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1/23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미국 3대 지수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위협으로 촉발된 지정학적 리스크와 일본발 금리 충격으로 급락하며 시작했으나, 이후 정책적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견조한 경제 지표와 AI 혁신 기대감이 유입되며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는 변동성 장세를 보였다.

주 초반에는 트럼프 대통령이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나토 국가들을 대상으로 고율 관세를 예고하자 ‘신 무역전쟁’ 공포가 확산되었고, 일본의 조기 총선 가능성에 따른 국채 금리 급등까지 더해지며 3대 지수가 일제히 폭락하는 등 심각한 위험회피 심리가 나타났다.

그러나 주 중반에 들어서며 트럼프 대통령이 무력 사용 가능성을 일축하고 유럽 대상 관세 계획을 전격 철회하자 전형적인 ‘타코(TACO) 트레이드’가 전개되었고, 미국 GDP 수정치가 4.4%로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테슬라와 메타 등 빅테크 기업들의 기술 혁신 비전이 부각되며 강한 반등에 성공했다.

주 후반에는 지정학적 긴장이 더욱 완화된 가운데 인텔의 실적 가이던스 부진과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주요 기술주 실적 발표를 앞둔 관망세가 맞물리며 지수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주 초반의 대폭락을 상당 부분 회복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간 단위로는 S&P500 -0.35%, 나스닥 -0.06%, 다우 존스 -0.53%로 주요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외환, 국채, 상품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모두 하락하며 달러 약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과 2년물 국채 금리는 모두 소폭 상승했다.

그린란드, 이란 등 지정학적 이슈로 안전자산인 금 가격과, 국제 유가인 WTI유 가격은 상승했다.

주간 히트 맵




이번 주 증시는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의 갈등, 다보스 포럼, 중국의 H200 구매 승인, 기업 실적 발표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그린란드 사태에 따른 시장 전반의 리스크 오프 심리 확산, 중국 세관 수입 규제 영향에 따른 협력사들의 중국향 H200 부품 생산 일시 중단 보도,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관세 위협 철회, 다보스 포럼에서 젠슨 황 CEO의 AI 인프라 수조 달러 추가 투자 필요성 강조 및 AI 거품론 정면 반박, 중국 정부의 국산 칩 병행 구매 조건부 H200 구매 원칙적 승인 소식 및 젠슨 황 CEO의 중국 방문 예정.

넷플릭스(NFLX) 4분기 실적 발표 결과 매출과 EPS 양호 및 가입자 수 3억 명 돌파, 워너브라더스 인수에 따른 현금 부담과 향후 콘텐츠 투자 비용 증가 우려 제기, 올해 1분기 EPS 전망치의 시장 예상치 하회,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의 스트리밍 부문 인수 비용 마련을 위한 자사주 매입 중단 결정.

샌디스크(SNDK) 씨티은행의 메모리 및 데이터 저장 장치 수요 강세 지속 분석, AI 모델 학습에서 추론으로의 전환에 따른 수요 추세 강화 전망, 씨티은행의 목표 주가 490달러 대폭 상향 조정.

팔란티어(PLTR) 한국 HD현대와의 협력 연장선으로 추가 소프트웨어 공급을 위한 대형 계약 체결, 그린란드 사태에 따른 대외 환경 변화.

인텔(INTC) HSBC의 투자 의견 상향 및 AI의 자율형 에이전트 발전에 따른 범용 연산 수요 급증 분석, 4분기 실적 발표에서 매출과 EPS 예상치 상회, 올해 1분기 매출액 가이던스의 시장 컨센서스 하회, 대형 고객 확보 및 수율 문제 부각.

알파벳(GOOG) 애플의 차기 AI 챗봇 '캠포스'에 구글 제미나이 팀이 개발한 커스텀 모델 탑재 가능성, 챗봇 구동을 위한 애플의 구글 TPU 서버 활용 방안 논의 소식.

모더나(MRNA), 머크(MRK) 흑색종 환자 대상 인티스메란 오토진과 키트루다 병용 요법 5년 추적 결과 발표, 단독 치료 대비 재발 또는 사망 위험 49% 감소 확인.

테슬라(TSLA) 다보스 포럼에서 일론 머스크 CEO의 휴머노이드 로봇 대중 판매 및 로보택시 서비스 확산 계획 언급,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판매 촉진을 위한 신형 모델Y 및 모델3의 오토파일럿 기능 제거 추진 보도.

메타(META) 메타 초지능연구소 출범 6개월 만의 신규 AI 모델 완성 발표, 투자은행 제프리스의 목표 주가 910달러 제시 및 매력적인 위험 대비 보상 비율 분석.

JP모건(JPM) 스페이스X 기업공개(IPO) 관련 주요 투자은행 관계자 회동, 제이미 다이먼 CEO의 트럼프 행정부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제 및 이민 정책 비판, 트럼프 대통령과의 소송 제기에 따른 갈등 확산.

뱅크오브아메리카(BAC), 씨티그룹(C) 트럼프 행정부의 신용카드 이자율 10% 상한제 정책에 대응한 연 이자율 10% 적용 신용카드 출시 검토 보도.

AMD(AMD) 중국 정부의 일정 규모 국산 칩 병행 구매 조건부 AI 칩 구매 승인 영향권.

리게티컴퓨팅(RGTI), 디웨이브퀀텀(QBTS), 아이온큐(IONQ), 퀀텀컴퓨팅(QUBT) 투자 전문지 모틀리풀의 양자 컴퓨팅 기업 고평가 논란 및 주가 과열 경고.

주간 섹터 실적




이번 주에는 그린란드 관련 미국과 유럽의 지정학적 갈등 속에서 안전자산인 금·은이 신고가를 경신하며 원자재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고, 이어서 에너지, 경기 방어주, 헬스케어 순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신용카드 이자율 상한 이슈가 이어지며 금융 섹터는 하락을 주도했고, 이어서 유틸리티, 부동산, 기술, 산업재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소비 순환재 섹터는 약보합 마감했다.

시장 위험 지표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했으며 탐욕(Greed) 단계에서 중립(Neutral) 단계로 진입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이번 주 주요 이슈




이번 주 미국 증시는 마틴루터킹 데이 휴장으로 거래일이 제한된 가운데, 그린란드를 둘러싼 미국과 유럽 간 지정학적 갈등을 중심으로 다보스 포럼 연설, 주요 경제 지표 및 기업 실적 발표 등을 소화하며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정학적 이슈로는 주말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그린란드 병합에 반대하는 유럽 8개국을 대상으로 2월부터 10%, 6월부터 최대 25%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 지정학적 긴장이 급격히 고조됐다.

이에 그린란드 연기금이 보유 중이던 미국 국채 전량 매각 가능성을 시사하고, EU가 미·EU 무역협정 승인 절차를 연기하면서 갈등이 통상 이슈를 넘어 금융시장 전반으로 확산되는 양상을 보였다.

다만 이후 트럼프 대통령이 군사적 수단을 배제하고 NATO와의 협의 프레임워크를 언급하며 관세 위협을 철회하자, 시장의 긴장감은 빠르게 완화됐다.

그러나 주 후반에는 미군 대형 함대의 이란 이동, 미국의 쿠바산 원유 수입 차단 검토 소식 등이 전해지며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다시 부각됐다.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미국의 3분기 GDP 성장률이 4.4%로 2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고, 11월 PCE 물가지수도 전년 대비 2.8% 수준을 유지하며 미국 경제의 견조한 펀더멘털을 재확인시켰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이러한 강한 경기 지표를 반영해 1월 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아울러 트럼프 대통령이 조만간 차기 연준 의장을 발표하겠다고 언급한 가운데, 릭 리더 블랙록 채권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가 유력 후보로 거론되며 정책 불확실성에 대한 경계도 병존했다.

해외에서는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한편, 장기 금리 급등 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며 글로벌 금리 변동성에 영향을 미쳤다.

기업 이슈로는 다보스 포럼에서 젠슨 황 엔비디아 CEO가 AI 인프라 구축에 수조 달러 규모의 투자가 필요하다고 언급하며 AI 거품론을 일축했고,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내년부터 휴머노이드 로봇을 일반 대중에게 판매할 계획을 밝히며 시장의 관심을 끌었다.

또한 중국 정부가 자국 빅테크 기업들에 엔비디아의 H200 AI 칩 구매를 원칙적으로 승인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AI 반도체의 대중국 수출 기대감이 확대됐다.

반면 인텔은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를 상회했음에도 불구하고, 다음 분기 가이던스 부진과 수율 문제 노출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다음 주 주요 일정




다음 주 미국 증시는 1월 FOMC 금리 결정을 중심으로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맞물리며 시장 방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통화정책 측면에서는 1월 FOMC에서 연준의 기준금리 결정이 예정돼 있으나, 시장에서는 동결 전망이 압도적으로 우세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리 결정 자체보다는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과 향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시그널이 핵심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

더불어 트럼프 대통령이 차기 연준 의장을 조만간 발표하겠다고 밝힌 만큼, 지명된 인물에 따라 중장기 금리 전망과 시장 기대가 재조정될 여지도 존재한다.

정치적 이슈로는 정부의 임시 예산안이 1월 30일 종료됨에 따라 연방정부 셧다운 가능성에 대한 점검이 필요하다.

지난해 43일간 이어졌던 역대 최장 셧다운의 정치적 부담을 감안할 때,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추가적인 셧다운 발생에는 부담이 큰 상황으로, 기한 내 예산안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현재 미 하원은 총 1조2천억 달러 규모의 예산을 포함한 4개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향후 상원 표결 결과가 관건이다.

기업 이슈 측면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테슬라, ASML, 애플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가 집중돼 있어 개별 종목뿐 아니라 시장 전반의 투자 심리에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특히 AI 관련 기업들의 고평가 논란이 지속되는 가운데, 대규모 자본지출(CAPEX) 확대가 실제 수익성 개선으로 연결되고 있는지에 대한 시장의 검증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1월이 마무리되어 가는 현재 시점에서 시장의 관심은 ‘1월 효과가 지속될 것인가’에서 벗어나, 연초에 형성된 기대가 실제 지표와 실적으로 검증되는 국면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초 기관 자금 복귀와 포트폴리오 재편, 수급 요인이 만들어낸 초기 랠리는 상당 부분 반영되었고, 시장은 이제 방향성보다는 속도 조절과 내러티브 재정렬의 단계에 들어섰다.

올해 1월 효과는 단순한 계절적 반등이라기보다 연준의 정책 전환 기대, AI를 중심으로 한 구조적 성장 스토리,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기대가 결합된 결과였다.

이러한 기대가 유효한지는 결국 실적과 정책 신호를 통해 확인될 수밖에 없으며, 1월 말에서 2월 초로 이어지는 구간은 상승과 하락의 분기점이라기보다 기대가 현실과 맞물리는 조정 구간으로 해석하는 것이 합리적이다.

이 과정에서 빅테크 기업들의 실적 발표는 연초 랠리를 지탱해온 성장 내러티브를 검증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단기적인 주가 반응보다 중요한 것은 가이던스와 투자 방향성으로, AI 인프라 투자와 수요 지속성, 비용 구조 변화 등은 시장이 가정해온 중기 성장 시나리오의 타당성을 가늠하는 기준이 된다.

일부 기업에서 나타나는 실적 둔화나 비용 부담은 과열된 기대를 정상화하는 역할을 할 수 있으나, 이는 곧바로 추세 훼손보다는 선별적 접근의 필요성을 강화하는 신호에 가깝다.

한편 차기 연준 의장 후보로 블랙록의 릭 리더가 거론되는 점 역시 중기 정책 기대에 영향을 주고 있다.

그는 전통적인 중앙은행 관료보다는 시장 경험이 풍부한 인물로, 물가 안정이라는 목표를 유지하면서도 금융 여건과 시장 충격을 중시하는 실용적 성향을 보여왔다.

만약 그의 지명이 현실화될 경우, 통화정책은 급격한 전환보다는 시장 변동성을 관리하는 점진적 완화 경로를 지향할 가능성이 크며, 이는 정책 리스크의 하방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해석될 수 있다.

종합하면 현재 시장은 1월 효과라는 계절적 요인을 소화한 이후, 실적과 정책이라는 구조적 변수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

이 국면에서 중요한 것은 단기 지수의 등락보다 어떤 기대가 유지되고, 어떤 기대가 수정되는지를 구분하는 것이다.

연초 이후 나타나는 조정은 추세의 종료라기보다 내러티브가 현실과 정합성을 맞춰가는 과정일 수 있으며, 시장은 점차 보다 선별적이고 구조적인 흐름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