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4분기, 호텔신라가 발표한 실적은 시장의 기대를 다소 밑돌았습니다. 연결 기준 매출은 1조 454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 증가했지만, 영업손실 41억 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했습니다. 이는 증권가 컨센서스였던 93억 원 흑자 전망을 크게 하회한 수치입니다.
실적 부진의 원인
이번 실적 부진은 주로 공항 면세점 부문에서 발생한 비용 부담 때문입니다. 특히 해외 공항점의 임차료 감면 효과가 지연되었고, 인천공항 여객 증가에 따라 매출 연동 임차료가 상승했습니다. 여기에 마카오·싱가포르 공항 철수에 따른 일회성 비용 약 100억 원이 반영되며 수익성에 타격을 입었습니다.
연간 기준으로는 흑자 전환
다만 연간 기준으로 보면 매출 4조 683억 원, 영업이익 135억 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이는 호텔&레저 부문의 안정적인 성장 덕분입니다. 서울신라호텔과 신라스테이는 외국인 수요 증가로 객실 단가와 점유율이 상승했고, 제주점 역시 견조한 흐름을 이어갔습니다.
2026년, 수익성 개선 본격화
증권사들은 이번 실적보다 2026년 이후의 구조적 개선 흐름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천공항 DF1 구역의 영업 종료(2026년 3월 예정)는 매출 감소 요인이지만, 임차료 절감 효과가 더 크기 때문에 손익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따이공 중심의 면세점 구조에서 벗어나 개별 관광객 비중 확대를 통해 할인율 부담을 줄이고, 호텔 부문은 외국인 수요 증가와 ADR 상승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이 기대됩니다.
투자자 관점에서 본 시사점
• 단기: 공항 면세점 철수 비용과 임차료 부담으로 실적 부진
• 중기: 구조조정 효과와 임차료 절감으로 손익 개선
• 장기: 호텔&레저 부문 성장과 면세점 체질 개선으로 안정적 수익 기반 확보
호텔신라는 지금 ‘과정의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단기 실적은 아쉽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수익성 개선의 방향성이 뚜렷합니다. 투자자라면 단기 변동성보다는 구조적 변화에 주목할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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