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본 지금의 주식 시장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삼부토건 등의 주가가 급등했었다가 다시 급락으로 전환이 되는 등 도박판처럼 움직이고 있습니다.


최근 미중관계가 회복을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는데, 이는 그동안 러시아에 무기를 공급했던 중국이 더 이상 무기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하였고, 따라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전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보고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규모가 1200조원이라는 소식과 함께 건설과 기계주가 급등을 하였었는데, 최근 다시 급락을 하며 변동성이 매우 심해진 상황입니다.



대표주로 삼부토건이 있는데, 위 차트와 같이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다가 어제 조정을 크게 받고 내려와 있는 모습입니다.


52주 변동폭이 무려 4배에 달하며 올해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었으나 보시는 바와 같이 주당순이익이 마이너스 입니다.


정확한 수주 정보가 나온 것도 아니고, 심지어 아직 전쟁이 멈춘 것도 아닌데 이렇게 올라가고 있는게 지금의 주식 시장 상황입니다.




물론 우크라이나가 재건 사업을 시작하면 장기적으로 큰 건설 현장이 열리게 될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수주 베이스로 움직이는 건설 사업인데, 연간 얼마 만큼의 수주 물량이 나올지도 모르는 상황이고, MOU 체결 조차 없이 우리나라 건설 기계 기업들이 그 호재를 다 가져갈 것이란 보장도 없는 상황에서 너무나도 섯부른 투자라고 보여집니다.


이러한 이슈에 사람들이 움직일 것이다 라고 판단하여 미리 투자를 하신 분들은 축하드리지만, 사실 문제는 지금 시기에 빚투를 하여 투자를 들어가시는 분들입니다.


이번달 16일 신용거래 잔고율 탑 3 중에 '대모'라는 우크라이나 재건주 테마주가 끼어있었다는 것이 충격적인 상황입니다.




또한 우크라이나는 장기적인 전쟁으로 인해 아주 망할데로 망한 나라고, 미국도 천문학적인 돈을 들여 무기 공급을 해 주었기 때문에 추가로 지원을 하기는 부담스러운 상황일 것입니다.


다들 먹고 살기 힘들어 진 지금 시국에 우크라이나 재건에 또 천문학적인 돈을 대줄 국가가 쉽게 나타날지도 미지수 입니다.





너무 불확실한 내용이 많은 재건 사업이 이슈가 되면서 주식을 끌어올리고 있었던 상황이고, 여기에 혹해서 빚까지 내서 들어가신 분들이 많다는 것이 걱정이 되는 부분입니다.


어떻게 투자하던지 돈만 벌면 되지, 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계실텐데, 이렇게 돈을 벌 수도 있지만 이러한 방식의 투자는 장기적으로 큰 손실을 가져다 줄 것이 뻔합니다. 


단순히 운에 의지해서 감에 의지해서 하는 투자는 그 성공 확률이 매우 낮습니다.




현재 전쟁은 장기전 양상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깔아 놓은 수많은 지뢰와 참호로 인해 우크라이나 군도 쉽게 전진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화해하기도 매우 어렵다고 보지만, 백번 양보해서 화해 구도가 펼쳐진다고 해서 러시아가 전쟁을 멈출 것이라는 보장도 없습니다.


러시아는 지금도 원유를 매우 잘 팔고 있고 전쟁 자금 마련에 어려움이 없습니다.


백번 또 양보해서 전쟁이 극적으로 종전이 된다고 하더라도 수많은 지뢰 등의 재건, 남아 있는 전쟁 배상 문제, 협상 등 수많은 관문이 남아있는데 언제쯤 재건 사업이 시작해서 운좋게 우리 기업들에게 수주가 몰빵이 되고 돈을 벌까요? 너무나도 낙관적인 생각입니다.



현재 국제 정세는 더 악화일로로 치닫고 있는 점을 확실히 아셔야 합니다.


최근 러시아는 벨라루스에 핵무기 배치를 완료했다고 발표를 했습니다. 



또한 러시아의 값싼 원유에 전 세계가 의지하고 있는 상황이었는데, 최근 러시아는 지난달에 서방 규제에 대한 보복으로 원유 생산량을 하루 70만 배럴 줄인 것으로 보도가 되었습니다.


OPEC+ 도 5월부터 추가 감산에 들어가 하루 116만 배럴을 추가 감산하겠다고 발표하였습니다.



이렇게 되면 경제 회복이 될래야 될 수가 없습니다.


유가 상승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금 치솟고, 한국과 같은 수출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물건을 생산해서 팔면 손해인 상황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지금 이렇게 감산을 해도 유가가 크게 올라가지 않는 것은, 전세계 경기가 나빠 생산이 줄여가고 있기 때문임을 명심하셔야 합니다.


최근에 소폭이긴 하지만 WTI 가 다시 배럴당 70달러를 돌파하여 증가 추세를 보여주고 있긴 합니다.







경기 침체와 유가 생산량 감소가 같이 가면서 유가가 70 달러 선에서 유지가 되고 있는 모습입니다.



경제가 호황으로 갈려고 할 때 유가가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이며, 따라서 우리는 장기 침체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테마주가 극성을 부리고, 무더기 하한가 사태 등 비 이성적인 모습이 시장에서 포착이 되고 있는데 이런 흐름에 너무 휘둘리지 마시고 본인만의 기준으로 투자를 이어나가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