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자본주의 밸런스 톨라니 입니다.
현지 시간 30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SNS를 통해 차기 연준 의장을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를 지명하였습니다. 이에 주식시장은 하락하였고, 달러 인덱스 강세, 금과 은 값이 폭락하면서 시장 변동성이 확대 되었는데요.
이에 ‘차기 연준 의장 지명에 대한 평가’ 대하여 국제금융센터 보고서를 통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차기 연준 의장 케빈 워시 지명에 대한 평가
출처 : 국제금융센터 권혁우 연구원 / 황유선 책임연구원
01. 이슈
1.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케빈 워시(Kevin Warsh) 전 연준 이사를 차기 연준 의장*으로 지명 * 파월 의장의 의장직 임기는 '26.5월 만료
1) 지명 배경
ㅇ 트럼프 대통령은 “워시가 최고의 연준 의장으로 기록될 것임을 의심치 않는다. 그는 적임자이며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트루스소셜(SNS)에 게시
ㅇ 워시 지명자에 대해 일부 연준 동료 인사들은 “설득력 있고 존경받는 인물(마이런 이사)”, “탁월한 자격을 갖춘 인물(무살렘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이라고 평가
2) 향후 절차*
ㅇ 상원 인준을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되나, 최근 법무부의 파월 의장에 대한 수사 착수에 대한 반발로 인준이 신속히 진행되지 않을 가능성이 존재
※ 연준 이사 및 의장 임명 절차: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 및 표결 → 상원 본회의 표결 → 대통령 임명 연준 이사 및 의장 임기: 연준 이사 임기는 14년, 의장 임기는 4년이며 재임 횟수 제한 없음
ㅇ 인준 이후에는 이사회에 공석이 없어 마이런 이사* 자리를 넘겨받은 후 파월 의장의 퇴임에 맞추어 의장직 취임 예상 * 본래 임기는 1.31일 만료되나 차기 인사 임명 전까지 이사직 유지 계획
ㅇ 하지만 상원 은행위원회 소속 틸리스 공화당 의원이 파월 의장을 둘러싼 법적 분쟁이 해결되기 전까지 인준에 반대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하며 불확실성이 증대
- 현재 상원 은행위원회 구성은 공화당 13명, 민주당 11명으로, 민주당 의원들이 반대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에서 표결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틸리스 의원의 표가 반드시 필요
- 인준 절차 상 차질이 적어도 5월 전에는 해소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나 장기화될 경우 파월 의장이 임기 만료 후에도 의장직을 대행할 가능성도 존재(Deutsche Bank)
02. 특징
연준 이사 재직 당시 매파적 인사로 분류되었으나, 작년부터 AI에 기반한 생산성 향상을 근거로 금리인하를 지지하는 입장을 제시. 시장의 신뢰도는 높은 편
1) 정책 성향
ㅇ 그동안 장기화된 양적완화를 일관되게 비판하며 매파 인사로 평가되었 으나, 지난해부터 정책금리가 지금보다 더 낮아질 필요가 있다는 입장을 표명
ㅇ 연준 이사 재직(`06~`11년) 당시 인플레이션 안정 중시, 과도한 양적완화(QE)에 대한 경계 등으로 매파적 인사로 분류
- `08년 금융위기에 대응한 연준의 양적완화가 필요 이상으로 장기화되어 과도한 공공부채, 물가 불안정을 초래했으며 통화량이 인플레이션에 미치는 영향을 과소평가한다고 주장
- 금리인하 의견이 지배적이었던 시기(`09년)에 인상을 지지했으며, 비교적 최근인 `24.9월 50bp 인하에 대해서도 부정적 의견을 제시
ㅇ 하지만 강한 경제성장이 인플레이션을 유발하지 않는 생산성 향상에 기인한다는 평가를 바탕으로 작년부터 금리인하를 지지하는 입장으로 선회
- 관세에 의한 물가 상승은 일시적인 가운데 AI에 의한 생산성 향상은 디스인플레이션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는 등 현재 연준이 물가에 과도하게 반응하고 있다고 지적
- 대차대조표를 축소하는 대신 상응하는 규모의 금리인하를 병행하여 자금을 월가에서 가계·중견기업으로 재분배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
2) 연준 조직에 대한 입장
ㅇ연준의 정책 범위, 커뮤니케이션 방식 등 여러 측면에 대해 비판적
ㅇ 양적완화에 따른 연준 영향력의 비대화로 정책범위가 불필요하게 확장되었으며 연준이 본연의 이중책무에 더 집중함으로써 신뢰를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
- `20년 장기목표 선언문에서의 “포용적” 완전고용이라는 표현(`25년 삭제), 녹색 금융협의체(NGFS) 가입 이력(현재탈퇴) 등 본연의 임무를벗어나면서 독립성 약화를 자초했다고 비판
ㅇ 이외에도 데이터에 지나치게 의존하는 정책결정 방식, 과도한 커뮤니케이션, 예측 모형 수정에 이르기까지 넓은 범위에 걸친 개선의 필요성을 일관적으로 제시
- 전망에 대한 신호를 주는 커뮤니케이션이 연준의 정책 선택지를 제약한다는 입장으로, 향후 경제전망요약(SEP), 기자회견의 빈도를 줄여 정책 투명성이 축소될 가능성(BoA)
3) 시장 평가
ㅇ 줄곧 매파적 행보를 보이다가 연준 의장 후보로 거론된 작년부터 금리 인하 지지로 선회한 데에 대한 우려도 존재하나, 시장의 신뢰는 대체로 높은 편
ㅇ 트럼프 대통령의 파월 의장 해임 시도에 반대하는 조언을 건낸 사례, 장기적으로 매파로 회귀할 수 있다는 점 등으로 연준 독립성 훼손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
- 현재 인플레이션 둔화 국면 상 비둘기파적 행보를 보일 수 있으나 경기가 과열되거나 현 정권이 레임덕(Lame duck)에 진입할 경우 과거의 매파적 성향으로 회귀할 가능성(Citi, JPM 등)
03. 시장반응
ㅇ 워시 지명자의 과거 매파적 성향, 연준 독립성 훼손 우려 완화 등으로 달러화 강세, 주가 하락, 장기금리 상승
1) 주요 금융지표
ㅇ 미국 주가는 연준의 정책기조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 연방정부 부분 셧다운 우려 등으로 하락(S&P500 -0.4%, 다우30 -0.4%, 나스닥 -0.9%)
ㅇ 10년물 국채금리는 강경한 대차대조표 정책 우려, PPI 상승률 예상 상회 등으로 상승(4.24%, +1bp)했으나 금리인하 지지 전망은 우세해 2년물은 하락(3.52%, -4bp)
- 연방 기금 금리 선물 시장에 반영된 연간 금리 인하폭 전망은1.29일-48bp →1.30일-53bp로확대
ㅇ 달러화는 워시 지명자의 과거 인플레이션 강경파 성향으로 연준 독립성 우려가 완화되며 강세(+0.7%). 엔화(-1.1%), 유로화(-1.0%)는 약세
- 달러 약세 기대가 후퇴함에 따라 금(-9.0%)∙은(-26.4%) 가격은 `80년대 초 이후 최대 장중 하락폭을 기록
04. 영향
행정부의 금리인하 요구에 보다 수용적인 입장을 보일 전망이나, 여러 제약요인들로 인해 급격한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며 시장의 연내 2회 추가 금리인하 전망 유지
1) 완화기조 강화
ㅇ 연준 의장은 의견 조율의 책임자로서 FOMC 내 컨센서스 형성에 미치는 영향력이 작지 않은 만큼 하반기 추가 금리인하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
ㅇ 주요 IB는 지난해부터 경제여건에 대한 예측에 더해 비둘기파적 연준 의장 임명 가능성을 감안해 대부분 6월 이후 금리인하 재개를 전망(10개 IB 중 6월 이전 전망 1곳, 6월 이후 전망 7곳, 나머지 2곳은 동결 전망)
ㅇ 대차대조표 축소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단기에는 제한적이나 보완적 조정이 병행된다는 전제 하에서 수용될 수 있다는 시각도 존재
- 연준이 충분한(ample) 수준의 지급준비금을 유지하기 위해 단기국채 매입을 시작한 단계에서 대차대조표 축소는 정당성이 부족(BoA)
- 만기가 도래한 장기국채를 단기물로 재투자하는 방식의 평균만기 단축이 선택될 가능성은 있으나 명목 규모의 축소에는 한계가 존재(Barclays)
- 다만 당장의 가능성이 크지는 않지만 은행들의 준비금 수요를 낮추는 보완적 규제 조정이 병행될 조건에서 수용될 여지는 존재(JPM, Deutsche Bank)
2) 제약 요인
ㅇ ▲큰 폭의 금리인하를 뒷받침하지 않는 경제여건 ▲여타 FOMC 위원들과의 합의 난항 ▲국가신용등급 영향 우려 등은 가파른 금리인하 시도를 제약할 소지
ㅇ (경제여건) 견조한 경제성장에 따른 노동시장 하방압력 완화, 관세 전가 장기화에 따른 인플레이션의 하방 경직성이 지속될 경우 큰 폭의 금리인하는 어려울 가능성
- 지나친 금리인하에 따른 실물∙금융부문 불안이 확대될 위험을 의식해 우려대비 유화적 스탠스를 보일 수 있으며, 연준 의장은 물가안정에 대한 의지를 보일 책무가 있어 원하는 만큼 공격적으로 금리를 내리지 못할 가능성 상존(Deutsche Bank)
ㅇ (FOMC 내 합의) 금리인하가 데이터에 의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독립적 정책운용에 대한 위기의식이 심화되면서 여타 위원 들의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
- 필요 이상의 금리인하를 압박할 경우 기존 이사들의 집단적 반발이 예상(Nomura, BoA)
- 최근 법무부의 수사 착수 보도 이후 연준 내 신망을 쌓아 온 파월 의장이 이사직에 잔류할 가능성이 높아져 신임 의장을 견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도 부상
ㅇ (국가신용등급 영향 우려) 또한 주요 신용평가사가 연준 독립성 훼손 시 신용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을 경고한 점도 급진적인 통화정책 강행을 제약할 전망
- 연준의 신뢰도와 장기적 통화정책 성과를 저해하는 정치적 압박과 이에 따른 달러화의 기축통화 지위 약화는 모두 신용등급 조정에 영향을 주는 요인(S&P, Fit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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