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21일 핵심 암호화폐 이슈 정리하겠습니다.

비트코인은 하루 만에 9만 달러 선을 내주며 8만 8천 달러대까지 밀렸는데요. 비트코인만의 가격 조정이라기보다는 전형적인 리스크 회피 장세의 결과입니다. 미국 주식시장부터 일본 국채, 여기에 정치 변수까지 한꺼번에 겹쳤습니다.

먼저 큰 흐름부터 보죠. 미국 증시는 꽤 강하게 흔들렸습니다. S&P500과 나스닥은 하루에 2% 넘게 빠졌고, 다우지수도 1%대 후반 하락했습니다. 작년 10월 이후 가장 나쁜 하루였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였죠. 이런 상황에서는 위험자산 전반이 동시에 정리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비트코인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암호화폐 관련 주식도 같이 밀렸습니다. 코인베이스, 서클 같은 회사 주가가 5~7%대 하락했고,

비트코인을 대량 보유한 스트래티지, 이더리움 보유 기업 비트마인 이머전도 한 자릿수 후반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이 두 기업 이야기는 조금 있다 더 할 건데요, 어쨌든 시장이 전반적으로 위험을 회피하고 있는 거죠.

이번 하락 과정에서 코인판에서는 24시간 기준 약 10억 달러가 넘는 강제 청산이 발생했습니다. 그중 대부분이 상승에 베팅했던 롱 포지션이었죠. 쉽게 말해 빚을 내서 투자한 사람들이 버티지 못하고 자동으로 정리되면서, 가격 하락이 더 빨라진 겁니다.

그런데 이 리스크 회피의 진짜 발원지는 미국이 아니라 일본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일본 국채 시장에서 갑작스러운 매도세가 나오면서 금리가 급등했는데요. 10년물 국채 금리는 이틀 만에 수십 년 만의 급등폭을 기록했고, 30년물은 하루 상승폭 기준으로 2000년대 초반 이후 최대였습니다. 일본은 미국 국채를 가장 많이 보유한 나라 중 하나다 보니, 일본 채권 시장이 흔들리면 글로벌 금융시장 전체가 긴장하게 됩니다. 시장에서는 이 상황을 ‘재패닉’이라고 부르기 시작했죠.

같은 맥락에서 일본 금리 인상 가능성도 시장을 긴장시키고 있습니다. 일본 중앙은행이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하면서, 그동안 저금리 엔화를 빌려 다른 자산에 투자하던 ‘엔 캐리 트레이드’가 되돌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주식, 암호화폐 같은 자산이 동시에 매도될 수 있다는 점이 부담으로 작용한 겁니다.

이런 불안은 일본 정치 일정과도 맞물려 있습니다. 2월 초 예정된 일본 조기 총선 결과에 따라 금융시장이 더 흔들릴 수도 있고, 반대로 일본 중앙은행이 다시 돈을 풀 수밖에 없는 상황으로 갈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흥미로운 점은, 베팅 시장에서는 후자 쪽 가능성을 훨씬 더 높게 보고 있다는 겁니다. 결국 방향은 다르지만 결론은 유동성이라는 해석도 나오고요.

여기에 미국 쪽 정치 변수까지 겹쳤습니다. 미국 대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권한과 관련된 판결을 미루면서 불확실성이 커졌습니다. 시장에서는 언제 결론이 나오는 거냐는 답답함이 커졌고, 동시에 트럼프 대통령이 유럽 국가들을 상대로 관세 압박을 다시 강화하고 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습니다.

트럼프 측에서는 프랑스 와인과 샴페인에 최대 200% 관세를 물릴 수 있다는 발언부터, 프랑스·독일·영국 등 여러 유럽 국가에 대해 단계적으로 관세를 올리겠다는 계획까지 언급됐습니다. 여기에 그린란드 문제까지 얽히면서 미국과 유럽의 긴장이 더 커지고 있죠. 이런 무역 갈등은 결국 글로벌 성장 둔화 우려로 이어지고, 위험자산에는 부정적으로 작용합니다.

그럼 앞으로는 어떻게 봐야 할까요.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8만 7천~8만 8천 달러 구간이 중요한 지지선으로 거론됩니다. 이 구간이 무너지면 8만 5천 달러까지 열릴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요. 반대로 이 선을 지켜낸다면, 레버리지 정리가 어느 정도 끝난 뒤 안정 구간에 들어갈 가능성도 있습니다.

결국 지금 시장은 비트코인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미국과 유럽의 무역 갈등, 일본 금리와 채권 시장 불안, 정치적 불확실성이 한꺼번에 겹친 결과라고 보는 게 더 합리적입니다. 당분간은 일본 채권 시장의 안정 여부, 미국 관세 이슈의 방향, 그리고 레버리지 정리가 어디까지 진행됐는지를 차분히 지켜보는 게 중요해 보입니다.


한편 이런 와중에도 비트마인과 스트래티지는 암호화폐 매집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우선 비트마인 이머젼은 지난주에만 약 3만 5천 개, 금액으로는 1억 달러가 넘는 이더리움을 추가 매입했습니다. 이로써 비트마인은 현재 이더리움을 약 420만 개 보유하고 있습니다.

전체 유통 물량의 약 3.5%에 해당하는 규모인데요. 여기에 비트코인 190여 개, 상장사 에이트코 홀딩스 지분 약 2,200만 달러어치, 그리고 현금은 9억 7900만 달러에 달합니다.

또한 2026년 1월 19일 기준으로 비트마인이 스테이킹한 이더리움은 약 183만 8천 개, 금액으로는 약 59억 달러 수준입니다. 불과 일주일 전보다 58만 개 이상 늘어난 수치인데요. 아직 전체 보유량 약 420만 개 중 일부에 불과하지만, 증가 속도만 보면 전략이 드러나죠.

현재 적용되는 평균 스테이킹 수익률은 약 2.81%인데, 전량 스테이킹이 이뤄질 경우 연간 스테이킹 수수료 수익만 약 3억 7천만 달러, 하루 기준으로는 100만 달러를 넘길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비트마인은 이미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이더리움을 스테이킹한 주체라고 강조하고 있고, 2026년에는 자체 검증자 네트워크인 MAVAN, 즉 ‘미국산 검증자 네트워크’를 상용화할 계획도 밝히고 있습니다.

이번 공시에서 톰 리 비트마인 회장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의 가격 비율, 이른바 ETHBTC가 지난해 10월 중순 이후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습니다. 이 흐름을 단순한 기술적 반등으로 보지 않고, 월가에서 실제로 추진 중인 토큰화, 금융 인프라, 실사용 사례들이 대부분 이더리움 위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점점 인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합니다.

참고로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비트마인 2025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상정된 4개 안건이 모두 통과됐는데요. 이사회 선임은 찬성률이 98%에 달했고, 발행 가능 주식 수를 늘리는 안건도 찬성 81%로 통과됐습니다. 전체 발행 주식의 52% 이상이 찬성표를 던졌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인센티브 플랜과 회장 성과 연동 보상안 역시 각각 89%, 75%의 찬성을 얻었습니다.

특히 발행 가능 주식 수 확대에 대해 톰 리는 이렇게 해석했습니다. 주주들이 비트마인의 이더리움 축적 전략이 주주가치에 긍정적이라는 점을 이해하고 있다는 신호라는 겁니다. 동시에 그는 여러 차례 강조했듯이, 회사는 시장순자산가치, 즉 mNAV보다 낮은 가격에 주식을 발행할 생각이 없다고 다시 한 번 선을 그었습니다. 개인 주주 수가 50만 명이 넘는 상황에서, 절반이 넘는 주식이 찬성표를 던졌다는 점 자체가 신뢰와 참여도의 증거라고도 덧붙였죠.

참고로 현재 비트마인 mNAV는 0.92 정도입니다.

이번 공시에서 비트마인은 지난 1월 15일에 발표했던 비스트 인더스트리 2억 달러 투자도 명시했는데요. 아직 거래가 최종 종결되기 전이라 일부 자료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회사는 당분간 이 투자를 원가 기준으로 보유할 예정이라고 설명합니다. 톰 리는 이 투자 배경을 설명하면서, 비공개 기업이다 보니 시장이 체감하지 못할 뿐, 미스터비스트의 도달력은 사실상 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또 한 번 강조했습니다.

미스터비스트의 영상은 두 달에 한 번씩 약 2억 5천만 조회수를 기록하는데, 슈퍼볼 한 번의 시청자 수와 거의 같은 규모입니다. 사용 시간 기준 점수에서도 디즈니나 넷플릭스를 크게 앞선다는 설명을 덧붙였죠. 비트마인은 이를 단순한 콘텐츠 투자가 아니라, Z세대와 알파세대, 밀레니얼 세대를 동시에 관통하는 장기 플랫폼 베팅으로 보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식 자체의 유동성도 눈에 띕니다. 펀드스트랫 자료에 따르면, 비트마인 주식은 최근 5일 평균 기준으로 하루 거래대금이 약 15억 달러에 달했습니다. 미국 상장 종목 5,700여 개 중 거래대금 기준 60위 수준인데,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바로 뒤, 액센추어보다 앞선 순위입니다. 다시 말해, 이 종목은 이미 소수 마니아 주식이 아니라, 미국 시장에서 가장 활발히 거래되는 종목 중 하나가 됐다는 뜻입니다.

이더리움이 살아나면 누구보다 크게 웃을 수 있고, 시장이 흔들리면 누구보다 먼저 흔들릴 수 있다는 점,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기억하고 봐야 할 종목이 되겠습니다.


마이클 세일러가 이끌고 있는 스트래티지는 이번에 1년여 만에 가장 큰 규모의 비트코인 매입을 단행하면서, 보유량이 70만 개를 넘어섰습니다. 스트래티지는 1월 12일부터 19일까지 약 2만 2,305개의 비트코인을 추가로 매입했습니다.

총액은 약 21억 달러, 개당 평균 매입가는 9만 5,284달러였습니다. 이로써 회사의 총 보유량은 70만 9,715 BTC까지 늘어났습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현재 시세 기준 약 645억 달러 수준이고, 총 매입 원가는 약 539억 달러입니다.

비트코인의 최대 공급량이 2,100만 개라는 점을 감안하면, 스트래티지는 전체 공급량의 3%가 넘는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셈입니다. 장부상 평가이익만 따져도 100억 달러가 넘는 규모죠.

스트래티지는 보통주와 여러 종류의 영구 우선주를 시장에서 수시로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을 씁니다. 최근 한 주 동안만 해도 보통주를 약 18억 달러어치 팔았고, 전환형 또는 비전환형 우선주도 각각 추가로 발행했습니다. 아직 발행 가능한 한도도 상당 부분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

한편 스트래티지는 보통주, 전환사채, 그리고 배당 구조가 서로 다른 여러 우선주를 섞어서 자본 구조를 짜 두었습니다. 예를 들어 어떤 우선주는 배당률이 높지만 전환이 안 되고, 어떤 것은 전환이 가능하지만 배당이 낮은 식입니다. 투자자 성향에 따라 선택지를 나눈 셈이죠.

이 모든 계획은 이른바 ‘42/42 플랜’에 포함돼 있습니다. 2027년까지 총 840억 달러를 조달해 비트코인을 추가 매입하겠다는 계획인데, 초기 목표였던 420억 달러를 이미 넘어섰기 때문에 규모를 두 배로 키운 상태입니다.

그런데 투자은행 TD 코웬은 최근 스트래티지의 목표주가를 낮추면서, 이유로 “비트코인 보유량은 늘어나지만 주식 수가 더 빠르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비트코인 수익률을 주당 기준으로 보면, 예전만큼 매력적이지 않을 수 있다는 겁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트래티지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있습니다. 공동 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는 이번 매입을 예고하듯 “더 큰 오렌지”라는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습니다. 시장이 흔들릴수록 비트코인을 더 모은다는 기존 철학을 그대로 밀어붙이고 있는 셈입니다.


한편 최근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그의 가족은 취임 이후 약 1년 동안 암호화폐 관련 프로젝트를 통해 약 14억 달러에 달하는 부를 새로 만들어냈다고 합니다. 이 금액은 트럼프 가문 전체 순자산의 약 20%에 해당하는 규모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가 하나 있습니다. 이 정도 돈을 벌었는데도, 트럼프 가문의 총자산은 거의 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트럼프 일가의 순자산은 약 68억 달러로, 1년 전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암호화폐로 번 돈이, 다른 곳에서의 손실로 상쇄됐기 때문입니다.

그 손실의 중심에는 Trump Media & Technology Group가 있습니다. 트럼프의 소셜미디어 사업을 담당하는 이 회사의 기업 가치가 크게 떨어지면서, 암호화폐 쪽에서 늘어난 자산이 전체 순자산 증가로 이어지지 못했습니다. 즉, 한쪽에서는 벌고 다른 한쪽에서는 잃은 구조였던 셈이죠.

암호화폐 쪽으로 들어가 보면,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트럼프 공식 밈코인, 그리고 다른 하나는 디파이 프로젝트인 World Liberty Financial입니다. 이 두 프로젝트를 통해 트럼프 가족이 실제로 손에 쥔, 즉 현금화된 수익만 해도 10억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근데 트럼프 일가는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의 ‘파운더 토큰’을 여전히 대량 보유하고 있는데, 현재 시세 기준으로 약 38억 달러어치에 달합니다. 다만 이 토큰들은 일정 기간 동안 락업이 걸려 있어 아직 팔 수 없기 때문에, 블룸버그의 순자산 계산에는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흥미로운 건, 이 토큰들의 가치 변동입니다.

WLFI 토큰은 지난해 9월 상장 당시 개당 약 0.30달러 수준이었고, 한때는 트럼프 일가 보유분 가치만 50억 달러를 넘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가격은 약 0.16달러로 절반 가까이 내려온 상태입니다. 아직 팔 수 없는 자산이기 때문에, 실제 부로 확정됐다고 보기는 어렵죠.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 자체는 계속 확장 중입니다. 최근에는 대출과 차입 기능을 갖춘 플랫폼인 ‘월드 리버티 마켓’을 출시했고, 디지털 자산 전반으로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이 프로젝트에는 트럼프의 장남 도널드 주니어와 차남 에릭이 공동 창업자로 참여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명예 공동 창업자’로 이름을 올리고 있습니다.

바로 이 지점 때문에 논란도 큽니다. 비판자들은 현직 대통령이 사실상 연관된 암호화폐 프로젝트가 커질수록, 이해충돌 문제가 커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합니다. 부동산 사업가 출신 대통령이 정책과 영향력을 가진 상태에서 디지털 자산 프로젝트에 깊이 연결돼 있다는 점이 부담이라는 겁니다.


한편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World Economic Forum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암호화폐 정책 기조를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핵심 메시지는 두 가지였는데요. 하나는 미국을 디지털 자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규제 환경으로 만들겠다는 목표이고, 다른 하나는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보유하는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 계획을 계속 추진하겠다는 점입니다.

베센트 장관은 “우리는 디지털 자산과 창의성이 혁신을 일으킬 수 있도록, 가장 좋은 규제 체계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규제로 억누르기보다는, 명확한 룰을 만들어 산업을 미국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됩니다. 이 발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강조해 온 ‘크립토 리더십’ 기조와 정확히 맞닿아 있습니다.

전략적 비트코인 준비금에 대해서도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5년 3월 행정명령을 통해, 미국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으로 유지하고, 예산 중립적인 방식으로 이 준비금을 늘릴 방법을 찾으라고 지시한 바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원칙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정부가 보유한 비트코인을 더 이상 팔지 않는다는 점이고, 둘째, 준비금에 들어오는 비트코인은 주로 범죄나 민사 몰수 절차를 통해 확보된 자산이라는 점입니다.

베센트 장관은 “이 정부의 정책은, 사건이 정리된 이후 압수된 비트코인을 디지털 자산 준비금에 추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즉, 시장에서 새로 비트코인을 사들이는 방식이 아니라, 이미 정부가 법적으로 확보한 자산을 전략적으로 쌓아두겠다는 접근입니다.

베센트 장관은 동시에 의회 상황도 언급했습니다. 워싱턴에서는 암호화폐 산업 전반을 규율할 시장 구조 법안을 만들기 위한 논의가 진행 중인데, 최근에는 스테이블코인 보상 문제를 둘러싼 이견으로 상원 은행위원회 논의가 잠시 멈춘 상태입니다. 여기에 코인베이스가 법안 지지를 철회하면서 정치적 난이도는 더 높아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트럼프 행정부의 방향은 분명하다는 게 베센트 장관의 메시지였습니다. 디지털 자산과 혁신을 해외로 밀어내는 게 아니라, 미국 안으로 끌어들이겠다는 겁니다. 규제는 하되, 산업이 숨 쉴 수 있는 공간을 남기겠다는 접근이죠.

일단 미국 정부는 비트코인을 전략 자산의 한 축으로 관리하고 암호화폐 산업 전체에 대해서도 어차피 커질 거라면, 미국에서 커지게 하자는 쪽으로 방향을 잡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입법 과정이 지연되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정책과 정치, 이해관계가 얽힌 이슈들이 남아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 기조가 얼마나 빠르게 현실화될지는 조금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