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렌버핏이 은퇴하기 전 이 주식을 언급했다. "자기가 이 주식을 더 쌀 때 사지 않았다는 것을 후회한다"라고 말할 정도로 그는 이 주식을 많이 매집하지 못한 것을 아쉬워했다. 그 주식은 바로 "구글(알파벳)"이다. 오랫동안 기술주 투자에 신중히 해왔던 워렌버핏인데 뒤늦게나마 구글의 가치를 인정하고 대규모 투자를 했다. 그리고 현재 구글은 애플을 넘어서고 엔비디아 다음으로 따라가고 있다. 무려 전세계 시가총액 2위가 되었고 ASIC칩을 생산하여 탈 엔비디아를 꾀하고 있다.

오늘은 글 시가총액 2위 탈환, 자체 TPU 생산으로 인공지능 점유 확대에 대한 포스팅입니다.

구글의 질주

애플이 못하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최근 애플의 횡보는 다른 빅테크 기업에 비해 눈에 띄지 않는다. 과거 TSMC의 최대 고객이 애플에서 엔비디아로 바뀌는 상징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모바일 혁명의 주역인 애플보다 엔비디아의 AI 가속기 비중이 더 커졌고 이는 AI혁명이 공식화된 것을 알리는 신호다. 그 동안 ASIC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스마트폰 두뇌 역할을 하는 AP였다. 그러나 AI 혁명으로 인해 AI 서버용 ASIC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인공지능붐과 함께 구글, 엔비디아, 브로드컴, 메타 등의 회사들은 강한 상승 움직임을 보였다. 특히, 작년 워렌버핏이 3분기 1,784만 6,142주나 매수한 이후에도 구글은 강세장을 이어가고 있다. 다른 빅테크 기업들은 AI버블에 대한 공포로 하락하였음에도 불구하고 구글만은 승승장구하고 있는데, 그 이유는 AI 뿐만 아니라 데이터, 컴퓨팅, 유통 모두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제미나이가 구글 생태계에 본격적으로 통합하고 검색 특화의 AI로의 강점을 보여줌에 따라 인공지능도 절대 뒤쳐지지 않는 것을 보인다.

구글의 최근 주가는 $329달러로 엄청난 상승을 보여주었다. 11월 폭락에도 다른 AI관련주에 비해 충격을 받지 않는 것도 보여준다. 구글은 AI 뿐만 아니라 기존의 유튜브 같은 광고수익과 유튜브 생태계의 성장, 클라우드 사업의 수익, 자체 AI 반도체 생산, 제미나이의 개발 등이 애플의 시가총액을 뛰어넘고 26년 초부터 주가는 질주하고 있다.

구글과 TPU 협력을 오랫동안 이어온 브로드컴은 최적화 장점을 무기로 틱톡이나 오픈AI 등과 협력 중이다. 구글형 AI가속기는 다소 성장률이 둔화될 전망이지만, 메타나 바이트댄스, 오픈AI 관련 주문은 확대되고 있다.

ASIC칩의 성장


ASIC는 특정 작업이나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맞춤 제작된 집적회로로 최근에는 AI, 암호화폐 채굴, 통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GPU의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AISC를 이야기할 때는 수식으로 붙는 것은 "탈 엔비디아"이다. AI혁명이 진행될수록 컴퓨팅 파워를 구축할 다양한 가속기가 필요한데, ASIC는 GPU의 보완재 정도라 엔비디아의 지배력을 솔직히 벗어나긴 어렵다.


그러나 ASIC는 특정 애플리케이션에서 맞춤형 솔루션 장점이 있다. 구글의 TPU가 대표적이다. 구글의 저렴한 TPU 개발을 위해 미디어텍과 손을 잡은 일이 발생했다. 미디어텍은 대만의 1위 펩리스 반도체 설계회사로 레드오션 박스칩의 절대강자라고 평가를 받는 회사이다. 대만 언론에선 빠르면 2026년인 올해부터 새로운 구글의 프로세서를 생산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여주었다. 이렇게 빅테크들이 자체 칩의 중요성을 고려하여 세계의 반도체 회사들과 협업하여 자체 칩을 만드는데 열중하고 있다.

구글의 차세대 TPU는 학습과 추론 2가지 버전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 미디어텍은 추론의 형태를 담당할 것이고 코어 컴퓨팅 설계는 브로드컴이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추론 칩은 구글 자체 설계에 미디어텍이 협력하는 구조로 할 것 같다. 추론 코어 설계는 구글이 이미 내재화하여 부가가치가 낮은 부분만 대만에 외주화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흐름으로 전환된다면 브로드컴 등 ASIC 지원 팹리스들의 시장 지배력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ASIC 시장과 삼성 파운드리

ASIC 시장의 성장에서 가장 수혜를 볼 것은 TSMC이다. 미국 빅테크들은 대부분 ASIC 파운드리를 TSMC에 의뢰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삼성전자에게 기회는 있다. 삼성 파운드리는 4나노 60% 이상의 정상 수율을 확보했고 중국 팹리스 회사를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를 쓰는 중국 팹리스에 국내 인터페이스 기업들이 라이센스 계약을 맺었다는 이야기가 그 증거이다.

삼성의 파운드리는 중국과 같은 신흥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DSP를 13개 사로 확대하고 유럽, 인도 시장의 공략도 세우고 있다. 삼성 파운드리는 중국 DSP를 기존 베리실리콘 1개사에서 이노실리콘, 조인실리콘 3개사로 확대하는 등 잠재적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

그리고 미국의 빅테크 ASIC 파운드리 물량 역시 삼성전자의 고객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데, TSMC가 워낙 주문이 많아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그 결과 AMD가 TSMC 대신 삼성전자에 의뢰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