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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월 12일에 다룰 종목은 로켓랩(Rocket Lab)입니다.
로켓랩이 2026년 들어 우주 산업의 대장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2025년 큰 폭의 주가 상승에 이어, 미국 정부와의 전략적 협력 관계가 강화되며 우주 스타트업 포지션을 넘어선 모습들이 연이어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2026년 1월 9일 피트 헤그세스(Pete Hegseth) 미 국방장관의 로켓랩 롱비치(Long Beach) 본사를 방문하면서 로켓랩이 미국 국방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부상했음을 보여주는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지금 로켓랩은 어떤 위치에 있고, 왜 정부가 직접 이곳을 찾았는지 차근차근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로켓랩이 어떤 회사인지 간단히 짚어봅시다. 로켓랩은 소형 인공위성 발사체와 우주 시스템을 설계·제작·운영하는 우주 기술 기업입니다. 이 회사는 뉴질랜드에서 출발했지만 현재 본사는 미국 캘리포니아 롱비치에 있으며, 일렉트론(Electron)이라는 소형 로켓을 주력으로 발사 서비스를 전 세계에 제공합니다. 요즘에는 위성 제조, 국방 프로그램 참여, 차세대 중형 발사체 개발까지 영역을 넓혀가며 단일 분야 기업을 넘어 우주 시스템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습니다.
먼저 앞서 발표된 주요 뉴스부터 짚어보면, 로켓랩은 2025년에 역대 최대 규모의 정부 계약을 따냈습니다. 미국 우주개발국(Space Development Agency) 및 우주군(US Space Force)과 약 8억 달러(한화 수조 원대) 규모의 저궤도 방위 위성 개발·납품 계약을 체결했는데, 로켓랩이 단순 부품 공급자가 아니라 시스템 전체를 책임지고 구축하는 프라임(prime) 계약자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프라임 계약자란 전체 프로그램을 총괄하며 일정, 품질, 위험 관리 등을 모두 책임지는 역할을 의미합니다. 우주 분야에서 이렇게 대규모 계약을 체결하는 것은 기술력과 실행력이 동시에 입증되었다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한 2025년 한 해 동안 로켓랩은 21회 이상의 일렉트론 발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연간 발사 횟수 기록을 세웠습니다. 발사 빈도를 높이는 것은 우주 산업에서 가장 어려운 과제 중 하나입니다. 이를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복잡한 공급망 관리, 정교한 제조 공정, 고도로 숙련된 발사팀이 모두 조화를 이뤄야 합니다. 단발성 성공이 아니라 반복적인 성공이 계속되면서 로켓랩의 발사 능력은 ‘인프라’로 평가될 정도로 안정감을 확보했습니다.
이런 성과들이 쌓이면서 주식시장에서도 로켓랩에 대한 시각이 바뀌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우주 발사 스타트업’이라는 측면이 강했다면, 지금은 정부 우주 프로그램, 국방 프로젝트, 장기 계약 기반의 우주 시스템 기업으로서의 평가가 강화되고 있습니다. 투자자들이 불확실한 미래 기대가 아닌 실체 있는 매출과 계약을 보고 로켓랩을 판단하기 시작했다는 뜻입니다.
그 결과, 2024년 초까지만 해도 3 ~ 4 달러였던 주가가 2년 만에 2000% 이상 오르게 된 거죠.
여기에 2026년 초에 헤그세스 장관이 본사에 방문하면서 한 해를 기대감 있게 시작하고 있는데요. 헤그세스 장관은 ‘자유의 병기창(Arsenal of Freedom) 투어’라는 명칭으로 미국 전역을 돌며 방위 산업의 제조 기반 강화와 기술 혁신 촉진을 강조하는 일련의 순방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로켓랩을 “새로운 자유의 병기창(무기를 만드는 공장)을 움직이는 엔진 역할을 하는 기업”이라고 표현하며, 빠른 납기와 생산 능력을 갖춘 기업이야말로 국방부가 더 많은 기회를 줄 것이라고 강하게 밝혔습니다. 그는 전통적인 대형 방산업체들이 배당과 자사주 매입에 집중하는 동안, 로켓랩처럼 제조와 납기 중심의 기업이야말로 경쟁에서 유리할 것이라는 강한 메시지를 던졌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또 미국이 “우주라는 궁극적인 고지(최우선 전략적 위치)를 장악하는 데 극도로 진지하다”고 말하며, “더 현대적이고 강력한 위성 군을 필요로 한다”고도 강조했습니다. 정부 정책 방향을 분명히 보여주는 발언으로 받아들여지는 부분이죠.
흥미로운 점은 헤그세스 장관이 최근 미국 정부가 추진하는 정책과 전략을 구체적인 군사 작전과 연관 지어 설명했다는 사실입니다. 그는 최근 베네수엘라 작전과 관련한 언급에서, “말할 수 없는 부분들이 많지만, 많은 부분들이 바로 로켓랩 같은 기업들이 제공하는 능력 덕분에 가능했다”고 발언했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위성 기반 신호 정보, 정밀 타격을 위한 정보 수집 능력 등 미래 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우주 기반 기술력을 포괄하는 내용입니다.
또한 그는 기존의 관료적 구조와 대형 방산업체 중심의 공급 구조를 비판하면서, “경쟁은 비용, 성능, 확장성, 유연성, 개방형 구조, 혁신을 기준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것은 국방 프로그램이 이제는 더 이상 ‘오래된 관행’으로 움직이지 않겠다는 거죠.
이번 방문은 트럼프 행정부의 국방 계약 체계 전환 방향과 긴밀히 연결돼 있습니다. 1월 초 발표된 행정명령 ‘국방 계약에서 전투원 우선(Prioritizing the Warfighter in Defense Contracting)’은 방산업체의 성과를 더 엄격히 평가하고, 실적이 부진한 기업에 대한 주주 환원 정책(배당, 자사주 매입 등)을 제한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습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실패한 기존 기득권을 보상하는 시대는 끝났다”고 말하며, 투자자 성과보다 제조와 납기, 기술 혁신을 우선할 것이라는 정부의 정책 방향을 분명히 했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또 2027 회계연도 국방 예산을 약 1조 5천억 달러까지 확대하겠다는 구상을 내세웠습니다. 2026년 약 9천억 달러보다 50퍼센트 가까이 늘어난 수치입니다. 이러한 예산 확대는 거대한 무기 체계와 장비를 단기간에 확보하기 위한 의지로 읽힙니다. 헤그세스 장관은 이 역시 “역사적인 투자”라고 표현하며, 국방 산업의 생산 기반을 재건하기 위한 필요한 조치로 설명했습니다.
로켓랩 측도 이번 방문이 단지 형식적인 것이 아니라 전략적 의미를 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회사는 자신들의 역할을 “국가 안보와 방위 프로그램을 지원하는 핵심 우주 제조 기업”이라고 정의하며, 생산 현장의 역량을 강조했습니다. 실제로 로켓랩은 현재 약 2,600명의 직원을 전 세계에 두고, 뉴질랜드와 미국 버지니아에서 발사 시설을 운영 중입니다. 소형 로켓 일렉트론은 2017년 첫 발사 이후 미국 내에서 스페이스X 다음으로 많이 활용되는 소형 발사체로 자리 잡았습니다.
한편 로켓랩은 차세대 중형 발사체 뉴트론(Neutron)과 이를 추진할 아르키메데스(Archimedes) 엔진 개발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중형 발사체란 소형보다 훨씬 큰 위성이나 임무를 위한 플랫폼을 의미하는데, 성공한다면 로켓랩의 사업 범위는 더욱 넓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모든 요소를 종합해 보면, 로켓랩은 이제 미국의 전략적 우주 산업 및 국방 생태계에서 핵심 역할을 맡는 기업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습니다. 향후 관건은 로켓랩이 확보한 대규모 계약을 계획대로 실행할 수 있는지, 발사 속도를 지속적으로 유지 및 확대할 수 있는지, 그리고 뉴트론 프로젝트가 실제 성과를 낼 수 있는지 여부입니다. 이 세 가지가 실제로 증명될 때 로켓랩의 기업 가치는 더욱 높아지겠죠.
한편 로켓랩 주가의 상승 흐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일부 경영진과 이사진이 보유 주식을 팔고 있다는 사실이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습니다. 실제로 최고재무책임자(CFO)인 아담 스파이스(Adam C. Spice)는 2026년 1월 초에 자신의 보유 주식을 상당량 매도했으며,
최고운영책임자(COO) 프랭크 클라인(Frank Klein)도 1월 2일 약 10만 주를 시장에서 매각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이 거래는 약 729만 달러 규모였습니다. 또 이사인 에드워드 프랭크(Edward H. Frank)도 소규모 주식을 매도했습니다.
이전에도 여러 경영진과 임원들이 주식을 팔아온 기록이 쌓여 있습니다. 지난 몇 분기 동안에는 CEO 피터 벡(Peter Beck)까지 포함해 여러 임원이 자사 주식을 매도했죠. 특히 주가가 엄청나게 상승을 하기 시작한 2024년 말부터 2025년까지 주식 매도가 이어졌습니다.
다만 내부자 매도가 반드시 부정적인 신호만은 아닙니다. 예를 들어 SEC 규정 10b5-1 거래 계획에 따라 사전에 정해진 일정과 가격 기준대로 매도된 사례도 있는데, 이러한 계획은 종종 경영진이 시장 타이밍을 맞추려는 의도가 아니라, 사전에 설계된 프레임워크에 따라 매도를 하도록 설계된 것이기 때문에 이를 단순히 기업 실적에 대한 불신으로 해석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일반적으로 기업 임직원이 자사 주식을 파는 것은 개인적인 리스크 관리, 세금 계획, 포트폴리오 재조정 등 여러 이유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내부자 매수는 거의 무조건적으로 호재로 받아들여질 수 있으나 내부자 매도는 여러가지 이유로 비롯된다는 거죠.
다만 내부자 거래 활동 자체에서 최근 매수는 한 건도 없이 매도가 CFO부터 COO, 이사진까지 여러 직책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시장과 투자자 사이에서 리스크 신호로 읽힐 수 있는 데이터이긴 한데요. 국방부와의 전략적 협력 강화, 발사 성과 확대 등의 긍정적 모멘텀이 이어지고 있지만, 주가 및 밸류에이션을 별개로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요약하면, 로켓랩 경영진과 이사진이 최근 몇 달 동안 자사 주식을 매도한 것은 사실이고, 이 때문에 일부 투자자들은 단기적 가격 부담 요인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여러 거래가 사전 설계된 계획에 따라 이루어진 사례도 있고, 이를 반드시 미래 실적 신뢰 저하로만 볼 수는 없다는 점까지 함께 고려해야겠죠.
개인적으로 이러한 테크 성장주는 단기 관점에서 접근을 한다면 밸류에이션보다는 모멘텀과 차트를 고려하는 게 좋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 의미에서 잠깐 차트 훑어보겠습니다.
먼저 일봉 흐름을 다시 짚고 가면, 지금 주가는 5일 이동평균선 위를 타고 올라가는 전형적인 단기 강세 구조입니다. 급등 이후에도 눌림이 크지 않고, 밀리면 바로 5일선 부근에서 매수세가 유입되는 모습이 반복되고 있죠. 이런 구조에서는 굳이 지금 당장 팔 이유는 없습니다. 추세 추종 관점에서는 여전히 유효한 구간입니다.
다만 종가 기준으로 5일선을 깨고, 다음 날 반등 없이 이어진다면 단기 고점 신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때부터 조심해야 할 필요가 있고, 이어서 20일선 이탈이 나오면 단기 조정이 아니라 상승 추세 자체가 한 번 식었다고 보는 게 합리적입니다. 특히 최근처럼 급등 후 구간에서는 20일선 이탈이 나오면 변동성이 급격히 커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대응 기준으로 삼아야 합니다.
즉, 지금은 팔 이유는 없지만, 5일선과 20일선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제 주봉을 보겠습니다. 현재 주가는 20주 이동평균선을 크게 상회한 상태이고, 중기 상승 추세가 매우 뚜렷합니다. 이전 고점들을 거래량을 동반해 돌파했고, 조정이 나오더라도 아직까지는 상승 중간의 눌림으로 해석되는 구조입니다.
주봉 기준에서도 5주선을 따라서 오르고 있는데요. 역시나 마찬가지로 5주선과 20주선 이탈 여부를 체크해야겠습니다. 주가가 급하게 빠져도 20주선 위에서 마감한다면, 중기 추세는 여전히 살아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반대로 주봉 종가 기준으로 20주선을 명확히 깨는 흐름이 나오면, 그때는 중기 조정 가능성을 열어두고 봐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월봉입니다. 월봉 기준으로 보면 RKLB는 장기 박스권을 완전히 벗어난 뒤 추세 상승 구간에 진입한 상태입니다. 5개월, 20개월 같은 장기 이동평균선들이 모두 우상향으로 정렬되고 있고, 거래량 역시 과거와 비교하면 구조적으로 커진 상태입니다. 월봉 기준 고점을 논하려면 최소 몇 개월 이상 횡보하거나, 장기 이평선 훼손이 나와야 하는데 현재는 그 단계가 아닙니다.
정리하면 이렇게 볼 수 있습니다. 일봉에서는 단기 과열 구간이기 때문에 5일선, 20일선 이탈 여부를 기준으로 철저히 대응해야 하는 자리입니다. 주봉에서는 아직 중기 상승 추세가 유지되고 있고, 20주선이 핵심 방어선입니다. 월봉에서는 이미 장기 추세 전환 이후 구간으로, 변동성이 나와주더라도 장기 흐름 안에서의 자연스러운 조정 가능성으로 해석할 수 있겠습니다.
참고로 로켓랩은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투자하고 있는 해외 주식 21위입니다. 개인적으로 국내 투자자들의 순매수 흐름과 보유액을 고점 판독하는 데 잘 활용하곤 하는데, 내부 임원들의 매도세와 함께 봤을 때 고점 생각을 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다만, 미국 정부가 명확히 밀어주고 있고 정책 뿐만 아니라 스페이스엑스 상장이라는 거대 재료까지 있기 때문에 섣불리 고점 판단을 내릴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 게다가 로켓랩은 과학, 우주, 테크 공부하기에도 좋은 종목이라 장기 투자자라면 느긋하게 들고 가되, 변동성이 발생할 경우 차트를 봐 가면서 대응하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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