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선행지표인 구리가격 상승, 경기 살아날까?




경기 선행지표인 구리의 가격이 최근 상승으로 돌아서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아직 소폭 반등을 한 것이라 추세는 알 수 없지만 이유는 나름 명확한 것 같습니다. 








구리의 최대 생산지는 칠레와 페루 입니다. 


이 두 나라에서 공급하는 구리만 전 세계 공급량의 40%를 차지합니다. 


그런데 이 두 나라에 공통적인 악재가 최근 발생하였습니다. 



바로 엘리뇨 현상으로 인해 폭우가 발생하여 광산이 가동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공급이 부족해지니 자연스럽게 그 가격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구리는 산업계에서 가장 많이 쓰이는 광물이다 보니, 구리 수요가 많아져서 가격이 올라가게 되면 경제가 회복하는 선행 시그널로 인식을 합니다.


그 반대인 경기 하락도 마찬가지로 구리 가격을 통해 예측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지금은 경제가 살아나고 있다는 다른 근거가 전혀 없으며 따라서 공급 부족에 의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판단이 됩니다. 


그나마 경기가 안좋으니 공급이 심각해도 덜 오르는 것이겠죠.




[Macrotrends - 구리 장기 차트] 




위 구리 장기차트상에서 위기가 오게되면 구리가격은 폭락을 하는 것을 확인하실 수 있으며,


따라서 지금이 그 위기가 이미 온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왜냐하면 지금 현재 구간이 데드켓 바운스로 보여지기 때문입니다. 


엘리뇨 현상으로 인하여 단기로 찔끔 오른 것으로 분석을 할 것이 아니라 큰 추세로 보게 되면 데드켓 바운스 모양이며, 지금의 글로벌 경제 상황으로 미루어 보았을 때 구리 가격은 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되기 떄문에, 이미 과거와 마찬가지로 위기가 와서 구리 가격이 떨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는 추론을 하게 되는 것이죠.


 

물론 구리가격이 생산 부족에 장기적으로 시달려서 가격이 계속해서 상승을 할 수도 있습니다. 


자연의 섭리는 그 누구도 모르고 예측이 어려운 것이죠. 


하지만 구리가격이 상승하는 원인이 경기 회복에 있지 않다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조업이 살아나야 구리가격이 진정으로 살아나는 것이고, 주식 시장도 그 때가 되어야 대세상승을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