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찍 받을까 늦게 받을까? 국민연금 수령액 늘리는 황금 타이밍
은퇴를 앞둔 5060 세대의 최대 고민 중 하나는 바로 국민연금을 언제부터 받을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당장 소득이 없으니 조금 일찍 당겨 받고 싶은 마음과, 꾹 참았다가 나중에 더 많이 받고 싶은 마음 사이에서 갈등하게 됩니다.
이는 단순히 개인의 선택 문제가 아니라, 기대 수명과 재정 상태를 고려한 철저한 셈법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국민연금 수령 시기를 결정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조기노령연금'과 '연기연금'의 득실을 분석해 드립니다.
1. 미리 받는 조기노령연금 (손해 감수) 원래 수령 나이보다 최대 5년까지 앞당겨 받는 제도입니다.
소득 공백기(은퇴 후 연금 개시 전까지)를 메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패널티가 큽니다.
1년을 일찍 받을 때마다 연금액이 연 6%씩 감액됩니다. 5년을 당겨 받으면 원래 받을 돈의 30%가 깎인 70%만 평생 받게 됩니다.
예를 들어 월 100만 원을 받을 예정인 사람이 5년 일찍 받으면 월 70만 원으로 줄어들며,
이 금액은 물가 상승분만 반영될 뿐 감액률은 죽을 때까지 유지됩니다.
따라서 건강이 좋지 않아 기대 여명이 짧거나, 당장 생계비가 절실한 경우가 아니라면 신중해야 합니다.
2. 늦게 받는 연기연금 (이익 추구) 반대로 최대 5년까지 늦춰서 받는 제도입니다.
1년을 늦출 때마다 연 7.2%씩 가산됩니다. 5년을 꽉 채워 연기하면 원래 연금액의 36%를 더 얹어 줍니다.
월 100만 원 받을 사람이 5년 뒤에는 월 136만 원을 평생 받게 되는 것입니다.
요즘 같은 저금리 시대에 연 7.2%의 확정 수익을 보장하는 상품은 찾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다른 소득이 있거나 모아둔 노후 자금에 여유가 있다면,
연기를 통해 국민연금 수령액을 키우는 것이 유리합니다.
3. 손익분기점은 언제인가? 그렇다면 과연 몇 살까지 살아야 늦게 받는 것이 이득일까요?
통계적으로 조기수령과 정상수령, 그리고 연기수령의 유불리가 갈리는 손익분기점은 대략 76세~77세 전후로 봅니다.
76세 이전에 사망한다면: 일찍 당겨 받는 것이 총수령액 면에서 유리합니다.
80세, 90세 이상 장수한다면: 늦게 받더라도 할증된 금액을 받는 것이 총액에서 압도적으로 유리합니다.
4. 나의 상황에 맞는 선택 결국 핵심은 '건강'과 '현재의 현금 흐름'입니다.
100세 시대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게 기대 수명이 늘어나는 추세이므로,
건강 관리에 자신이 있고 당장 생활비 압박이 없다면 수령 시기를 늦추는 것이 국민연금의 효율을 극대화하는 길입니다.
반면, 건강 이슈가 있거나 은퇴 크레바스(소득 절벽)를 버티기 힘들다면 감액을 감수하더라도
조기 수령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인 대안이 됩니다.
국민연금은 죽을 때까지 나오는 평생 월급입니다. 단순히 눈앞의 금액만 보지 마시고,
본인의 건강 상태와 가계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후회 없는 선택을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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