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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20일, 네비우스(NBIS) 근황 다뤄보고, 끝자락에는 주가 차트까지 살펴보겠습니다.

네비우스 그룹(Nebius Group)은 인공지능에 특화된 클라우드 인프라 기업입니다. 쉽게 말해 AI 기업들이 모델을 만들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회사인데요. 여기서 말하는 연산 능력은 대규모 AI 모델을 학습시키고 실제로 작동시키는 데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의미합니다.

학습(training)은 방대한 데이터를 이용해 AI에게 패턴을 가르치는 과정이고, 추론(inference)은 학습이 끝난 모델이 실제 질문에 답하거나 결과를 만들어내는 단계죠. 이 두 과정 모두 엄청난 계산량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반적인 CPU보다 병렬 연산에 강한 GPU라는 특수한 칩이 필수적입니다. 네비우스는 바로 이 GPU 기반 AI 인프라에 거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네비우스는 2025년 4월부터 10월까지 5배 이상 상승한 AI 종목인데요. 2025년 말에는 밸류에이션 부담과 시장 전반의 위험 회피 분위기 속에서 조정을 받았죠. 그런데 최근 들어 바닥을 다지는 모습을 보이며 반등을 하고 있는 흐름입니다.

네비우스 주식을 커버하고 있는 애널리스트는 총 6명으로 매수 의견 5명에 홀드 의견 1명입니다. 평균 목표 주가는 157 달러로 지금보다 45% 가량 더 높습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 모건스탠리가 네비우스 그룹(Nebius Group)에 대해 커버리지를 개시했다는 소식이 새로 나왔습니다. 네비우스를 AI 인프라 시장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는 기업으로 평가하면서도, 현재 주가에는 이미 상당한 기대가 반영돼 있다고 보고 ‘중립(Equalweight)’ 의견을 제시했습니다.

현재 유일하게 중립 의견을 내놓은 곳이 바로 모건스탠리인데요. 목표가는 가장 낮은 편으로 126 달러를 제시했습니다. 첫 공식 리포트를 냈던 1월 15일 당시 네비우스 주가는 약 101.9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었는데, P/E가 약 199배에 달하긴 합니다. 다시 말해, 시장이 이미 상당한 프리미엄을 부여하고 있다는 의미죠.

모건스탠리는 네비우스가 대규모 AI 연산 인프라를 빠르게 구축하고 확장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마진 개선과 함께 잉여현금흐름, 즉 투자와 운영비를 제외하고 실제로 회사에 남는 현금이 플러스로 전환될 가능성도 언급했는데요. 단순히 GPU 서버만 제공하는 회사가 아니라, 소프트웨어 플랫폼, 관리형 서비스, 그리고 비교적 다양한 고객 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봤습니다. 이런 구조 덕분에 새롭게 발생하는 AI 인프라 수요에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할 수 있다는 시각입니다.

실제 수치도 이를 어느 정도 뒷받침합니다. 최근 12개월 기준으로 네비우스의 매출 성장률은 약 106%에 달했는데요. 회사가 실제로 매출을 빠르게 키우는 국면에 들어섰다는 점을 보여줍니다. 모건스탠리가 네비우스의 ‘스케일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배경이기도 하죠.

또 하나 흥미로운 부분은, 네비우스의 가치가 현재의 AI 연산 인프라 사업에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본 점입니다. 모건스탠리는 네비우스가 보유한 비핵심 사업과 투자 자산, 특히 지분 가치가 있는 투자들이 회사 전체 가치에 추가적인 기여를 할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즉, 단순히 데이터센터와 GPU만 보고 판단하기에는 아쉽다는 거죠.

예를 들면, 자율주행 기술 개발 기업 Avride, 교육 기술(EdTech) 플랫폼 TripleTen 등이 있는데요. Avride는 자율주행차나 배달 로봇용 기술을 개발하는 사업이고, TripleTen은 기술 분야로 진출하거나 재교육하는 교육 사업을 펼치는 회사입니다. 이런 사업부들은 현재 네비우스의 주력 GPU 클라우드 인프라와 직접적인 매출 연동은 적지만, 자체적인 성장 가능성을 가진 별도 사업 단위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또 다른 중요한 예는 회사가 외부 기업에 대한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투자입니다. 네비우스는 ClickHouse와 Toloka와 같은 회사에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데요. ClickHouse는 고속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제공하는 회사이며, Toloka는 데이터 레이블링 및 AI 데이터 서비스 관련 업체입니다. 이런 지분 투자는 네비우스의 핵심 인프라 매출과는 별개로 향후 기업 가치 상승, 지분 매각, 혹은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추가적인 재무적 이익을 가져다줄 수 있는 성격입니다.

다만 모건 스탠리는 단기적인 부담 요인도 분명히 짚었습니다. 네비우스는 대규모 설비 투자를 진행 중인데, 이 자산들의 내용연수를 4년으로 설정하면서 감가상각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감가상각은 설비 투자를 회계적으로 나눠서 비용 처리하는 과정인데요. 이 비용이 커질수록 회계상 이익과 마진에는 부담으로 작용하게 됩니다. 그 결과, 향후 몇 년간은 수익성이 눌릴 수밖에 없다는 평가입니다.

현금흐름에 대해서도 상당히 보수적인 시각을 유지했습니다. 모건스탠리는 네비우스가 2026년 말까지 총 2.5GW 규모의 AI 인프라를 구축하기 위해 막대한 자본적 지출을 이어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회사가 계약한 전력 확보 목표와도 일치하는데요. 이런 투자 부담 때문에 당분간 잉여현금흐름은 크게 마이너스 상태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실제로 최근 기준 레버리지 잉여현금흐름은 약 -29억5천만 달러 수준이며, 2025년 회계연도에는 주당 1.71달러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히 모건스탠리는 네비우스가 제시한 2026년 4분기 기준 연간 반복 매출, 즉 ARR 70억에서 90억 달러 목표에 대해서는 다소 회의적인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 수치를 ‘낙관적’이라고 표현하면서, 이 정도 수준을 초과 달성하려면 무엇이 추가로 필요할지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감가상각 부담이 계속 늘어나는 구조상, EBIT, 즉 이자와 세금을 차감하기 전 영업이익이 상당 기간 압박을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일부 분석에서는 현재 주가가 이미 이러한 공격적인 성장 목표를 상당 부분 선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옵니다.

한편, 최근 네비우스의 사업적 행보 자체는 매우 공격적입니다. 지난 12월 회사는 네비우스 AI 클라우드 3.1을 공개했는데, 여기에 엔비디아의 블랙웰 울트라(Blackwell Ultra) 기반 연산 기술이 포함됐습니다. 네비우스는 유럽에서 처음으로 엔비디아 GB300 NVL72와 HGX B300 시스템을 실제 상용 환경에 배치한 클라우드 사업자가 됐습니다. 이는 단순한 테스트가 아니라, 고객이 실제로 사용하는 생산 환경에 최신 GPU 시스템을 적용했다는 의미입니다.

여기에 더해 네비우스는 2026년까지 엔비디아의 차세대 플랫폼인 루빈(Rubin) 아키텍처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를 통해 AI 클라우드와 토큰 팩토리(Token Factory) 서비스의 성능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입니다. 토큰 팩토리는 AI 모델이 텍스트를 처리하고 생성하는 단위인 ‘토큰’을 대규모로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서비스라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파트너십 측면에서도 눈에 띄는 소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네비우스는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약 174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메타(Meta)와도 약 30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계약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계약들은 네비우스의 인프라가 단순한 가능성이 아니라, 이미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실제로 선택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로 해석됩니다.

모건스탠리 외에도 애널리스트 평가도 엇갈리지만 전반적으로 관심은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티즌스 파이낸셜(Citizens Financial)은 네비우스에 대해 시장수익률 상회(Market Outperform) 의견으로 커버리지를 시작했고, DA 데이비슨(DA Davidson)은 매수(Buy)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150달러를 유지했습니다. 특히 2026년 전력 가이던스를 상향 조정한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죠.

마지막으로 주가 얘기 해보겠습니다. 네비우스 주가는 올해 21% 상승하면서 반등의 흐름을 제대로 보여주고 있습니다.

참고로 같은 기간 네비우스 2배 레버리지 ETF인 NBIL은 최근 반등 구간에서 올해 들어 약 42% 상승했습니다. 방향이 맞을 때는 말 그대로 움직임이 두 배로 증폭되는 구조죠.

다만 꼭 유의해야 할 점이 있습니다. NBIL은 하루 수익률을 기준으로 2배를 추종하는 상품이지, 중장기 누적 수익률을 2배로 보장하는 상품이 아닙니다.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는 등락을 반복하면서 기대 수익이 깎이는 현상, 이른바 레버리지 감쇠 효과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횡보장이나 급락 이후 반등이 반복되는 구간에서는 체감 성과가 생각보다 나빠질 수 있죠.

또 하나는 비용입니다. 연간 운용 보수가 1.5%로 결코 낮지 않기 때문에, 짧은 파동을 노리는 트레이딩 성격에 더 적합합니다. 추세가 명확하게 살아 있을 때는 효율적일 수 있지만, 중장기 보유용으로 접근하면 구조적으로 불리해질 수 있다는 점은 꼭 염두에 두셔야 합니다.

때문에 방향성과 타이밍이 무엇보다 중요한 상품이고, 네비우스의 반등 흐름을 단기적으로 강하게 베팅할 때 쓰는 도구라는 점을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그렇다면 NBIS 방향성과 반등 흐름을 주봉 및 일봉 차트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먼저 추세부터 보면, 2025년 4월을 기점으로 네비우스 주가는 본격적인 상승 국면에 진입했습니다. 4월 저점 대비 10월 고점까지 보면 주가가 5배 이상 상승했는데요. 이 구간에서는 60주 이동평균선을 강하게 상회하면서 전형적인 추세주 움직임을 보여줬습니다. 거래량도 상승 구간마다 동반 증가했고, 주봉 기준으로 눌림 이후 재상승이 반복되는 아주 교과서적인 상승 구조였습니다.

하지만 10월에 141달러 고점을 찍은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죠. 밸류에이션 부담이 본격적으로 거론되기 시작했고, 동시에 시장 전체가 위험자산 회피 모드로 들어가면서 조정이 나왔습니다. 이 구간에서는 이전과 달리 상승 탄력이 둔화됐고, 윗꼬리가 긴 주봉들이 연속으로 출현하면서 고점 신호가 비교적 명확하게 나타났습니다.

조정은 생각보다 깊었습니다. 141달러 고점에서 12월 저점 약 75달러까지 내려오면서, 고점 대비 거의 45% 수준의 하락이 나왔습니다. 다만 중요한 점은 이 하락이 추세 붕괴 형태라기보다는, 급등 이후 과열을 식히는 성격의 조정에 가깝다는 점입니다. 주봉 기준으로 보면 120주 이동평균선이나 200주 이동평균선과는 여전히 큰 괴리가 있었고, 장기 추세선 자체는 훼손되지 않았습니다.

최근 흐름에서 눈에 띄는 건 바로 이 지점입니다. 75달러 부근에서 하락이 멈춘 이후, 주가가 급하게 튀어 오르기보다는 비교적 시간을 들여 바닥을 다지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5주 이동평균선이 다시 고개를 들기 시작했고, 주가가 20주선 위로 안착을 시도하는 모습입니다.

일봉으로 내려오면 12월 17일에 75달러 근처에서 저점을 만든 이후, 고점과 저점이 점진적으로 높아지는 상승 파동이 진행 중입니다. 5일선과 20일선이 120일선을 명확하게 깨고 내려가기 직전에 반등이 나와주면서 단기선들이 중기선들을 데드크로스하면서 다시 정배열을 만들어내려고 하고 있습니다. 특히 의미 있는 부분은 최근에 직전 저항이었던 104달러 구간을 넘어줬다는 점입니다.

현재 주가는 구름대 하단에서 위쪽을 향해 올라오면서, 구름을 뚫기 직전 단계에 와 있습니다. 일목상 구름대는 중기 추세의 방향성을 가늠하는 구간인데요. 이 구간을 종가 기준으로 안정적으로 돌파하고 안착하면, 기술적으로는 상승 추세 전환이 확인됐다고 보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대로 여기서 다시 밀리면, 아직은 반등에 그친 흐름으로 해석될 여지도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시장 환경이 중요합니다. 지금 전체 시장이 프리마켓에서 급락하는 상황인데, 이런 날 네비우스가 어떻게 움직이느냐가 굉장히 많은 걸 말해줄 수 있습니다. 만약 시장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104달러 위를 지켜주거나, 최소한 큰 거래량 없이 조정만 받는다면, 이건 매도 압력이 상당 부분 소진됐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시장 하락을 그대로 따라가며 100달러 아래로 다시 밀린다면, 아직 구름대 돌파를 논하기엔 시기상조일 수도 있겠죠.

정리하면 지금 네비우스는 주봉 기준으로는 조정 이후 재상승을 준비하는 구간이고, 일봉 기준으로는 이미 상승 파동이 진행 중이며 중기 추세 전환의 문턱에 와 있습니다. 이 자리에서 중요한 건 얼마나 더 오르느냐보다, 외부 충격 속에서도 구조를 유지할 수 있느냐입니다. 이번 주 변동성 장세에서 가격을 잘 버텨준다면, 이번 반등은 단기 기술적 반등을 넘어 의미 있는 추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충분해 보입니다.

우선은 심리적 레벨이자 60일선이 위치해 있는 100 달러 레벨과, 바닥 출현 이후 상승 1파가 마무리된 지점이자 최근 큰 양봉이 등장한 96 달러 레벨을 지켜주는지 지켜봐야겠고, 구름대하단까지 밀리게 된다면 88 달러를 지켜주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거기까지 깨진다면 3파가 시작된 83 달러, 그 아래로는 12월 바닥인 75 달러가 주요 방어선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