓨팅 기술이 발전할 경우 비트코인의 암호 체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고, 이 때문에 비트코인 투자를 미루거나 줄이는 투자자들도 있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세일러의 발언은 비트코인 커뮤니티가 가격 하락을 계기로 해당 리스크를 더 이상 외면하지 않고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습니다.

이번엔 컨퍼런스콜 Q&A 세션을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가장 날카로운 질문은 “왜 특정 주차에 비트코인 보유량은 늘었는데, 비트코인/주식(BTC per share)은 오히려 줄었느냐”는 지적이었습니다.

마이클 세일러의 대답은 회사의 최우선 목표는 언제나 주식 1주당 비트코인을 늘리는 것이고 그 원칙을 의도적으로 어길 생각은 없다는 겁니다. 다만 예외는 단 하나, 회사의 신용도와 지급 능력을 방어해야 할 때입니다. 이번에 일부 ‘희석적으로 보이는’ 거래가 있었던 이유는 비트코인을 더 사기 위해서가 아니라, 22억5천만 달러 규모의 달러 현금 리저브를 먼저 쌓기 위해서였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시장이 “혹시 배당을 못 주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 전에, 그 불안을 선제적으로 제거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설명입니다. 그리고 이 조치는 일회성에 가깝다고 못 박았습니다. 또한 이미 2.5년치 배당과 이자를 커버할 수 있는 현금 버퍼를 확보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비트코인/주식이 줄어드는 방식의 자금 조달을 반복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어진 질문은 이 현금 리저브의 활용 범위였습니다. 2027년에 조기 상환(put)이 가능한 전환사채를 이 현금으로 갚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 그건 회사의 자유 재량이고, 원하면 언제든 가능하다는 답을 내놨습니다.

양자컴퓨터와 비트코인 보안 리스크는 Q&A 세션에서도 언급이 됐는데요. 스트래티지는 회사가 특정 기술 해법이나 일정, 정책을 앞장서서 밀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아직 현실화되지 않은 위협에 대해 성급히 프로토콜을 바꾸는 것이 오히려 새로운 보안 취약점을 만들 수 있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아무것도 안 하겠다”는 의미는 아닌데, 앞서 언급됐듯 대규모 비트코인 보유자로서, 글로벌 사이버 보안 커뮤니티 및 비트코인 보안 논의에 조율자 역할로 참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비트코인 가격의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단기 가격 예측이 아니라, 구조적인 세 가지 변화가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첫째는 규제 환경입니다. 연준, 재무부, 증권거래위원회, 상품선물거래위원회, 백악관까지 현재 미국의 핵심 금융 권력 전반이 디지털 자산에 우호적인 스탠스를 취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둘째는 은행입니다. 비트코인을 거래하게 해주고, 보관해 주고, 담보로 대출해 주는 은행이 늘어날수록 비트코인의 변동성은 낮아지고, ‘자산’으로서의 지위는 강화된다는 논리입니다.

셋째는 금융 상품 혁신입니다. 블랙록의 변동성 수익 상품, 스트래티지의 STRC 같은 디지털 크레딧 상품들이 비트코인 생태계로 새로운 자금을 끌어들이는 관문 역할을 한다는 겁니다.

연준 의장 교체 가능성과 금리 변동성이 스트래티지의 자본 배분 전략을 바꿀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우리는 거시 전망을 맞히려 하지 않는다”는 답변이 나왔습니다. 스트래티지의 자본 조달은 연속형 ATM 구조이기 때문에, 주가나 크레딧 가격이 불리할 때는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된다는 겁니다. 비트코인이 연 10~30% 성장한다고 믿는 한, 아무 행동을 하지 않아도 회사는 자연 성장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사실 이번 스트래티지의 실적 발표 타이밍이 잔인했던 이유가, 어닝콜 웨비나가 진행되던 시간이 시장이 폭락을 하던 최악의 순간과 겹쳤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이 6만 달러로 곤두박칠을 하던 구간이었는데, 바로 이때 라이브로 어닝콜이 진행됐던 거죠.

이러한 분위기를 의식한듯 폰 레 CEO는 어닝콜 초반에 코멘트를 했습니다:

오늘 같은 시장 상황에서 이 자리에 수천 명이 함께하고 있다는 사실부터 먼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 시장 환경이 쉽지 않다는 걸 저희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이렇게 많은 분들이 지켜보고 계신다는 건, 여러분의 지적 호기심과 이해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스스로의 판단에 대한 확신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함께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한 가지 꼭 드리고 싶은 말씀이 있습니다. 지난 1년 사이에 비트코인이나 MSTR 주식을 처음 매수하신 분들 중에는, 이번 하락장이 사실상 첫 조정 구간인 분들도 계실 겁니다. 제 조언은 단순합니다. 흔들리지 말고, 처음 왜 이 자산을 샀는지를 다시 떠올려 보시라는 겁니다.

비트코인을 산 이유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습니다. 자본의 디지털 전환이라고 보셨을 수도 있고, 가장 단단하고 윤리적인 화폐라고 믿으셨을 수도 있죠. 혹은 국가에 종속되지 않고 검열로부터 자유로운 가치 저장 수단이라고 생각하셨을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건, 이런 핵심적인 전제들은 지난 1년 동안도, 지난 18년 동안도 변한 적이 없다는 점입니다.

마이크로스트래티지, 그리고 현재의 Strategy 주주분들께도 같은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왜 MSTR 보통주를 매수하셨는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비트코인을 단순히 보유하는 회사가 아니라, 레버리지와 구조를 통해 비트코인을 증폭시키는 회사입니다. 장기적으로 비트코인을 능가하도록 설계된 구조를 갖고 있죠.

여러분이 저희를 선택한 이유는 디지털 혁신 기업이라고 보셨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1990년대에 기업용 비즈니스 인텔리전스 소프트웨어 시장을 개척했고, 2020년에는 디지털 트레저리 기업이라는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냈습니다. 혹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경영진을 신뢰하셨기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이 모든 것 역시 지난 1년 동안 전혀 변하지 않았습니다.

2020년부터 이 여정을 함께해 오신 분들은 이미 여러 차례 비트코인과 MSTR의 하락 국면을 경험하셨을 겁니다. 그때마다 버텨 오셨고, 결국 그 확신에 대한 보상을 받으셨습니다. 그 점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이제 막 이 커뮤니티에 들어온 분들에게 여러분의 경험과 시각을 나눠 주셨으면 합니다.

X 같은 온라인 공간도 좋고,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자리도 좋습니다. 실제로 얼굴을 맞대고 대화하는 건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됩니다. 이런 시기일수록, 그런 연결이 더 의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다음날 무려 25%라는 폭등을 기록하긴 했으나, MSTR 주식은 지난 1년 동안 60%의 하락세를 경험했습니다.

그렇다면 현재 비트코인은 저점을 찍은 걸까요? 기술적 관점에서는 반등이 나올 만한 조건이 갖춰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암호화폐 트레이딩 업체 윈센트의 디렉터 폴 하워드는 비트코인이 약 14개월 전 수준의 가격대로 되돌아왔고, 대표적인 모멘텀 지표인 RSI가 극단적인 과매도 구간을 가리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의 거래량이 2년여 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증한 점도 눈에 띄는 대목입니다. 이런 조합은 통상적으로 최소한 단기적인 기술적 반등을 유도하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죠. 그는 이런 상황에서 단기적인 되돌림이 나타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다만 이번 반등은 구조적인 추세 전환이라기보다는 급락 이후 과매도 구간에서 나타나는 기술적 반등일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배제해서는 안 되겠습니다.

한편 갤럭시 리서치의 애널리스트 알렉스 손은 비트코인이 장기 기술적 관점에서 중요한 지점에 근접해 있다고 봤습니다. 그가 언급한 핵심 기준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실현가격으로, 현재 약 5만6천 달러 수준에 위치해 있고, 또 하나는 200주 이동평균선으로 약 5만8천 달러 부근에 있습니다. 이 두 가격대는 과거 하락장에서도 의미 있는 바닥 역할을 했던 구간이죠.

다만 손은 단기 리스크도 함께 지적했습니다. 7만 달러에서 8만 달러 사이 구간은 실제 거래된 물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격대인데, 이런 ‘공급 공백’ 구간에서는 가격이 다시 수요가 두터운 낮은 구간으로 되돌아간 뒤에야 안정적인 회복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이런 가격대가 역사적으로 장기 투자자들에게는 매수 기회로 작용해왔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비트와이즈는 기술적 위험과는 별개로, 시장 심리가 극도로 위축돼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비트와이즈는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분위기가 2018년과 2022년 하락장 말기와 매우 유사하다고 평가했습니다. 당시에도 극도의 공포 국면 이후 큰 반등이 이어졌다는 점을 상기시킨 거죠.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 맷 호건은 가격 흐름 자체는 약하지만, 기초 체력은 오히려 개선되고 있다고 봤습니다. 스테이블코인 사용 증가, 토큰화 시장의 성장, 인공지능과 암호화폐의 결합 확대 등을 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요소로 꼽았습니다. 실제로 2018년 저점에서 비트코인을 매수한 투자자들은 지금까지 약 2,000%에 달하는 수익을 거뒀고, 2022년 바닥에서 매수한 경우에도 이미 300% 이상 상승한 상태라는 점을 언급했습니다.

비트와이즈는 시장이 바닥에서 급등하기보다는, 시간을 들여 서서히 바닥을 다지는 형태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향후 규제 환경 개선이나 ETF로의 신규 자금 유입 같은 촉매가 나타난다면, 다음 랠리의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호건은 이전 발언에서 ETF 시장의 지속적인 수요가 장기적으로는 비트코인 공급 부족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현재 비트코인 ETF들이 신규 발행 물량보다 더 많은 비트코인을 흡수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가격에는 그 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점도 짚었습니다.

그가 든 예시는 금입니다. 금 가격도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결국 수요와 공급으로 결정되죠. 많은 사람들이 2025년에 금 가격이 65%나 오른 이유를 중앙은행들이 금을 많이 샀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그런데 맷 호건은 여기서 한 단계 더 들어갑니다.

사실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은 2022년에 이미 급증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의 외환보유액을 압류한 이후, 중앙은행들은 연간 약 500톤 사던 금을 갑자기 1,000톤 수준으로 사기 시작했죠. 이 수요는 2023년, 2024년에도 계속 유지됐습니다.

그런데 흥미로운 건 가격 반응입니다.

2022년 금 가격은 고작 2% 올랐고, 2023년에는 13%, 2024년에도 27% 상승하는 데 그쳤습니다. 진짜 폭등은 2025년에야 나왔습니다.

왜 그랬을까요?

맷 호건의 설명에 따르면 처음 몇 년 동안은 중앙은행이 사는 물량을 기존 금 보유자들이 시장에 내놓으면서 흡수해 줬기 때문입니다. 팔 사람이 있었던 거죠.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더 이상 팔 금을 가진 사람들이 줄어들었습니다. 수요는 계속되는데 공급이 말라가자, 그때서야 가격이 급격히 튀어 오른 거라는 거죠.

맷 호건은 지금 비트코인에서도 똑같은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봅니다.

2024년 1월 비트코인 ETF가 출시된 이후, ETF들은 신규 채굴되는 비트코인 물량의 100%를 넘는 수준으로 계속 매수하고 있습니다. 구조만 보면 이미 엄청난 수요입니다.

그런데도 가격이 아직 ‘포물선’처럼 튀지 않은 이유는 하나입니다.

기존 비트코인 보유자들이 아직은 기꺼이 팔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들이 시장에 물량을 공급해 주면서 ETF 수요를 받아주고 있는 상태죠.

하지만 이 상황이 영원히 지속되지는 않습니다. ETF 수요가 계속 유지된다면, 언젠가는 팔 수 있는 물량이 고갈됩니다. 금 시장에서 그랬던 것처럼 말이죠. 그리고 그 순간이 오면, 가격은 천천히 오르는 게 아니라, 갑자기 움직이게 된다는 게 맷 호건의 핵심 메시지입니다.

즉, 비트코인 가격의 진짜 변수는 “ETF 수요가 얼마나 오래 지속되느냐”이고, 그 답이 긍정적이라면 문제는 ‘오르느냐 마느냐’가 아니라 ‘언제, 어떤 속도로 오르느냐’라는 겁니다.

물론 또 하나의 변수로는 미국 내 규제 법안인 클래리티 법안을 언급하며, 해당 법안이 통과되지 않을 경우 암호화폐 시장이 새로운 강세장을 열 기회를 잃을 수 있다고 지적한 바 있는데요. 그런 맥락에서 백악관이 오는 2월 10일, 암호화폐 기업들과 은행들을 다시 한자리에 불러 협상을 이어가기로 하면서, 그동안 교착 상태에 빠져 있던 규제 논의가 속도를 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백악관은 2월 10일 암호화폐 업계와 금융권을 초청해 추가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핵심 목적은 스테이블코인 규제를 둘러싼 이견을 좁히고, 현재 표류 중인 암호화폐 시장 법안에 대해 공통된 합의점을 찾는 데 있습니다. 이번 회의는 지난 월요일에도 한 차례 비공개로 진행됐던 논의의 연장선인데요.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양측 모두 논의 자체는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했지만, 법안 통과를 가로막고 있는 핵심 쟁점들은 여전히 해결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이 과정에서 백악관 산하 암호화폐 정책 협의체는 상당한 압박을 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미국 내 암호화폐 규제에 대해 보다 명확한 기준을 조속히 마련하길 원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되는데, 실제로 일부 업계 리더들은 법안을 진전시키기 위해 CLARITY Act 수정안을 제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은행권은 이에 대해 거의 양보하지 않는 태도를 보이고 있어, 협상은 여전히 팽팽한 상황입니다.

이같은 기싸움은 암호화폐 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시점과 맞물려 더 큰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최근 비트코인이 6만 달러 선까지 급락한 상황에서 규제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심리가 일정 부분 개선될 수 있다는 기대도 함께 존재합니다. 즉, 이 법안의 향방이 단순한 정책 이슈를 넘어 시장 분위기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얘기죠.

비트코인이 7만 달러를 회복하긴 했지만 현재 다시 6만 달러 후반에서 거래가 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은 바닥을 단정하기보다는, 기술적·심리적 지표들이 동시에 극단 영역에 근접해 있다는 점을 확인하는 국면에 가깝습니다. 낙관론과 비관론이 엇갈리는 시점인 만큼, 단기 가격 움직임보다는 이런 논리들이 실제로 어떻게 검증되는지를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비트코인이 이번에 단기 저점을 찍고 반등을 한 지점은 공교롭게도 원화 비트코인 가격은 2024년 12월 한국에서 계엄이 터졌을 때 당시 국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을 했던 지점과 겹치는데요. 과연 2024년 8월과 9월에 쌍바닥이 나온 지점 혹은 60개월선에 닿기 전 구간에서 바닥을 기록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시간봉으로 보자면 현재 비트코인은 조정을 겪고 있습니다. 1억 원 밑에서 찍은 초단기 저점을 뚫고 내려간다면 조정이 더 진행될 것으로 보이며 그렇게 되면 바닥 재테스트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향후 흐름 긴밀하게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