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나스닥 지속적인 하락세 : 러시아 정세 불안 여파?



미국 나스닥이 단기 급반등을 마무리하고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러시아 반란 소식과 지속되는 불확실성 속에서 특히 나스닥 기술주 중심으로 하락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어제만해도 테슬라, 엔비디아, 메타, 알파벳A 등의 나스닥 주요 기술주가 각각 -6.06%, -3.74%, -3.55%, -3.27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기존에 크게 오른 기술주 중심으로 큰 폭의 하락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일부 전문가들은 급반등한 종목의 차익실현 물량이 나와 매물 소화국면에 있는 것 뿐이다 라는 의견을 내고 있고, 


반면 다른 일부 전문가들은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과 미국 경기 침체 국면이 다가오고 있어 하락장의 시작이다 라는 의견을 내고 있어, 두 의견이 팽팽히 대립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만약 차익실현 물량이 계속 나온다면 지금까지 급등했던 AI 관련주와 이차전지주가 큰 조정을 받을 수 있어 보이며, 이는 다른 대체할 섹터의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시장에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지속적으로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AI와 전기차만 유일하게 잘 나가고 사람들이 신뢰했던 섹터이기 때문에 이 두개의 섹터가 무너진다면 충격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장기적으로도 AI와 전기차는 계속해서 성장이 약속되어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다시 조정을 거쳐 매수세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위 두 섹터가 결국에는 전체 뉴욕 증시의 키 섹터가 될 것으로 보여지는 상황인데, 


전기차의 대표주인 테슬라에 대한 월가의 투자의견 하향 조정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모건스텐리는 이번에 비중 확대에서 비중 유지로 낮추었고, 골드만삭스도 매수에서 중립으로 포지션을 하향 조정했습니다.


그 이유로는 경쟁 심화, 경기 둔화를 고려했을 때 가격 부담이 되고 있다는 점을 가장 주요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전기차 섹터가 테슬라를 필두로 무너지게 되면 루시드가 받쳐주기에는 한계가 있어 보이며,


AI 도 사실 윤리적인 문제와 보안문제 등 악재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이므로 계속 좋게만 볼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월가의 대표 약세론자인 마이클 윌슨 모건스탠리 주식전략가는 "역풍이 순풍보다 더 크다" "증시 조정 위험이 이보다 더 높았던 적은 없었다" 라고 까지 표현하며 지금의 위험성을 어필하고 있습니다.



물론 반대되는 의견도 많습니다만, 


문제는 미국 경기와 기업들의 실적입니다. 


미국 서비스물가는 아직 탄탄한데도 불구하고 경기 둔화가 되고 있다는 것은 제조업 경기가 그만큼 안좋다는 것을 뜻합니다. 


이렇게 되면 주식이 계속 갈 동력을 잃게 되는 것입니다.


 


[Macrotrends- 미국 비농업 실업률]




미국의 실업률은 현재 3.7% 수준에 머물고 있는데, 사실 이는 2018, 2019년대 상황과 유사한 수준입니다. 


즉 코로나 이전 상황과 유사한 상황이며, 그때와 달라진 점은 금리가 사실상 제로금리에서 5%대 고금리로 바뀌었다는 점입니다. 


또한 양질의 일자리는 계속해서 줄어들고 재택근무로 가능한 일자리 및 노인일자리 등이 증가해서 고용률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실업률은 동일하나 그 질적인 면에서는 2018, 19년과는 크게 달라진 상황입니다.


또한 최근에 연합뉴스에서 나온 기사에 따르면 "미국 최대 일자리 원천인 영세기업 고용률이 식고 있다" 는 보도가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연합뉴스 기사 링크]



기사에 따르면 올해 3월 채용 공고는 2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으며, 해고는 급격히 증가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로는 근로자들의 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높지만 고용주들은 그만큼의 금리 인상을 해 줄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채용을 미루고 있는 상황인 것입니다. 


결국 과도한 인플레이션이 만든 힘든 상황에 처해 있는 것이 미국의 산업계의 상황입니다.




고용률은 결국 지금의 상황을 제대로 표현하고 있지 못하다고 보여지며 위기가 터져야 고용 지표가 망가질 것으로 개인적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기 선행지표로서의 기능을 전혀 하지 못하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고, 제조업 PMI 등의 지표를 보며 미국의 침체 상황을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으로 생각이 됩니다.




다음달 3일날 발표하는 미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를 시장이 보게 되면 점점 경기 침체로 가는 상황이구나를 느끼시는 시장 참가자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게 되면 미국 증시는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처하게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