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물 가격과 수익률이 다른 이유

원자재 투자를 이야기하다 보면

이런 의문이 자연스럽게 나옵니다.


“금 가격은 올랐는데 왜 ETF 수익률은 생각보다 낮지?”

“유가가 크게 움직였는데 내 계좌는 조용한데요?”

이 괴리의 원인은

원자재 ETF·ETN의 구조에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원자재 투자에서 가장 중요한 실전 포인트,

바로 원자재 ETF·ETN이 어떻게

움직이는지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1. 대부분의 원자재 상품은 ‘실물’이 아니다

개인 투자자가 접근하는 원자재 상품의 대부분은

실물 원자재가 아닙니다.


금 일부 ETF를 제외하면

대부분은 선물 계약을 기반으로 운용됩니다


즉, 투자자는

금이나 원유 그 자체를 보유하는 것이 아니라,

미래의 가격을 약속한 계약에 투자하는 구조입니다.


이 차이를 이해하지 못하면

실물 가격과 수익률의 차이를 설명하기 어렵습니다.


2. 선물 기반 상품의 핵심은 ‘만기 교체’

선물 계약에는

항상 만기가 존재합니다.

ETF나 ETN은

만기가 다가오면

다음 만기의 선물로 갈아타야 합니다.

이 과정을 롤오버(Roll-over)라고 합니다.


문제는

이 롤오버 과정에서

비용 또는 이익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3.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이 수익률을 좌우한다

원자재 ETF 수익률을 설명할 때

반드시 등장하는 개념이

콘탱고와 백워데이션입니다.


콘탱고

→ 먼 만기의 선물 가격이 더 비쌀 때

→ 교체할수록 손실 발생

백워데이션

→ 먼 만기의 선물 가격이 더 쌀 때

→ 교체 과정에서 이익 발생

장기간 콘탱고 상태가 지속되면


원자재 가격이 횡보해도

ETF 수익률은 점점 깎일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가격은 맞았는데 수익은

안 난다”는 경험이 생깁니다.


4. ETF와 ETN의 차이도 중요하다

원자재 상품은

ETF와 ETN 두 가지 형태로 제공됩니다.


ETF

실제 자산 또는 선물 포지션 보유

운용 구조가 비교적 투명

신용 리스크 낮음

ETN

증권사가 발행한 파생결합증권


구조는 단순하지만

발행사 신용 리스크 존재

ETN은

추적 오차가 적을 수 있지만,

장기 보유 시에는

발행사 리스크를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5. 환율 효과가 수익률에 겹쳐진다

원자재 ETF·ETN은

대부분 달러 기준 자산입니다.


따라서 투자 성과에는

다음 요소들이 함께 작용합니다.

원자재 가격 변동

선물 구조 효과(롤오버)

환율 변동

이 세 가지가 동시에 움직이기 때문에

체감 수익률은

생각보다 복잡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원자재 투자는

단순히 “가격이 오를 것 같다”는 판단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습니다.


6. 원자재 ETF는 ‘단기 전략형 자산’에 가깝다

구조적으로 보면

대부분의 원자재 ETF는

장기 보유에 최적화된 상품이 아닙니다.


배당 없음

이자 없음

롤오버 비용 존재

이 때문에 원자재 ETF는


주식 ETF처럼

오래 묵혀두는 자산이 아니라,

특정 환경에서 역할을 수행하는 자산에 가깝습니다.


7. 그래서 원자재 ETF는 이렇게 접근하는 편이 낫다

원자재 ETF를 활용할 때

현실적인 접근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비중은 작게

기간은 명확하게

포트폴리오 보완용으로 활용

원자재 ETF는

주인공이 아니라

조연일 때 가장 효율적인 자산입니다.


마무리하며

원자재 ETF·ETN은

실물 가격을 그대로 따라가는 상품이 아닙니다.


선물 구조, 롤오버, 환율이 겹쳐진

금융 상품입니다.

이 구조를 이해하면

수익률이 기대와 다를 때

당황하지 않게 되고,

원자재를 훨씬 전략적으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음 글에서는

원자재가 언제 강해지고 언제 약해지는지,

경기 사이클과 함께 살펴보겠습니다.