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5일 핵심 암호화폐 이슈 정리하겠습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이 다시 급격히 높아졌습니다. 예측시장인 폴리마켓에서 1월 말 이전에 미국 정부가 다시 셧다운에 들어갈 확률을 78퍼센트로 보고 있는데요. 하루 만에 이 확률이 거의 70퍼센트 가까이 뛰었습니다. 그만큼 미국 정치 상황이 빠르게 꼬이고 있다는 신호로 보시면 됩니다.
배경에는 예산 협상 교착 상태가 있습니다. 특히 상원에서 민주당이 국토안보부 예산이 포함된 법안에 협조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는데요. 상원 다수당 대표인 척 슈머가 “현재 형태라면 표결 절차 자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표를 주지 않겠다”고 공개적으로 말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바로 CLARITY 법안입니다. 이 법안은 크립토 산업 전반의 규제 방향을 정리하려는 시도인데, 예산 협상이 막히면서 일정 자체가 계속 밀리고 있습니다. 이미 작년 10월과 11월에 있었던 43일간의 셧다운 때문에 한 차례 크게 지연된 전력이 있죠. 미국 역사상 가장 길었던 셧다운이었습니다.
슈머는 특히 국토안보부와 이민세관단속국 운영 방식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최근 미네소타에서 연방 요원이 30대 남성을 사살한 사건을 언급하면서, 현행 법안은 이런 문제를 막기엔 턱없이 부족하다고 했습니다. 이 상태로는 절대 찬성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시장 반응은 전반적으로 조심스러운 모습입니다. 비트코인 가격도 이런 정치 리스크에 영향을 받았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가 중국과 무역 관계를 강화할 경우 최대 100퍼센트 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발언까지 겹치면서, 매크로 불확실성이 더 커졌습니다.
정확하게는 이렇게 말했죠: "만약 캐나다가 중국과 어떤 형태로든 거래를 한다면, 캐나다에서 미국으로 들어오는 모든 상품과 제품에 즉각 100% 관세를 부과할 것입니다."
일단 단기적으로는 셧다운 가능성과 입법 지연이 분명히 리스크로 다가올 여지가 있습니다. 시장이 싫어하는 건 방향성 없는 정치 싸움이니까요. 하지만 반대로 보면, CLARITY 법안이 서둘러 통과되지 않고 시간을 더 끌 경우, 업계에 불리한 조항이 수정될 여지도 생깁니다.
클래리티법 얘기 나온 김에 법안 초안에 대한 지지를 철회했던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나쁜 법안이라면 차라리 없는 게 낫다”는 표현을 썼던 인물이죠.
코인베이스 최고경영자 브라이언 암스트롱이 세계경제포럼이 열린 다보스에서 돌아온 뒤 의미 있는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세계 10대 은행 중 한 곳의 최고위 임원이 자신에게 이렇게 말했다는 겁니다. 지금 암호화폐는 그 은행의 최우선 과제이고, 사업의 존립 자체를 위협하는 존재라는 표현까지 썼다고요.
은행 이름이나 인물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암스트롱이 다보스에서 느낀 분위기는 꽤 달라졌다고 합니다. 전통 금융권 인사들이 더 이상 암호화폐를 외면하거나 방관하는 단계가 아니라, 어떻게 이 영역에 진입할 수 있을지를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었다는 겁니다. 겉으로는 경계하면서도, 속으로는 기회로 보고 있다는 이야기죠.
그가 다보스에서 강조한 핵심 키워드는 두 가지였습니다. 하나는 자산 토큰화입니다. 주식, 채권, 부동산 같은 전통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이번 다보스에서 가장 많이 오간 주제는 자산 토큰화와 스테이블코인이었습니다. 자산 토큰화는 주식이나 채권, 신용 상품 같은 전통 금융자산을 블록체인 위에서 토큰 형태로 발행하고 거래하는 방식인데요. 이렇게 되면 중개기관을 거치지 않고도 자산 이동이 즉각적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암호화폐가 처음부터 내세웠던 핵심 가치이기도 하죠.
암스트롱은 전 세계에 약 40억 명에 달하는 ‘중개 계좌조차 없는 성인 인구’가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들은 양질의 투자 상품에 접근할 기회 자체가 거의 없는데, 토큰화는 이 간극을 줄일 수 있는 수단이 될 수 있다는 겁니다. 그래서 2026년에는 이 분야에서 눈에 띄는 진전이 있을 거라고 전망했습니다.
은행 입장에서 보면 이 흐름은 꽤 불편합니다. 스테이블코인이나 토큰화된 증권을 통해 글로벌 자산운용사나 핀테크 기업이 은행을 완전히 우회해 버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송금이나 결제, 자산 이전에서 은행이 맡아왔던 역할이 축소될 수 있다는 이야기죠. 실제로 미국 은행권에서는 스테이블코인이 은행 예금을 대규모로 빼앗아갈 수 있다는 우려도 공개적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환경도 함께 언급됐습니다. 암스트롱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를 전 세계에서 가장 암호화폐 친화적인 정부라고 평가했습니다. 디지털 자산 규제 틀을 정리하려는 CLARITY 법안 같은 시도를 그 예로 들었죠. 중국이 스테이블코인 인프라에 적극적으로 투자하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이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명확한 규칙이 필요하다는 주장입니다. 이 부분은 트럼프 대통령도 다보스 연설에서 직접 언급한 바 있습니다.
이 부분을 전체적으로 번역해보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야기했듯, 우리는 미국을 세계 최고의 크립토 중심지로 유지하고 싶다. 지난 2주 동안 워싱턴 DC와 다보스에서 핵심 인사들과 수많은 미팅을 진행했다. 모든 이해관계자, 특히 소비자에게 도움이 되는 초안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그 과정에서 건설적인 논쟁도 있었다. 이번 주에 만난 은행 CEO들 중 다수는 실제로 크립토에 매우 우호적이었고, 이를 기회로 보고 적극적으로 접근하고 있었다. 아직 완전히 확신하지 못한 곳도 있지만, 글로벌 톱10 은행 중 한 곳의 CEO는 크립토가 자사에 있어 최우선 과제이며, 생존이 걸린 문제라고까지 말했다.
트럼프와 현 행정부는 전 세계에서 가장 크립토에 적극적인 정부다. 이들은 시장 구조를 제대로, 그리고 반드시 완성하겠다는 의지가 분명하다. 이런 명확한 규칙은 글로벌 경쟁력에 필수적이다. 중국을 비롯한 여러 국가가 스테이블코인 분야에서 속도를 내는 상황에서, 이는 사람들의 지갑에 실제 돈을 더 남게 하고 미국을 세계 크립토 허브로 굳히는 역할을 할 것이다.
다만 암스트롱은 최근 코인베이스가 해당 법안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면서 청문회가 연기된 부분에 대해서는 따로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규제 친화 발언과 실제 입법 과정 사이에는 여전히 간극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 하나 흥미로운 포인트는 인공지능 이야기였습니다. 다보스에서 가장 많이 언급된 기술이 인공지능과 암호화폐였다고 하는데요. 암스트롱은 자본시장에서는 인공지능이 화제의 중심이 되면서 암호화폐가 다소 밀려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는 두 기술이 깊게 연결돼 있다고 봤습니다. 앞으로 인공지능 에이전트들이 자동으로 거래하고 결제하는 환경에서는, 기존 은행망이나 복잡한 신원 확인 절차보다 스테이블코인을 기본 결제 수단으로 쓰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이미 인프라는 갖춰져 있고, 실제 사용도 빠르게 늘고 있다고 했습니다.
작년에도 주구장창 얘기해왔지만, 암호화폐 산업은 점점 더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브라이언 암스트롱에 따르면 일부 글로벌 대형 금융기관에게는 이제 전략적 우선순위이자, 경우에 따라서는 생존의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는 거죠.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볼 지점도 있습니다. 은행들이 위협을 느낀다는 건, 그만큼 강력한 로비와 규제 압박이 뒤따를 가능성도 높아진다는 뜻입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이나 결제 영역처럼 은행의 핵심 수익원과 겹치는 분야는 규제가 더 세게 들어올 수 있죠. 중요한 건 말이 아니라, 이들이 실제로 이 산업에 있어 어디까지 들어오고 어떻게 움직이느냐겠죠.
게다가 코인 투자자들의 입장에서 미스터리는 가격입니다. 오케이, 크립토 점점 중요해지고 있는 거 여기저기서 알고 있는 거 알겠어. 근데 비트코인도 그렇고 블록체인 금융에 있어 핵심이라는 이더리움도 그렇고, 미국 정치권에서 그렇게 로비를 한다는 코인베이스 주가는 왜 이모양 이 꼴이라는 거죠. 1년 전 가격과 비교했을 때, 비트코인은 15% 하락, 이더리움은 11% 하락, 코인베이스 주가는 21% 하락한 상태입니다.
특히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안전자산, 디지털 금이라는 여러가지 내러티브가 있었는데 더 아쉽습니다. 높은 인플레이션, 지정학적 충돌, 금리 불확실성이 이어지는 동안 금 가격은 80퍼센트 넘게 올랐죠.
이런 맥락에서 최근 코인데스크는 오랫동안 비트코인을 지지해온 인사들에게 “그럼 왜 지금 비트코인을 사야 하느냐”는 질문을 던졌고, 그들의 답변을 통해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이 무엇을 보고 있는지 정리했는데요.
먼저 가장 많이 나오는 설명은 투자자의 심리입니다. 개닛 웰스 어드바이저스의 제시 길거는 지금 금 가격 급등을 일종의 정치적, 심리적 반응으로 봅니다. 불확실성이 커질수록 기관 투자자들은 익숙한 자산으로 돌아가는 경향이 있고, 그 대상이 여전히 금이라는 겁니다. 그는 금과 비트코인의 상대적 비율이 역사적으로 큰 편차를 보이고 있지만, 길게 놓고 보면 결국 평균으로 돌아갈 가능성을 이야기합니다. 금은 전통이 있지만, 비트코인은 15년 넘게 기술적으로 안정적인 프로토콜을 유지해왔다는 점을 강조하죠.
리스크 디멘션스의 최고투자책임자 마크 코너스는 “이건 수요 문제라기보다는 공급 문제”라고 말합니다. 기관 자금이 ETF를 통해 대거 들어오고 있지만, 가격을 끌어올리지 못하는 이유는 초기 투자자들이 보유 물량을 대량으로 시장에 내놓고 있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지금은 관심이 사라진 게 아니라, 소유권이 바뀌는 과정이라는 설명입니다.
바이트트리의 최고투자책임자 찰리 모리스는 비트코인을 금이 아니라 기술주에 더 가깝게 봅니다. 금과 비트코인 지지자들이 같은 논리를 쓰고 있지만, 실제로는 역할이 다르다는 거죠. 그는 금은 현실 세계의 준비자산이고, 비트코인은 디지털 세계의 준비자산이라고 표현합니다. 현재 시장의 문제는 현실 세계 쪽에 집중돼 있고, 그래서 비트코인이 인터넷 주식과 함께 조정받고 있을 뿐 실패한 건 아니라는 시각입니다.
자코비 자산운용의 최고경영자 피터 레인은 보다 냉정한 평가를 내놓습니다. 그는 디지털 금이라는 서사가 실제 위기 국면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고 인정합니다. 2025년을 기준으로 보면, 지정학적 긴장과 통화 불안 속에서 확실한 승자는 금과 은이었죠. 다만 그는 대중적 신뢰의 문제를 지적합니다. 금은 수십 년, 수백 년 쌓인 신뢰가 있지만 비트코인은 아직 그 단계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다고 가능성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자금 이동은 지연돼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봅니다.
프로캡 파이낸셜의 앤서니 폼플리아노는 거시 환경 변화에 주목합니다. 그는 비트코인이 지난 몇 년간 인플레이션 헤지 역할을 해왔지만, 만약 디플레이션 국면으로 넘어간다면 새로운 수요 동력이 필요해질 수 있다고 말합니다. 장기 전망은 긍정적이지만, 환경과 참여자 모두 빠르게 변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는 발언입니다.
조금 더 강한 확신을 보이는 쪽도 있습니다. 무스케의 최고경영자 데이비드 파킨슨은 “디지털 금이 실패했다”는 평가는 성급하다고 선을 긋습니다.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에 대한 헤지가 아니라, 인플레이션 자체에 대한 구조적 해법이라는 주장입니다. 고정된 공급과 네트워크 성장은 장기적으로 금보다 뛰어난 결과를 만들어 왔고, 비트코인은 이제 인터넷의 기본 화폐 자산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고 봅니다.
비트와이즈의 안드레 드라고시는 이 모든 흐름을 투자자의 ‘머슬 메모리’라는 표현으로 설명합니다. 불확실한 시기에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익숙한 자산으로 움직이고, 지금은 그 대상이 금과 은이라는 겁니다. 비트코인은 여전히 위험자산으로 인식되지만,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의 특성은 오히려 금보다 낫다고 평가합니다. 그는 전통 자산 가격이 과도하게 올라가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비트코인으로 자금이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금 대비 비트코인 가격은 2022년 대형 거래소 붕괴 당시 수준까지 내려와 있고, 2026년의 거시 환경과 글로벌 유동성을 감안하면 현재 가격은 상당히 눌려 있다는 분석입니다.
정리해보면, 비트코인 강세론자들조차 지금의 부진을 부정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이를 수요 붕괴나 내러티브 붕괴로 보지 않고, 공급 압력, 심리, 자산 성격 차이, 그리고 자금 이동의 시간 문제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지금 시장은 금이 주목받을 수밖에 없는 환경이고, 비트코인은 그 흐름에서 뒤처진 상태라는 거죠.
투자자로서 느껴지는 것은 있습니다. 투자는 흐름이고, 돈이 흐르는 곳은 계속 흐른다는 것입니다. 흐름이 멈추기 전까지는 말이죠. 작년에 자금이 흘러들어간 곳은 AI, 반도체, 귀금속이었는데, 이게 언제 코인으로 흘러들올지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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