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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14일 수요일에 다룰 종목은 레드 캣 홀딩스(Red Cat Holdings)입니다.

최근 실적이 예상보다 훨씬 빠르고, 훨씬 큰 규모로 매출이 증가했다는 점에서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1월 중순 회사가 공개한 예비 실적 발표를 계기로 시장의 시선이 단숨에 바뀌었는데요.

그동안은 ‘초기 단계의 방산 드론 기업’ 정도로 인식됐다면, 이제는 실제 양산과 납품 국면에 진입한 회사로 보기 시작한 거죠.

레드 캣 홀딩스는 미국에 기반을 둔 방산 기술 기업으로, 군사용 무인 시스템, 그중에서도 정찰과 감시, 전술 작전에 활용되는 드론을 주력으로 하고 있습니다. 소비자용 드론 회사와는 성격이 완전히 다른데요. 이 회사의 고객은 일반 소비자가 아니라 정부와 군입니다. 계약 규모가 크고, 납품 일정과 규정 준수가 중요하며, 정책 변화가 수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구조죠. 최근 미국과 동맹국들이 해외, 특히 중국산 드론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는 점에서 레드 캣은 구조적으로 유리한 위치에 서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번에 시장을 놀라게 한 이슈는 2025 회계연도 매출에 대한 예비 수치였습니다. 회사 측은 4분기 매출이 약 2,400만 달러에서 2,65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는데요. 이게 왜 충격적이냐면, 전년도 같은 분기 매출이 약 130만 달러 수준이었기 때문입니다. 전년 대비 성장률이 1,842% 정도로 극단적인데, 단순히 퍼센트만의 문제가 아니라 절대 금액 자체가 크게 늘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기존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였던 약 2,100만 달러도 크게 상회하는 결과죠. 단일 분기 기준으로도 레드 캣의 사업이 전혀 다른 단계로 넘어갔음을 보여주는 숫자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분기 급증은 연간 흐름에서도 그대로 이어집니다. 회사는 2025년 전체 매출을 3,800만 달러에서 4,100만 달러 수준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4년 대비 약 153% 성장한 수치입니다. 제프 톰슨 CEO는 이러한 성과의 배경으로 방산 및 정부 기관의 수요 급증과, 이미 확보한 주요 프로그램 계약이 실제 매출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을 들었습니다. 단순히 주문이 늘어난 것이 아니라, 계약이 출하와 매출 인식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여기서 ‘예비 실적’이라는 표현은 아직 외부 회계법인의 최종 감사가 끝나지 않은 경영진 추정치라는 의미입니다. 즉, 수치가 일부 조정될 가능성은 남아 있죠. 다만 기업들이 예비 실적을 굳이 미리 공개하는 경우는 결과에 대한 자신감이 있을 때가 대부분입니다. 레드 캣 역시 방향성 자체가 흔들릴 가능성은 낮다는 메시지를 시장에 던진 셈입니다.

참고로 이번에 발표된 4분기 및 연간 예비 실적을 염두에 두고 2025년 3분기 실적을 다시 되짚어보면, 당시 컨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이 강조했던 메시지들이 상당 부분 현실로 이어졌다는 점이 나타납니다. 3분기 기준으로 레드 캣 홀딩스의 매출은 960만 달러였습니다. 당시 CFO는 매출이 분기마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으며, 4분기에는 훨씬 더 큰 폭의 성장이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죠. 그 발언을 이번 발표와 연결해 보면, 4분기 단일 분기 매출이 2,400만 달러에서 최대 2,650만 달러까지 예상된다는 점에서, 회사가 말했던 “다음 분기에는 이전 12개월보다 더 많은 매출을 한 분기에 기록할 것”이라는 표현이 과장이 아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매출 인식 시점의 이동입니다.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경영진은 미 육군 단기정찰(SRR) 프로그램과 관련해 정부 예산 승인 지연과 요구사항 변경으로 인해 일부 매출이 6~7주가량 뒤로 밀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당시에는 이로 인해 연간 가이던스를 다소 보수적으로 조정했지만, 그 연기된 물량이 대부분 4분기에 집중 반영되면서 이번과 같은 급격한 분기 매출 점프가 발생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즉, 수요가 갑자기 생긴 것이 아니라 이미 확보돼 있던 계약과 생산 물량이 4분기에 한꺼번에 매출로 잡힌 구조입니다.

한편 예비 실적 발표 직후 주가 반응은 전형적인 소형 방산주의 모습이었습니다. 발표 직후 주가는 급등했고, 이후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기도 했습니다. 기대치가 한 번에 크게 바뀐 만큼,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손바뀜이 나타난 거죠.

이러한 환경 변화를 반영해 니덤 앤 컴퍼니는 레드 캣의 목표주가를 기존 12달러에서 16달러로 상향 조정하면서 매수 의견을 유지했습니다. 현재 주가 수준을 감안하면 두 자릿수 상승 여력이 남아 있다는 판단입니다.

정책 환경 역시 이번 매출 급증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요소입니다. 지난 1년간 미국 정부와 규제 기관들은 안보 우려를 이유로 해외산, 특히 중국산 드론 사용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움직여 왔습니다. 이런 정책은 미국 내에서 생산되는 드론 업체들에게 사실상 보호막 역할을 합니다. 정부 조달 과정에서 국내 업체가 우선적으로 검토되는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레드 캣이 갑자기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었던 배경에는 이런 구조적 변화도 깔려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7년까지 미 국방 예산을 1조 5천억 달러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을 밝힌 바 있으며, 이는 현재 수준 대비 약 50% 증가에 해당합니다. 이런 기조는 중장기적으로 방산 기술 기업 전반에 긍정적인 수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참고로 방산 계약의 특성상 초기에는 테스트와 인증, 제한적 도입이 이루어지고, 이후 본격적인 양산과 납품이 시작되면서 매출이 급격히 늘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예비 실적은 레드 캣이 바로 그 전환점에 도달했을 가능성을 시사합니다. 하나의 계약이 아니라 여러 계약이 동시에 실행 단계에 들어갔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죠.

운영 측면에서도 회사는 이런 국면을 대비해 왔습니다. 최근 최고운영책임자와 최고재무책임자 등 주요 임원 인사를 조정한 것도, 생산 확대와 내부 통제 강화를 염두에 둔 결정으로 보입니다. 초기 방산 기술 기업이 성장 단계로 넘어갈 때 가장 중요한 과제는 단순히 더 많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공급망 관리, 비용 통제, 재무 투명성을 함께 끌어올리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가장 큰 질문은 여전히 수익성입니다. 레드 캣은 지금까지 적자를 기록해 왔고, 이 단계의 방산 기업들에게는 비교적 일반적인 모습이죠. 매출이 늘어난다고 해서 곧바로 이익이 나는 구조는 아닙니다. 생산 비용, 연구개발비, 관리 비용이 동시에 증가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분기 실적에서 마진이 어떻게 변화하는지가 중요합니다.

또 하나 주목할 부분은 회사의 중장기 전략입니다. 레드 캣은 드론을 핵심으로 하되, 해상 무인 시스템 등 인접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언급해 왔습니다.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지만, 동시에 아직 본업에서 스케일업을 증명해야 하는 단계에서 자원이 분산될 위험도 존재합니다.

단기적으로 가장 중요한 관전 포인트는 예비 실적이 감사 이후에도 큰 차이 없이 확정되는지, 그리고 2026 회계연도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지는지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한 분기의 폭발적인 성장보다 중요한 것은 연속성입니다. 만약 레드 캣이 이번 4분기가 예외가 아니라는 점을 다음 분기들에서 보여준다면, 시장의 평가 기준 자체가 한 단계 달라질 가능성이 큽니다.

마지막으로 레드캣홀딩스(RCAT) 주가 차트 보겠습니다.

먼저 월봉입니다. 월봉에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장기간 이어졌던 바닥 구간이 명확하게 끝났다는 점입니다. 과거 1달러 이하, 혹은 그 근처에서 오랜 시간 횡보하던 흐름이 2024년 하반기부터 완전히 달라졌고, 대량 거래와 함께 강한 장대 양봉이 출현하면서 추세가 바뀌었습니다. 이 구간은 단순한 테마성 반등이라기보다는, 펀더멘털 변화가 가격에 반영되기 시작한 시점으로 해석하는 게 자연스럽습니다. 현재 월봉상으로는 최고가 부근에서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이전과 달리 20개월 이동평균선 위에서 가격이 유지되고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장기 추세가 아직 훼손됐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신호입니다.

주봉에서는 급등 이후 조정, 그리고 다시 재차 반등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고, 저점이 점점 높아지는 형태를 만들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띕니다. 특히 60주 이동평균선과 120주 이동평균선 위에서 조정이 마무리되고 다시 올라오는 흐름은 중기 상승 추세에서 자주 나타나는 패턴입니다. 거래량 역시 급등 구간에서 폭발했다가 조정 국면에서 줄어들고, 다시 반등 구간에서 살아나는 모습이라 과열이 완전히 식은 뒤 재정비가 이뤄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주봉 기준으로는 아직 변동성은 크지만, 추세 자체가 꺾였다고 판단할 만한 신호는 보이지 않습니다.

일봉입니다. 작년 10월 급등 직후에는 윗꼬리가 긴 캔들이 반복되면서 차익 실현 매물이 강하게 나왔고, 실제로 단기간 큰 조정이 있었습니다. 조정 과정에서 200일 이동평균선까지 깼으나, 11월 21일에 5.77 달러에서 바닥을 찍었습니다. 이후 가격이 다시 20일, 60일, 120일 이동평균선을 차례로 회복했고, 최근에는 단기 이동평균선들이 위로 정렬되며 다시 상승 흐름을 만들고 있습니다. 거래량도 단기 반등 구간에서 다시 증가하는 모습이라, 단순한 기술적 반등보다는 뉴스와 실적을 반영한 매수세가 유입된 것으로 해석됩니다. 다만 일봉 기준으로는 이미 단기 상승폭이 꽤 누적돼 있기 때문에, 추가 상승 과정에서도 흔들림은 계속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정리하면, 월봉에서는 장기 추세 전환이 확인된 상태이고, 주봉에서는 급등 이후 건강한 조정과 재상승 시도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봉에서는 단기 과열과 조정이 반복되는 국면입니다. 이번 실적 발표와 애널리스트 목표주가 상향 같은 이벤트는 월봉과 주봉 흐름을 지지해주는 재료에 가깝고, 일봉에서는 그에 따른 단기 변동성을 키우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 종목은 지금 시점에서 방향성보다도 변동성 관리가 더 중요한 구간에 들어와 있다고 보는 게 가장 자연스러운 해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