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rt 1.


국내증시는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결국 하락 마감했습니다. 지난 금요일 인플레이션을 잡기위해선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연설을 진행하자 미국 증시가 빅테크를 중심으로 하락한 부분이 한국 시장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습니다. 코스피는 -0.62%, 코스닥은 +0.07%를 기록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3.5원 상승한 1,283.5원에 마감했습니다.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 투자자가 모든 시장에서 동반 순매도를 나타냈습니다. 그동안 사모으던 전기/전자 업종을 집중적으로 매도한 모습입니다. 외국인 투자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현대로템, 삼성전자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고 기관 투자자는 LG화학, 현대로템, 한국항공우주 순으로 대량 순매수했습니다.


섹터별로 보면 전 세계적으로 로봇기업 M&A가 이어지며 로봇 관련주가 상승했고 한국 경제사절단의 베트남 방문을 앞두고 무기 수출 기대감이 부각되며 방산 관련주가 올랐습니다. 이외에도 건설, 조선, 신재생에너지, 우주항공 등의 업종이 상승한 가운데 로봇 관련주와 방산 관련주 이슈를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Part 2.


로봇 관련주
-지난 16일 영국 경쟁시장청은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를 승인했습니다. 경쟁시장청은 아마존의 아이로봇 인수가 영국 시장에서 실질적인 경쟁 감소를 초래하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그러면서 "영국에서 아이로봇의 시장 지위가 높지 않고, 여러 경쟁자로부터 상당한 경쟁에 직면해 있다"며, "아마존의 인수가 경쟁사 스마트홈 플랫폼의 경쟁력을 제한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로봇청소기 ‘룸바’의 제조사로 유명해진 아이로봇은 로봇 걸레와 수영장 청소기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푸른기술, 퍼스텍을 비롯한 로봇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퍼스텍 종목 분석]



후성그룹의 방위산업 전문업체이지만 휴대용 소형로봇 사업을 영위하며 로봇 관련주로도 편입된 모습입니다. 최근 흐름을 보면 방산 업종의 상승 분위기를 타고 퍼스텍도 점차 이평선이 펼쳐지며 정배열을 나타내고 있는 그림입니다. 다만 현재 시총 2,400억 가량으로 지난 2022년 영업이익 31억에 비하면 고평가인 수준이며 올해 1분기 실적마저 적자를 냈기 때문에 언제든 하락 전환해도 이상하지 않다고 판단됩니다.

Part 3.


방산 관련주
-오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 강구영 KAI 사장 등이 포함된 경제사절단을 이끌고 베트남에 방문할 예정입니다. 이번 방문 일정에서는 무기 수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베트남 정부는 향후 5~7년간 3조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해 군 현대화 작업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지난 3월 베트남 국방부 장관은 방한 중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해 한국 방산의 핵심 제품 중 하나인 K-9 자주포를 둘러보는 등 국내 무기에 관심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회담 자리에서 K-9 자주포 수출 계획을 논의할 전망이며, KAI는 베트남이 노후화된 군용 헬기 교체 작업을 진행 중인 만큼 군용 헬기인 수리온 수출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이러한 소식들에 에스코넥,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비롯한 방산 관련주가 상승했습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종목 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