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주가 전망을 이야기할 때,

이제는 막연한 기대보다 숫자와 흐름을 함께 보는 게 훨씬 중요해졌습니다.


최근 실적 발표와 함께 나온 여러 지표들을 보면,

2026년을 향한 방향성이 조금씩 또렷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최신 이슈, 실적 숫자, CAPEX 확대, AI 반도체 수요,

그리고 차트 흐름과 증권가 목표주가까지 한 번에 정리해보겠습니다.






왜 다시 TSMC 주가 전망이 뜨거워졌을까요?


요즘 반도체 시장의 핵심 질문은 단순합니다.

“누가 더 많이, 더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는가?”


그리고 그 질문의 중심에 TSMC가 있습니다.


최근 이슈의 본질은 “AI가 잘 팔린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AI 칩을 실제로 찍어낼 수 있는 생산 능력을 얼마나 빠르고 공격적으로 키우고 있느냐가 핵심입니다.


TSMC는 2026년 CAPEX를 520~560억 달러로 제시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투자 계획이라기보다, “앞으로 공장 안에서 돈이 더 크게 돌아가게 만들겠다”는 강한 신호에 가깝습니다.


여기에 더해, AI 관련 칩 매출이 2026~2029년 연평균 약 55% 성장할 수 있다는 가이던스도 함께 나왔습니다.

수치만 보면 화려하지만, 시장이 진짜 주목하는 포인트는 따로 있습니다.


이제는 수요보다 공급 능력이 프리미엄이 되는 구간이라는 점입니다.





CoWoS가 중요한 이유


여기서 자주 등장하는 용어가 CoWoS입니다.

쉽게 말하면, 고성능 AI 칩을 완성하는 첨단 패키징 기술입니다.


아무리 칩을 잘 만들어도,

마지막 조립 공정이 막히면 출하가 늦어지고 실적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그래서 시장은 이제

“웨이퍼를 얼마나 찍어내느냐”만큼

“후공정을 얼마나 빠르게 붙일 수 있느냐”를 함께 봅니다.


반도체 주가는 종종 뉴스보다도,

공장 안에서 생기는 병목 때문에 움직이곤 합니다.





실적 발표에서 꼭 봐야 할 숫자들!


이번 실적 발표는 꽤 명확했습니다.


분기 매출은 NT$ 1조 460.8억,

순이익은 NT$ 5,057억으로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었습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약 +21%,

순이익은 약 +35% 증가했습니다.


달러 기준 분기 매출도 337.3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하지만 더 인상적인 건 수익성입니다.


  • 매출총이익률 62.3%,
  • 영업이익률 54.0%,
  • 순이익률 48.3%.

단순히 “잘 팔았다”기보다,

“남길 걸 제대로 남겼다”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실적이었습니다.


공정 믹스가 말해주는 경쟁력

공정 비중도 눈여겨볼 부분입니다.


  • 3nm: 28%
  • 5nm: 35%
  • 7nm: 14%


7nm 이하 선단 공정 비중이 무려 77%까지 올라왔습니다.


nm 숫자가 작을수록 최신 공정이고,

최신 공정 비중이 높아질수록 단가와 기술 경쟁력이 함께 움직이기 쉬운 구조입니다.


즉, TSMC는 점점 더

고급 제품 비중이 커지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차트로 보면 지금 위치는 어디쯤일까요?


1월 15일 기준 TSMC ADR 가격은 327.11달러였습니다.

52주 고점이 336.42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고점 바로 아래에서 숨을 고르는 구간입니다.


  • 50일 이동평균: 296.95달러
  • 200일 이동평균: 244.19달러


현재 가격은 두 이동평균선 위에 있습니다.

이는 중장기 추세가 아직 꺾였다고 보긴 어렵다는 쪽에 힘을 실어줍니다.


다만 이 구간의 특징도 분명합니다.

좋은 뉴스에는 둔감해지고,

작은 불안에는 예민해지기 쉬운 자리입니다.


그래서 지금은 방향을 단정하기보다,

변동성을 어떻게 관리할지를 먼저 고민하는 게 현실적입니다.






증권가 목표주가가 엇갈리는 이유!


TSMC 목표주가는 한 숫자로 보기보다 범위로 보는 게 맞습니다.


  • 평균 목표주가: 약 366~371달러
  • 중간값: 약 360달러
  • 상단: 500달러 (AI 낙관 시나리오)
  • 하단: 210달러 (투자 둔화 가정)


이 차이는 결국 관점의 차이입니다.

공장 확장에 들어가는 비용을 더 크게 보느냐,

아니면 확장 이후 돌아올 매출과 현금을 더 크게 보느냐의 차이입니다.






개인적으로 흥미로운 포인트 하나


TSMC를 볼 때 가장 흥미로운 건 기술보다도 자본의 흐름입니다.


520~560억 달러 CAPEX는

단순한 투자 계획이 아니라,

돈이 들어갔다가 다시 돌아오는 구조를 바꾸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시장이 진짜 두려워하는 건

수요가 줄어드는 장면보다,

공급이 늦어져 기회를 놓치는 순간입니다.


CoWoS 같은 병목이 남아 있는 한,

TSMC의 가격 결정력은 오히려 더 강해질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TSMC는

‘AI 수혜주’라기보다

제조 능력에 통행료를 받는 회사에 더 가깝습니다.


다만 이런 국면일수록,

좋은 뉴스가 반복되면 주가는 둔해지고,

작은 실망에는 더 크게 반응합니다.


결국 투자자가 확인해야 할 건 하나입니다.

공장으로 들어간 돈이, 얼마나 빠르게 현금으로 돌아오는가.


이 흐름이 이어지는 한,

TSMC 주가 전망은 계속해서 시장의 중심에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