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1/2 미국 증시에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살펴보자.
S&P500, 나스닥, 다우 존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연말·연초 특유의 얕은 거래 환경 속에서 원자재 급락에 따른 레버리지 축소, 연말 포지션 정리, 그리고 연초 업종 순환매가 교차하며 변동성 높은 흐름을 보인 가운데, 전반적으로는 차익 실현 압력이 우위를 점하며 약세로 마감했다.
주 초반에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귀금속 증거금 인상으로 촉발된 금·은·구리 등 원자재 가격 급락과 레버리지 청산이 위험자산 전반으로 확산되며 기술주를 포함한 증시가 동반 하락했고, 지정학적 리스크 재부각과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 수요가 겹치며 수급 부담이 지속됐다.
주 중반에는 연말 거래량 감소 속에서 AI·반도체 업종의 누적 상승에 대한 차익 실현이 이어졌고, FOMC 의사록을 통해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재확인되는 한편, 단기 국채 매입(RMP)에 대한 유동성 완화 해석이 제한적인 반등 시도를 이끌었으나 산타 랠리 부재에 대한 실망감 속에 하락 흐름을 되돌리지는 못했다.
또한, 견조한 고용 지표로 국채 금리가 상승하고 귀금속 추가 증거금 인상 여파가 재차 수급 불안을 자극하며 연말 마지막 거래일 역시 약세로 마감했다.
주 후반인 새해 첫 거래일에는 CES2026 기대감에 반도체 업종이 반등하고 가구 관세 인상 유예 소식에 경기 민감주로 순환매가 유입되는 등 회복 시도가 나타났으나, 소프트웨어 기업의 수익성 우려와 테슬라의 인도량 부진이 발목을 잡으며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했다.
결과적으로 한 주간 미국 3대 지수는 S&P500 -1.03%, 나스닥 -1.52%, 다우 존스 -0.67%로 주요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달러지수와 USD/KRW 환율은 모두 상승하며 달러 강세를 보였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소폭 상승, 2년물 국채 금리는 약보합으로 혼조세를 보였다.
CME의 선물 증거금 인상으로 금 가격은 하락했고,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되며 국제 유가인 WTI유 가격은 상승했다.

이번 주 증시는 연말·연초 기관 포트폴리오 조정, 기업 인수 합병, 반도체 규제 완화, 관세 유예 등 이슈에 따라 차별적인 모습을 보였다.
한주간 이슈가 있던 기업들은 다음과 같다.
엔비디아(NVDA) 인텔 지분 50억 달러 매입, 그록(Groq)과 200억 달러 규모 기술 라이선스 계약 및 고평가 논란,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AI21' 30억 달러 규모 인수 협상, 중국의 반도체 장비 자국산 50% 의무화 영향, 중국 기업들로부터 내년까지 200만 개 이상의 H200 주문 확보, CES 2026 기조연설을 통한 핵심 성장 전략 제시 기대, 미국 정부의 H200 칩 중국 수출 허용
테슬라(TSLA) 엘엔에프의 하이니켈 양극재 공급 계약 이행률 저조(0.000244%), 4분기 인도량 추정치 및 실제 인도량 시장 컨센서스 하회, 마이클 버리의 공매도 미실행 확인, 중국 BYD의 전기차 판매량 추월
마이크론(MU) 가이던스 상향에 따른 목표 주가 275달러 상향 조정, 2026년까지 HBM 공급 물량 매진 분석, 삼성전자 대비 낮은 PER(10배) 수준의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
디지털브리지(DBRG) 일본 소프트뱅크의 40억 달러 규모 현금 인수 소식
메타(META) 싱가포르 AI 스타트업 '마누스' 인수를 통한 AI 수익 창출 가속화 기대
바이두(BIDU) 리프트 및 우버와 협력하여 내년 영국 런던 무인 택시 도입 추진
TSMC(TSM) 미국 정부의 중국 소재 반도체 공장 대상 미국산 장비 반입 연간 허가증 발급
트럼프미디어(DJT) 암호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협업을 통한 주주 대상 신규 암호화폐 배포
마이크로소프트(MSFT), 세일즈포스(CRM) AI 도입에 따른 소프트웨어 기업 간 경쟁 심화 및 수익성 우려
RH(RH), 윌리엄스소노마(WSM), 웨이페어(W) 트럼프 행정부의 가구 관세 인상 1년 유예 발표
버크셔해서웨이(BRK) 워런 버핏 CEO 사임 및 그레그 에이블 후임 CEO 임기 시작

이번 주에는 연말 차익 실현이 산타 랠리를 압도하며 대부분 섹터가 하락세를 보였다.
소비 순환재 섹터가 하락을 주도했고, 이어서 금융, 원자재,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헬스케어, 경기 방어주, 기술, 부동산 순으로 약세를 보였다.
유가 상승으로 에너지 섹터가 상승을 주도했고, 유틸리티 섹터도 강세를 보였다.
산업재 섹터는 강보합세로 마감했다.

공포 탐욕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하락했으며 탐욕(Greed) 단계에서 중립(Neutral) 단계로 진입했다.
시장 변동성을 나타내는 VIX 지수는 1주일 전 대비 상승하며 변동성이 확대되었다.

이번 주 미국 증시는 연말·연초 특유의 낮은 거래량 환경 속에서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보다는 누적 수익률이 높았던 자산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 매물이 우위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약세 흐름을 나타냈다.
경제 지표 경제 지표 측면에서는 미국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1월 말 이후 최저 수준으로 내려서며 고용 시장의 견조함이 재확인되었고, 12월 S&P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확장 국면을 유지하며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통화정책과 관련해서는 12월 FOMC 의사록 공개를 통해 금리 인하 시점과 속도를 둘러싼 연준 위원들 간의 의견 차이가 다시 한번 확인되었다.
다만, 단기 국채 매입(RMP) 개시로 유동성 경색을 완화하려는 연준의 대응이 부각되며, 시장에서는 이를 2019년과 유사한 유동성 공급 신호로 해석하는 시각도 재부상했다.
정책 및 규제 환경에서는 미국 정부가 TSMC의 중국 내 공장에서 미국산 반도체 장비의 연간 단위 반입을 승인하며 일부 규제 완화 기조를 보였으나, 동시에 중국 정부는 반도체 생산라인 증설 시 자국산 장비 사용 비중을 50%로 의무화하며 반도체 자립 의지를 재차 강조하는 등 미·중 간 정책 기조의 온도차가 확인됐다.
기업 이슈 측면에서는 소프트뱅크가 데이터센터 투자 기업 디지털브리지를 약 40억 달러에 인수하고, 오픈AI에 대한 400억 달러 규모의 투자 약정을 마무리하며 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나섰다.
또한 메타는 AI 에이전트 스타트업 ‘마누스’를 인수했고, 엔비디아 역시 이스라엘 AI 스타트업 AI21을 30억 달러에 인수하는 한편 50억 달러 규모의 인텔 지분을 매입하는 등 빅테크 기업들의 공격적인 AI 투자 행보가 이어졌다.
자산군별로는 시카고상품거래소(CME)가 금·은·백금·팔라듐 등 귀금속 선물에 대한 증거금을 인상하면서 귀금속 가격이 하락 압력을 받은 반면, 비트코인은 조정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다시 9만 달러 선을 회복하는 모습이 나타났다.
수급 측면에서는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보다는 기관투자자들의 연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과 차익 실현 수요가 매도 우위를 형성하며, 시장 전반의 반등 시도를 제약했다.

다음 주 미국 증시는 미국의 베네수엘라 공습에 따른 지정학적 불확실성, CES2026 컨퍼런스, 그리고 고용보고서를 비롯한 주요 경제 지표를 소화하는 가운데, 연초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편에 따른 수급 변화가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정학적 측면에서는 주말 사이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공습하고 마두로 대통령을 체포·압송하면서 중남미 지역의 정치적 불확실성이 부각됐다.
이에 따라 단기적으로 증시 변동성 확대 가능성과 함께 원유 시장을 중심으로 한 에너지 가격 변동성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경제 지표 중에서는 고용보고서가 핵심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고용 지표의 강도에 따라 연준의 금리 인하 시점에 대한 기대가 재조정될 수 있으며, 이와 함께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와 기대 인플레이션 지표 역시 경기 흐름과 인플레이션 기대를 가늠하는 참고 지표로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업 이슈로는 CES2026 컨퍼런스에서 엔비디아, AMD 등 주요 AI·반도체 기업 CEO들의 발언이 향후 AI 투자 사이클과 기술 로드맵에 대한 단서를 제공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대형 은행들을 시작으로 본격화되는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두고 실적 기대와 가이던스에 대한 시장의 관심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수급 측면에서는 연말 절세 목적의 매도 이후, 새해 경기 전망과 정책 환경을 반영한 기관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재구성이 본격화되면서 업종별·종목별 차별화가 더욱 뚜렷해질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1/5를 기점으로 연말·연초 휴가와 거래 공백으로 이탈했던 기관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시장에 복귀하면서, 미국 증시는 다시 한 번 ‘수급의 주체’가 개인에서 기관으로 이동하는 국면에 들어설 가능성이 높다.
연초 초반까지는 낮은 거래량 속에서 이벤트와 헤드라인에 따른 단기 변동성이 주가 흐름을 좌우했지만, 기관 자금이 재유입되는 시점부터는 연간 자산 배분 전략과 중기 전망이 가격에 점진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한다는 점에서 시장의 성격이 달라질 수 있다.
이러한 변화는 전통적으로 ‘1월 효과’로 불리는 현상과 맞물려 나타난다.
연말 절세 목적의 매도와 포지션 축소가 마무리된 이후, 기관들은 새해 경제 전망과 정책 환경을 반영해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며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자산이나 연간 수익률 기여도가 높을 것으로 판단되는 업종에 자금을 재배치하는 경향이 있다.
이 과정에서 1월 초반에는 중소형주와 낙폭 과대 업종을 중심으로 기술적 반등이 나타나기 쉽지만, 이는 단기적 현상에 그치고 중기 흐름은 다시 실적과 현금흐름에 기반한 종목으로 수렴되는 경우가 많다.
중기적 관점에서 중요한 포인트는 1월 효과가 단순한 계절성 랠리라기보다, 연간 주도 업종과 비주도 업종이 구분되기 시작하는 초기 국면이라는 점이다.
기관투자자들은 단기 이벤트보다는 연간 이익 전망, 정책 수혜 가능성, 금리 환경에 대한 민감도를 기준으로 비중 조정을 단행하며, 이 과정에서 실적 가시성이 낮은 테마성 종목보다는 구조적 성장 스토리와 수익 모델이 명확한 업종에 자금이 집중되는 경향을 보인다.
또한 1월은 고용·물가 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통해 연간 통화정책 경로에 대한 시장의 기본 시나리오가 형성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연초에 형성된 금리와 유동성에 대한 기대는 밸류에이션의 상단을 결정하며, 이는 이후 실적 시즌과 맞물려 중기 주가 흐름의 방향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작용한다.
따라서 1월 중 나타나는 조정과 반등은 추세 전환의 신호라기보다는, 연간 시나리오를 가격에 반영하는 과정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
종합하면, 1/5 이후 기관 복귀와 함께 나타나는 1월 효과는 단기 랠리를 추종하기보다는 중기 관점에서 어떤 업종과 종목이 연간 자금 흐름의 수혜를 받을 것인지를 가늠하는 시험대로 인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연초 변동성 국면에서는 지수 방향성에 집착하기보다, 실적 가시성과 정책 환경 변화에 대한 민감도가 낮고 연간 투자 논리가 유지되는 자산을 중심으로 선별적 접근 전략이 유효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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