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출 쇼크 : 중국은 이미 무너졌다



중국의 5월 수출 증가율이 -7.5%를 기록하며 3개월만에 감소세로 돌아섰습니다. 


중국 관세청에서 발표한 5월 중국 무역 통계는 충격적입니다.



중국 수출은 리오프닝 이후 올해 3월 14.8%의 성장세를 기록했었고, 4월에도 8.5% 증가를 기록했었으나 5월에 -7.5%로 급락을 한 것입니다.


그동안 중국 리오프닝 특수를 기대한다는 수많은 언론과 에널리스트들의 예상이 처참히 무너진 것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단기간에 급락을 한 원인이 무엇일까요? 



바로 우리 모두가 알고 있는 탈 중국화 입니다.


중국 수출은 사실 작년부터 무너지고 있었습니다. 


제로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봉쇄가 되었고, 그것이 공급망 붕괴를 일으켜 중국 수출이 다른 나라로 옮겨갔던 것입니다.


한번 거래처가 바뀌면 되돌리기도 어려울 뿐더러, 지금은 대미 수출까지 8개월째 급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5월만해도 대미 수출 증가율이 -18.2%를 기록하며 큰 폭의 하락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미국 뿐 아니라 유럽연합과 일본, 기타 친미 성향의 국가들에 대한 수출이 모두 크게 감소를 하고 있는 상황이며, 러시아에 대한 수출만 75.6%로 급등을 한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올해 초에는 왜 수출이 좋았고, 갑자기 급감을 하게 되었을까요?



그 이유는 리오프닝의 함정에 있습니다.


리오프닝을 시작하여 3,4월까지는 기존의 봉쇄로 인한 기저효과로 인한 증가율이 급등을 한 것이고, 또한 묶여있었던 수출 물량이 한번에 풀려 나가면서 급등을 이끈 부분이 있습니다.


하지만 3달째 되니 그 물량도 다 소화가 되었고, 공급망은 망가질데로 망가진 상황에서 더이상 수출 흑자를 유지할 힘이 없어진 것이죠.


이러한 탈 중국화가 단기간에 될 수 있는 부분은 아니므로, 작년부터 코로나 봉쇄로 인하여 탈 중국화가 크게 일어났다고 보는 것이 타당합니다.


지속되고 반복되고, 언제까지 몇번 더 할지 모를 봉쇄를 견디고 중국에 계속 남아있을 기업들이 없었던 것이죠.


심지어 중국 기업들조차 이러한 불안정한 봉쇄를 피해 베트남이나 태국 등의 동남아로 생산기지를 옮겼습니다. 



중국은 이미 경제 위기에 봉착했다?



본인은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무역수지가 아직은 흑자라고 해도 적자로 돌아서는 것은 시간문제이고, 사실 이것은 전 세계적 문제이긴 하지만 수출이 감소해서 무역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는 ‘불황형 흑자’의 늪에 빠져있다고 보고있습니다. 


이 부분은 안타깝지만 한국도 마찬가지 상황입니다.


따라서 무역수지로만 중국 경제를 판단을 하면 안됩니다.



중국은 제조업 강국입니다.


수출이 급감한 부분이 아래 제조업 PMI (구매관리자지수)에 그대로 들어나는데, 4,5월 모두 기준인 50을 밑돌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제조업이 무너진다면, 중국 경제의 1/5을 담당하는 수출이 무너진다는 뜻입니다. 


다른 주요 경제의 축인 소비와 투자도 좋지 못합니다. 



아래 중국 소매판매도 올해들어 다시 하락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중국 소매판매 (전년비) - 글로벌 마켓 모니터]



경기가 안좋아지니 소비자들이 지갑을 닫고 있는 상황인 것이죠. 



투자의 경우는 대외적인 부분도 있겠으나 대표적인 부동산 투자가 완전히 망가졌습니다. 


예전 헝다 사태때부터 문제가 발생했던 중국 부동산인데, 최근 베이징 등 주요도시마저 기존주택 매매가 20-30%가 감소했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부동산도 경기가 좋아야 오르는 것이고, 대출등의 레버리지를 일으켜 가격이 상승하게 되는 것인데 지금은 중국이 여력이 없는 상황이죠. 




앞으로 중국은 점점 더 어려워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 경제의 주요 3대 분야가 다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고, 구조적인 문제이기 때문에 단기적으로 끝날 상황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이미 금융위기 등이 발생했는데 정부에서 쉬쉬하고 발표를 안하면 알 길이 없으나 이미 지금 지표상으로는 위기가 발생했을 것으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지금까지 대 중국 수출에 의존하여 경제 성장을 했던 한국입니다. 


한국 수출의 절반 가까이가 중국 수출이었는데, 지금 미국 수출이 조금 올라간다고 해도 그 공백은 너무나도 큽니다. 


이러한 부분이 이미 한국 주식시장에는 그대로 반영이 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최근 삼성전자의 주가 상승을 제외하면 지수가 매우 나쁩니다. 


삼성 및 특정 몇개 종목을 제외한 나머지 대다수의 종목들이 엄청나게 떨어졌다는 것을 뜻하죠. 


삼성도 사실 기대감으로만 올려놓았던 것이라 실적이 회복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 다시 하락할 것이고, 주가 지수는 크게 하락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지금 시국에는 방어적인 투자가 필수라고 말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