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다음은 전력이다" AI가 불러온 변압기 & 원전 슈퍼사이클
HBM과 엔비디아에 열광하던 시장의 시선이 이제 '전기'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아무리 좋은 AI 칩을 만들어도, 그것을 돌릴 '전력'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입니다.
지금 글로벌 시장에서는 "전기가 없어서 데이터센터를 못 짓는다"는 비명이 나오고 있습니다.
2026년 주식 시장의 숨은 주도주, 전력 설비와 원전 산업의 슈퍼사이클을 분석합니다.
1. AI 데이터센터: 전기 먹는 하마
생성형 AI는 일반 서버보다 10배에서 30배 이상의 전력을 소모합니다.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 빅테크 기업들이 앞다퉈 데이터센터를 짓고 있는데, 여기에 들어가는 전력량이 상상을 초월합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의 전력망은 대부분 1970년대에 깔린 노후 설비입니다.
급증하는 AI 전력 수요를 감당하려면 변압기와 전선을 싹 다 교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이 교체 수요만 최소 10년 이상 지속될 거대한 사이클입니다.
2. 없어서 못 파는 'K-변압기'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대한민국 변압기 기업들(HD현대일렉트릭, LS ELECTRIC, 효성중공업)이 시장을 쓸어담고 있습니다.
지금 주문을 넣어도 3~4년 뒤에나 물건을 받을 수 있을 정도로 주문이 밀려있습니다.
과거에는 사달라고 사정해야 했지만,
지금은 "돈 더 줄 테니 빨리만 만들어 달라"는 공급자 우위 시장(Seller's Market)으로 바뀌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급증하고, 수주 잔고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테마가 아니라, 숫자로 증명되는 실적 장세입니다.
3. 결국은 '원전'이 답이다
신재생에너지(태양광, 풍력)만으로는 AI가 요구하는 막대한 전력을 24시간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어렵습니다.
결국 탄소를 배출하지 않으면서도 기저 부하를 담당할 수 있는 현실적인 대안은 '원자력'뿐입니다.
전 세계가 '탈원전'에서 '친원전'으로 회귀하고 있습니다.
대형 원전 시공 능력을 갖춘 두산에너빌리티와 같은 기업,
그리고 차세대 SMR(소형모듈원전) 기술을 가진 기업들에게 다시 한번 기회의 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전선과 변압기, 그리고 전기를 만드는 원전까지. '전력 인프라'는 AI 시대의 가장 확실한 곡괭이와 청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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