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던 K 베터리 실체 



한국 베터리 시장이 중국 규제로 인하여 더욱 경쟁력이 높아지고 있을 것이라 판단하시는 분들이 매우 많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실제 K 베터리가 올해 무역적자가 심각하다고 무역협회에서 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한국 무역협회 5월 리튬이온 2차전지 수출입 통계에 따르면 무역수지가 2억 4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하였습니다. 


올해 전체 무역수지를 보아도 전기차용 베터리가 17억 달러 적자를 보고 있는 상황입니다.


[관세청 - 배터리 무역수지]



전기차 시장은 잘 나가고 있다고 하는데 왜 배터리는 무역수지가 이렇게 5개월 연속 적자가 나오고 있을지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많으실 것입니다.


이는 배터리가 한국에서 생산이 되지 못하고 중국 공장에서 생산이 되어 한국으로 역수입이 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또한 국내 공장에서 만든 배터리가 국내에서 생산한 전기차에 넣어져서 수출이 되게 되면 수출 통계에 잡히지 않는 허점도 있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통계의 착시 효과로 인하여 K배터리가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는 것이지만 현재 전혀 문제가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것이 양극재 수출입니다.


양극재 수출은 5월 11억 9000만 달러 수출로 전년대비 17.5% 증가한 수치입니다.



하지만 걱정이 되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이와 같이 배터리를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부분입니다. 


미국 IRA 법안에 따라 현지 공장을 세우고 보조금을 받아야 전기차 시장에서 유리해지는 부분과 규제를 회피할 수 있는 부분이 있어, 본격적으로 해외 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하고 있는데 이렇게 되면 한국에 돈을 벌어다주는 것이 아니라 생산되는 국가의 경제에 이바지 하는 부분이 되게 됩니다.



한국 기업이 잘 나간다와 한국이 성장한다 라는 논리가 더이상은 일치하지 않게 되는 것입니다. 


즉 국내에 일자리는 점차적으로 감소하게 되고, 무역수지에도 악영향을 주게 됩니다. 


더욱이 앞으로 점차적으로 한국에서의 전기차 생산 자체도 미국이나 유럽으로 많이 이동하고 한국에서의 생산은 점점 줄어들텐데, 한국 경제가 점차 쪼그라드는 원인이 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한국 기업이 성장한다 해도 달갑지만은 않은 상황인 것입니다. 


한국이 배터리도 잘 만들고, 전기차도 잘 만들고 하니 우리나라는 앞으로도 문제 없을 거야 라는 낙관론적 인식을 바꿔야 할 때가 아닌가 싶습니다. 


한국이 돈을 잘 못벌어도 기업들만 잘 나가면 주식 시장도 문제 없을거야 라는 인식도 잘못된 인식입니다.


한국 기업이 해외에 상장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한국 시장에 상장이 되어 있다면, 한국 경제가 점점 위축이 되는 상황에서 매수 수요가 감소하게 됩니다. (투자할 돈이 줄어들게 되는 것이죠)


매수 수요가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주식 투자하시는 분들이라면 다들 잘 아실겁니다. 


결국 시장은 저평가를 받게 되는 것이고, 회사의 성장과 주가와의 괴리가 점점 발생을 할 것이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전기차와 배터리 업계에 투자를 하시는 분들은 이점 유의하시어 투자를 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