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한전기술 주가가 언제, 왜 움직이는지를 보면 공통된 흐름이 있습니다.

바로 인허가 → 발주 → 착공이라는 일정입니다.


이 글에서는 이 흐름을 기준으로 국내 SMR 관련주를 밸류체인별로 한 번에 정리했습니다.

설계부터 제작, 시공, 정비, 제어계측, 그리고 소부장까지요.


전력 이야기는 늘 마지막에 돈 이야기로 끝납니다.


전기는 점점 더 많이 쓰이는데, 저장은 여전히 어렵습니다.

공급이 조금만 흔들려도 산업 현장이 먼저 타격을 받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계속 묻습니다.

“안정적으로, 오래 돌릴 수 있는 전원은 없을까?”


그 질문이 나올 때마다 다시 거론되는 후보가 바로 SMR(소형모듈원전)입니다.





SMR, 뭐가 핵심일까요?


SMR은 공장에서 모듈 형태로 만들고, 현장에서 조립하는 구조입니다.

겉으로 보면 기술 이야기 같지만, 시장이 진짜 보는 건 따로 있습니다.


기술의 화려함보다 중요한 건 ‘시간표’입니다.


다시 말해,

멋진 설계도보다 공기를 얼마나 줄일 수 있느냐가 더 비싼 재료가 되는 시장입니다.


SMR 관련주가 다시 움직이는 이유


요즘 SMR 테마가 다시 살아나는 데에는 분명한 배경이 있습니다.

AI와 데이터센터 확대로 전력 수요 총량이 빠르게 늘고 있고

재생에너지의 변동성을 보완할 기저 전원이 필요해졌으며

모듈화·표준화로 일정 단축과 비용 절감에 대한 기대가 커졌기 때문입니다.


결국 주가는

“이 기술이 가능하냐”보다

“이번엔 진짜 일정이 당겨질 수 있느냐”에 반응합니다.






i-SMR 일정, 투자자는 어디를 봐야 할까요?


이 산업은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설계를 정리하고


인허가 문턱을 넘고


실증을 거쳐


발주와 착공으로 넘어갑니다.


관문 앞에서는 기대가 빠르게 붙고,

관문을 지나면 질문이 바뀝니다.


“그래서 누가,

무엇을,

얼마에,

언제 파나요?”


투자자가 집중해야 할 포인트도 여기입니다.

‘예고’인지, ‘진척’인지 구분하는 것.


말은 누구나 합니다.

하지만 진짜 진척은 서류와 심사 단계가 움직일 때 나타납니다.





국내 SMR 관련주, 어떻게 나눠보면 좋을까요?


저는 ‘원전’이라는 한 단어 대신, 공정으로 나눠서 봅니다.


  • 설계·인허가: 한전기술
  • 주기기·제작: 두산에너빌리티
  • EPC·시공: 현대건설, 삼성물산, DL이앤씨, 대우건설
  • 정비(O&M): 한전KPS
  • 제어계측(I&C): 우리기술, 우진
  • 보조기기·소부장: 비에이치아이, 일진파워, 하이록코리아, 디케이락, 성광벤드, 비엠티 등


같은 ‘SMR 관련주’라도

돈이 도는 시점은 전부 다릅니다.


한 바구니에 다 담아두면 오히려 판단이 흐려질 수 있습니다.





대장주 현대건설·한전기술, 주가 전망은?


이 두 종목이 국내 SMR 테마에서 대장으로 묶이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한전기술은

표준설계·안전성 분석처럼

인허가 관문을 넘는 역할에 가깝고


현대건설은

발주가 떨어지면

현장에서 공정을 돌려 매출을 만드는 EPC·시공 성격이 강합니다.






그래서 보통 이런 패턴이 나옵니다.


인허가 일정이 앞당겨지거나

심사 진척이 확인되면 → 한전기술이 먼저 반응


착공·계약(금액·기간) 공지가 나오면 → 현대건설 쪽 탄력이 확대


다만 원자재, 인건비, 공정 지연, 금리 같은 변수가 끼면

기대는 생각보다 빠르게 식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테마에서는

주가를 맞히기보다, 트리거를 확인하는 전략이 훨씬 안전합니다.


특히 2028년 같은 인허가 관문 앞에서는

기대가 과열되기 쉬워

확인된 단계에서 분할 대응이 낫습니다.





“돈이 도는 구간”은 어디일까요?


설계는 관문을 여는 열쇠지만, 매출은 느릴 수 있고


제작은 수주가 붙으면 가시성이 생기지만 납기·품질이 중요하며


EPC는 발주 뉴스에 반응이 빠른 대신 공정 리스크가 있고

정비(O&M)는 상용운전 이후 반복 매출이 쌓이며

제어계측(I&C)은 인증과 표준 채택이 되면 쉽게 바뀌지 않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빨리 뛰는 구간”과 “오래 버티는 구간”을 일부러 섞습니다.


그래야 계좌가

뉴스 알림창처럼 흔들리지 않거든요.






해외 변수, 어떻게 봐야 할까요?


해외 뉴스는 정답이 아니라 온도계에 가깝습니다.


비용이 오르거나 일정이 밀리면

전 세계 투자심리가 같이 식고


착공·발주가 구체화되면

다시 데워집니다.


중요한 건

해외 온도가 내려가도

각 기업이 서 있는 공정 위치는 남는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해외 뉴스를 볼 때는

화려한 발표보다

금액, 기간, 발주 범위부터 보셔야 합니다.





SMR 투자 전략, 이렇게 정리해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 테마에서

‘올인’보다 ‘순서’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코어는 국내 일정과 맞물리는

설계·제작·정비


EPC와 BOP는

발주 파동 구간에서만


소부장은

과열 이후 눌림에서 접근


무엇보다

“가능하냐, 불가능하냐”보다

“어디까지 확인됐느냐”를 기준으로 움직이면

실수가 확실히 줄어듭니다.


투자는 결국

정보 싸움이 아니라

실수 관리 싸움이니까요.





마지막으로 생각해볼  포인트는?


전력요금을 흔드는 건

기술의 우열이 아니라

공급망의 현실인 경우가 많습니다.


표준화가 되면 비용은 분산되고,

반복 생산이 가능해지면 단가는 내려갑니다.


반대로 인허가가 지연되면

금융비용이 쌓이고

공정이 늘어지면 리스크 프리미엄이 붙습니다.


그래서 SMR을 볼 때

저는 기술의 아름다움보다

“누가 반복을 만들 수 있느냐”를 봅니다.


시장은 결국

천재 발명가보다

납기 지키는 제조팀에게

더 큰 보상을 주는 경우가 많았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