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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신용카드 연이율을 1년간 10%로 제한하겠다는 구상을 공개적으로 언급하면서 근 미국 금융시장과 소비자 대출 섹터 전반에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법안이나 집행 방식은 나오지 않았고, 실제 시행 가능성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습니다. 미국에서 신용카드 금리 같은 핵심 금융 조건을 제한하려면 의회의 입법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금융 로비와 정치적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죠.

신용카드는 기본적으로 담보가 없는 무담보 대출 상품이고, 카드사와 은행은 높은 연체 가능성과 손실 위험을 감안해 비교적 높은 금리를 책정해 왔습니다. 만약 금리가 10%로 제한될 경우, 금융기관은 신용 한도를 줄이거나, 신용도가 낮은 차입자에 대한 카드 발급을 중단하는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런 이유로 많은 전문가들은 해당 정책이 오히려 신용 경색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신용이 필요한 소비자들이 카드에서 배제되면, 소비 여력이 급격히 위축되거나 다른 형태의 대출로 이동할 수 있다는 거죠. 특히 개인 대출이나 할부 대출처럼 카드 외 대체 신용 상품에 대한 수요가 늘어날 가능성이 거론됩니다. 다만 이 역시 금융기관의 리스크 관리 기준과 자금 조달 비용에 따라 금리가 낮아지지 않을 수도 있어,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이 발언이 전해진 이후, 시장은 반응했습니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 비자(Visa), 마스터카드(Mastercard)를 비롯해 소비자 대출과 직접적으로 연결된 종목들이 당일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신용카드와 결제 네트워크, 소비자 금융 전반에 걸쳐 수익 구조가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빠르게 주가에 반영된 결과였습니다.

여러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발언을 단발성 이벤트로 보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오히려 2026년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첫 번째 ‘정책 카드’에 가깝다고 해석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특히 일반 유권자들이 체감하기 쉬운 물가와 생활비 문제, 즉 주거비, 의료비, 에너지 비용처럼 눈에 잘 띄는 영역에서 ‘가격을 잡겠다’는 메시지를 반복적으로 던질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입니다.

이런 와중에 소파이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았습니다. 소파이의 개인 대출과 소파이 신용카드 사업이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고 생각해서겠죠.

그런데 SNS에서 한 유저는 만일 신용카드 금리가 낮아지면 은행들은 수익성을 유지할 수 없기 때문에 신용 한도를 줄이거나 계좌를 닫을 수밖에 없고, 그러면 대체 대출 상품에 대한 수요가 오히려 더 커질 것이라는 논리를 펼쳤는데요. 그리고 그 수요를 수익으로 연결할 수 있는 회사가 있다면 그게 바로 소파이라는 의견을 덧붙였습니다.

여기에 대해 앤서니 노토 CEO가 직접 장문의 답변을 남겼습니다. 우선 노토 CEO는 해당 정책의 시행 가능성이 크다고 보지는 않지만, 개인적으로는 시행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다고 표현합니다. 만약 신용카드 금리가 10%로 제한된다면, 업계 전반에서 신용카드 대출이 크게 위축될 수밖에 없다는 겁니다. 카드 발급사 입장에서는 10% 금리로는 리스크를 감당하며 수익을 내기 어렵기 때문이죠.

하지만 노토는 여기서 중요한 한 가지를 짚습니다. 카드가 줄어든다고 해서 소비자들의 신용 수요 자체가 사라지지는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은 여전히 돈을 빌려야 하는데, 그 공백을 메울 수 있는 위치에 소파이의 개인 대출이 있다고 주장합니다.

노토는 고보상(high-reward) 신용카드에 대해 꽤 직설적인 평가를 내립니다. 겉으로는 포인트나 캐시백이 매력적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소비자들이 20~30%에 달하는 연이율로 수만 달러의 잔액을 장기간 안고 가게 된다는 겁니다. 특히 신용카드 부채는 구조상 이자만 내는 상태로도 무기한 유지될 수 있기 때문에, 원금이 잘 줄지 않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이에 대비되는 대안으로 제시한 것이 소파이의 개인 대출입니다. 그는 소파이 개인 대출이 9~13% 수준의 금리로, 매달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나가는 완전 분할상환 구조라고 설명합니다. 즉, 시간이 지날수록 실제로 부채가 줄어드는 구조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신용카드 대출이 위축될 경우, 소파이는 회전형 부채(revolving debt) 대신 더 투명하고 총비용이 낮은 대안을 제공할 수 있다는 논리죠.

여기서 한 단계 더 나아가, 노토는 타깃 시장 확장 가능성도 언급합니다. 카드 시장이 줄어들면 개인 대출 시장의 전체 파이가 커질 수 있고, 적절한 금리 설정을 통해 여전히 매력적인 수익률을 유지할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낸 거죠.

마케팅 관점에서의 변화도 흥미로운 부분이 있었는데요. 현재는 신용카드가 신규 고객 유치에서 유리한데, 그 이유는 소비자들이 처음에는 자신이 고금리 장기 부채에 들어가고 있다는 사실을 잘 인식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말합니다. 문제를 인식하고 나서야 소파이를 찾아 부채 통합을 하게 되는 구조라는 거죠. 하지만 카드 대출이 줄어든다면 상황이 달라집니다. 소파이 개인 대출이 “문제가 생긴 뒤의 해결책”이 아니라 “문제가 생기기 전의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고, 마케팅의 초점도 부채 정리에서 선제적이고 똑똑한 자금 조달로 옮겨갈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결국 정리하자면 신용카드 대출이 줄어들면, 그 수요는 상당 부분 개인 대출로 이동할 수 있고, 소파이에게 직접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건데요. 다만 노토는 이런 시나리오가 현실화될수록 대출 심사 기준과 차입자 교육이 더 중요해진다며, 소파이의 강점은 단순히 금리가 낮다는 데 있는 게 아니라, 고객이 빚을 계속 굴리도록 만드는 구조가 아니라 빚에서 빠져나오도록 돕는 데 있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소파이 주주라면 두 가지 생각이 들 겁니다. 첫째, 트럼프발 신용카드 연이율 10% 제한이 시행된다고 해도 소파이에게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 둘째, CEO 앤서니 노토가 주주 소통에 꽤나 적극적이다.

사실 앤서니 노토는 소파이 CEO로 임명됐을 당시부터 전반적인 평판이 매우 좋은 인물로 평가받아 왔습니다. 특히 노토는 CEO 취임 이후 단 한 번도 소파이 주식을 매도한 적이 없고, 오히려 2021년부터 2024년까지 지속적으로 주식을 매수해 왔는데요. 단순히 말로만 회사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경영자가 아니라, 본인의 자금으로 회사에 대한 신뢰를 함께 보여왔다는 점에서 장기 주주들에게는 신뢰도가 높은 인물로 인식돼 왔죠.

특히 최근 들어서는 SNS를 통한 직접적인 응답까지 더해지며 투자자 소통에 더욱 힘을 싣는 모습입니다.

예를 들어, 최근 파이낸스인텔(FinanceIntel)이라는 투자자 계정이 트럼프 대통령의 신용카드 연이율 10% 상한 논의가 나오기 이전부터 소파이 경영진이 어느 정도 이 가능성을 인지하고 있었을 수 있다는 언급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근거로 지난해 12월 소파이가 주식 희석을 감수하면서까지 자본을 확충하고 대차대조표를 강화한 결정을 들었습니다. 향후 개인 대출 수요가 급증할 경우, 이를 빠르게 감당할 수 있는 여력을 미리 확보한 선택일 수 있다는 해석입니다.

이 계정은 설령 금리 상한이 10%가 아니라 20% 안팎에서 타협되더라도, 카드사들은 수익성 문제로 신용 기준을 강화하고 한도를 줄일 수밖에 없다고 봤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의 신용 수요는 사라지지 않으며, 그 수요는 신용카드에서 개인 대출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리고 그 전환의 중심에 소파이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앤서니 노토 CEO는 직접 답변을 남겼습니다. 그는 많은 은행과 카드사들이 실제로는 신용카드 회전 잔액이 줄어드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고 지적했습니다. 회전 잔액이 사라지면 보상 포인트 비용 때문에 막대한 수익을 잃게 되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그는 신용카드가 사실상 ‘구독형 신용’처럼 운영되고 있으며, 일부 고객은 매달 거의 이자만 내는 구조에 묶여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노토는 소파이 개인 대출이 10~12% 수준의 금리로, 일반적인 신용카드 금리의 절반 수준이며, 무엇보다 원금이 실제로 줄어드는 상환 구조라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소비자가 빚을 계속 굴리게 만드는 신용카드와 가장 큰 차별점이라는 거죠.

마지막으로 그는 소파이 스마트 카드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식료품에만 5% 캐시백을 제공하는 이유는 필수 소비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서이며, 불필요한 소비를 부추기는 보상 구조와는 다르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결국 노토 CEO는 이번 신용카드 금리 논의를 단기적인 정책 변수로 보지 않습니다. 신용카드 중심의 소비자 금융 구조가 흔들릴 경우, 개인 대출이라는 대안이 부각될 수 있고, 소파이는 그 수요를 흡수할 준비가 되어 있다는 메시지를 비교적 직설적으로 전달한 발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편 소파이는 오는 1월 30일에 2025년 4분기 및 회계연도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습니다. 지난 실적이 워낙 잘 나왔기 때문에 기대가 큰 상황인데요.

2025년 3분기 소파이의 조정 기준 매출은 약 9억 5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38% 증가했습니다. 조정 EBITDA는 2억 7,700만 달러로 약 50% 가까이 늘었고, EBITDA 마진은 29%에 달했습니다. EBITDA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를 제외한 영업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로, 기업의 본업 수익성을 가늠할 때 자주 쓰입니다. 순이익은 1억 3,900만 달러, 주당순이익은 0.11달러로, 소파이가 이미 안정적인 흑자 구조에 들어섰다는 점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회원 성장도 눈에 띕니다. 분기 동안 약 90만 명의 신규 회원이 유입되며 총 회원 수는 약 1,260만 명으로 늘었습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35% 증가한 수치입니다. 동시에 금융 상품 개설 수는 분기 기준 140만 개를 넘겼고, 전체 상품 수는 1,860만 개에 달했습니다. 특히 신규 상품의 40%가 기존 회원에 의해 개설됐다는 점은, 고객 한 명당 이용 상품 수가 늘고 있다는 뜻이며, 플랫폼 전략이 실제로 작동하고 있음을 의미합니다.

한편 지난 실적에서 가장 중요한 변화는 매출 구조입니다. 금융 서비스 부문과 기술 플랫폼 부문을 합친 비대출 매출이 5억 3,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57% 증가했고, 전체 매출의 56%를 차지했습니다. 소파이가 처음으로 “대출이 아닌 영역”에서 절반이 넘는 매출을 벌어들인 분기였습니다. 수수료 기반 매출도 4억 달러를 넘어섰는데, 대출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발생하는 수익이 빠르게 늘고 있음을 뜻합니다. 자본을 많이 묶어두지 않아도 되는 구조로 이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기적으로는 변동성에 더 강한 사업 모델로 해석됩니다.

물론 대출 사업 자체도 여전히 성장 중입니다. 3분기 전체 대출 취급액은 99억 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고, 개인 대출이 75억 달러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학자금 대출과 주택·홈에퀴티 대출도 각각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중요한 점은 대출 규모가 커졌음에도 신용 지표가 안정적이라는 것입니다. 개인 대출 차입자의 평균 FICO 점수는 745로, 일반적인 미국 평균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FICO 점수는 미국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개인 신용 점수로, 숫자가 높을수록 신용도가 좋다는 의미입니다.

마지막으로 소파이 (SOFI) 주가 흐름을 월봉, 주봉, 일봉 기준으로 짧고 간결하게 정리해 보겠습니다.

월봉에서는 현재 주가가 5개월 이동평균선 부근에 걸쳐 있는 상태입니다. 중장기 상승 흐름 자체는 아직 유지되고 있지만, 최근 몇 달간 강한 상승 이후 숨 고르기에 들어간 모습이죠. 5개월선을 명확히 지켜내느냐, 아니면 이탈하느냐에 따라 중기 추세에 대한 시장의 판단이 갈릴 수 있는 위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봉에서는 5주 이동평균선과 20주 이동평균선이 서로 수렴하고 있습니다. 중기 추세가 명확한 방향성을 잃고 균형 구간에 들어왔다는 신호로 해석됩니다. 상승 추세가 다시 이어지려면 이 구간에서 거래량을 동반한 상방 이탈이 필요하고, 반대로 하방으로 이탈할 경우 단기 조정이 한 번 더 이어질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일봉에서는 5일, 20일, 60일, 120일 이동평균선이 모두 한 구간으로 모이고 있는 전형적인 수렴 국면입니다. 단기, 중단기 투자자들의 평균 단가가 거의 비슷해졌다는 의미로, 변동성이 극도로 줄어든 상태라고 볼 수 있죠. 이런 구간에서는 방향이 정해지는 순간 움직임이 비교적 빠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습니다. 위로든 아래로든 조만간 추세적인 움직임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 자리입니다.

정리하면, 월봉에서는 중기 추세의 분기점, 주봉에서는 추세 판단을 앞둔 압축 구간, 일봉에서는 단기 변동성 폭발을 앞둔 수렴 국면에 동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방향성에 베팅하기보다는, 어느 쪽으로 이탈이 나오는지를 확인한 뒤 대응하는 전략이 유리해 보이는 구간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때문에 오는 1월 30일 실적 발표가 더 중요해질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