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만 되면 중소형주가 날아오른다? 통계로 보는 '1월 효과'의 비밀
주식 시장에는 오랜 기간 전해 내려오는 '전설' 같은 이야기들이 있습니다.
"1월에는 코스피(대형주)보다 코스닥(중소형주)이 더 잘 나간다"는 '1월 효과(January Effect)'도 그중 하나입니다.
"에이, 그게 말이 돼? 미신 아냐?" 하실 수 있지만, 통계로 까보면 생각보다 꽤 그럴듯합니다.
새해 포트폴리오를 짜는 형님들, 왜 유독 1월에 이런 현상이 벌어지는지 그 '비밀의 문'을 열어보겠습니다.

1. 12월에 팔고, 1월에 다시 사고 (세금 회피 물량)
가장 큰 이유는 '대주주 양도소득세' 때문입니다. 연말(12월) 기준으로한 종목을
50억 원(작년 말 기준 완화됨) 이상 들고 있으면 '대주주'로 찍혀서 세금을 왕창 뗍니다.
그래서 돈 많은 개인 투자자(슈퍼개미)들은 12월 말에 눈물을 머금고 주식을 팝니다. 세금 내기 싫으니까요. 이 때문에 연말엔 중소형주 주가가 힘을 못 씁니다.
그런데 해가 바뀌고 1월이 되면? 이제 대주주 기준에서 벗어났으니, 팔았던 주식을 다시 사들입니다. 이 '컴백 물량'이 1월 초에 집중적으로 들어오면서 중소형주 주가를 밀어 올리는 겁니다.
2. "새해엔 뭔가 다르겠지" (막연한 기대감)
심리적인 요인도 큽니다. 새해가 되면 사람들은 으레 낙관적이 됩니다.
기관 투자자들도 새해맞이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면서 그동안 소외됐던 중소형주나 성장주를 담기 시작합니다.
"작년엔 힘들었지만 올해는 금리도 내리고 좋아질 거야"라는 기대감이 시장 전반에 퍼지면서 매수 심리를 자극하는 거죠.
3. 통계가 증명하는 '코스닥의 반란'
실제로 지난 10년간 데이터를 보면, 1월 코스닥 상승률이 코스피 상승률보다 높았던 해가 더 많았습니다.
특히 덩치가 가벼운 중소형주가 수급이 조금만 붙어도 탄력적으로 오르는 경향이 강합니다.
4. 주의! 무지성 추격 매수는 금물
그렇다고 아무 중소형주나 산다고 다 오르는 건 절대 아닙니다.
'1월 효과'는 보통 1월 초중순에 반짝하고 마는 경우가 많습니다. 2월부터는 다시 옥석 가리기가 시작되고 실적 시즌(어닝 시즌)에 돌입합니다.
전략
단기: 1월 효과를 노리고 낙폭 과대 중소형주에 단기 트레이딩 접근 (손절가 필수)
중장기: 실적 턴어라운드가 확실시되는데 연말 수급 때문에 억울하게 빠진 우량 중소형주를 저가 매수할 기회로 활용
새해 첫 달, 시장의 흐름을 읽고 영리하게 대응해서 기분 좋은 출발 하시길 바랍니다!
컨텐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