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PER 100배면 거품?" 피터 린치의 비밀 무기 'PEG'
"이 주식 PER가 50배야. 너무 비싼 거 아니야?"
주식 게시판에서 흔히 보는 글입니다. PER(주가수익비율)가 높으면 무조건 고평가(거품)라고 생각하는 초보 투자자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월가의 전설 피터 린치는 달랐습니다. 그는 PER 50배짜리 주식이라도 과감하게 매수했습니다.
그 비결은 바로 PEG(Price Earnings to Growth ratio)에 있습니다.
1. PER의 치명적 약점 : "성장을 무시한다"
PER는 현재 버는 돈(이익)에 비해 주가가 몇 배인지만 보여줍니다.
하지만 주가는 미래의 성장을 먹고 자랍니다.
지금 PER가 30배라도, 이 회사가 매년 이익을 50%씩 늘린다면 2~3년 뒤에는 지금 주가가 오히려 싸 보일 것입니다.
이처럼 '성장 속도(Growth Rate)'를 PER에 녹여낸 지표가 바로 PEG입니다.
2. 피터 린치의 공식 : PEG = PER ÷ 성장률
계산법은 너무나 간단합니다. 현재 PER를 '향후 예상되는 연평균 EPS(주당순이익) 성장률'로 나누면 됩니다.
-PER 30배인 기업의 이익 성장률이 연 30%라면?
PEG = 30 ÷ 30 = 1.0 (적정 주가)
-PER 30배인 기업의 이익 성장률이 연 60%라면?
PEG = 30 ÷ 60 = 0.5 (저평가, 강력 매수)
피터 린치는 PEG 0.5 이하면 "회사를 통째로 사라"고 했을 만큼 강력한 매수 신호로 봤고, PEG 1.5 이상이면 매도를 고려했습니다.
3. 실전 적용 : 바이오/2차전지는 어떻게 볼까?
한국 시장의 고성장 섹터인 바이오(알테오젠)나 2차전지(에코프로)는 PER가 100배를 넘나듭니다.
하지만 이들의 미래 이익 성장률이 100% 이상이라면? PEG는 1.0 이하가 됩니다.
즉, 남들이 "비싸다"고 손가락질할 때,
PEG를 아는 고수는 "비싼 값을 하는 성장주"임을 알아보고 매수하여 '텐배거(10배 수익)'의 기회를 잡는 것입니다.
결론: 단순히 PER 숫자만 보고 겁먹지 마십시오. '성장률'이라는 변수를 대입해야 비로소 진짜 가치가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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